had better: 함부로 쓰지 맙시다!
쓰지마세요...
이번 시간에는 'had better'의 주의할 용법에 대하여 살펴 보겠습니다. 아마 시험에는 나오지 않겠지만 ‘had better'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일 것입니다. 그 규칙은 바로,
‘’had better'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had better'는 우리 말로 옮기면 ’~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해석됩니다. '~해야한다’보다는 덜 강압적인 권유의 표현으로 들립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had better'는 ’must'나 ‘have to'보다 훨씬 강한 ’권위적 명령‘을 담고 있습니다.
권위적인 had better
예문을 봅시다.
(1) You had better be present at your desk on time.
(출근 제시간에 하세요...)
(2) You had better not annoy me.
(날 열받게 하지않는 것이 좋을 거야.)
(1)번과 (2)번은 무난한 말로 들립니다. 그런데 강압적이라뇨? 'had better‘는 위와 같이 조곤조곤하는 말이 맞습니다. 크게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갑,을의 관계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1)번은 인사권을 쥔 사장이 눈에 거슬리는 부하직원에게 ‘조용히’하는 말입니다. 뭐, 크게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2)번은 총을 든 강도가 ‘고객(?)’에게 ‘조용히’하는 말입니다.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권위적인 뉘앙스의 had better
처음 만난 한국사람에게, 아무리 부드러운 목소리로 ‘X새끼’해봤자입니다. 바로 싸대기가 날라듭니다. 말하는 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X새끼’라는 말 자체가 지닌 부정적 뉘앙스 때문입니다.
‘had better'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권위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had better'라고 말하면 당장, ‘니가 뭔데?’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You had better not use 'had better'.
여러분은 기분 나쁘지 않으시죠? (^^)
상대에게 조언을 하고 싶으시면 ‘should'를 쓰세요.
아주 무난합니다.
그럼 썰렁한 농담과 함께 ‘had better'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송성태 샘이 쓴 "8배속 VOCA"가 출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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