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must의 두 가지 용법


이번 시간에는 must에 관하여 공부해 보겠습니다. must는 크게 보아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의무 : ~해야 한다.

(2) 추측 : ~임에 틀림없다.




(1) (2)번을 같이 설명하면 혼동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의무를 나타내는 must


우선 의무를 나타내는 must를 봅시다. must가 의무를 나타낼 때는 ‘~해야 한다’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have to'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단, 'have to'는 ‘~해야 한다’로만 쓰이고 추측을 나타내는 ‘~임에 틀림없다’로는 쓰일 수 없습니다.


    ~해야 한다.

ex) You must be on time for your work.

     (당신은 제시간에 와야합니다/ 직장에.)




~해야 한다


must가 ‘~해야한다’는 의미일 경우는, must 하나만 보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영어에 ‘~해야 한다’라는 조동사들이 여럿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동사들은 화자의 감정(뉘앙스)을 표현하기 때문에, 잘못 쓰면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는 영어권 native들은 한국식 'must' 남발에 적응을 못합니다. 우리는 별 뜻 없이 ‘권유’로 말한 것이지만, 외국인이 듣기에는 ‘강요’로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해야 한다’라는 조동사를 강제성을 기준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should        <     must      < have to

(ought to)                         (have got to)




(1) should (ought to)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안전한 표현입니다. should는 호의어린 조언입니다. 전혀 강제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상적인 상황에서 ‘~해야한다’를 쓸 때에는 'should‘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2) must


‘~해야한다’이지만 상당히 강한 의무를 나타냅니다. 이것은 상대방에게 ‘너 그것 안하면 안돼 임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A, B의 대화를 가정해 봅시다. B의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A가 아직, 이것을 모르고 있는 B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하는 말입니다.


A: What are you doing here?

    Your mom was in hospital.

    You MUST go there now!


이 쯤 되는 상황에 사용하는 것이 must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must를 함부로 사용한다면? 상당히 오버하고 과장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겁니다.




(3) have to(have got to)


have to와 have got to 역시 ‘~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have got to는 'have to'와 같은 뜻입니다. 그저 ‘have got to'는 구어적 표현이라는 정도만 다릅니다. 단어가 합쳐져서 일까요? 강제성이 가장 강한 것이 ’have to'입니다. ‘have to'는 정말 안하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말하는 사람이 우월한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상습적으로 늦게 출근하는 직원 B에게 사장 A가 하는 말입니다.


A: You have to be on time on your work.


이 말은 아무리 조용히 해도 뉘앙스는 서로 다 알고 있습니다. ‘너 또 늦으면 짐싸야 한다...’ 아래 사람은 윗사람에게 쓸 수 없는 말입니다. 초면에, 아무리 웃으면서 ‘x자식’ 해봤자 상대방은 기분나빠합니다. ‘x자식’이 가지고 있는 뉘앙스를 서로 알기 때문입니다.




짤릴 가능성


그럼 다음에서 가장 짤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어느 것일까요.


(1) You should be on time on your work.

(2) You must be on time on your work.

(3) You have to be on time on your work.


분명히 3번입니다. (1)번은뜻 없습니다. ‘자네 좀 일찍 다니게나.’입니다. (2)번은 심각해졌습니다. 짤릴 가능성 80%를 넘어섰습니다. (3)번은 거의 막장입니다. 아마 한 번 더 늦으면 짤릴 것 같습니다.




이제 ‘~해야한다’ 표현들, ‘should, must, have to'에 대하여 이해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에는 추측을 나타내는 must를 보겠습니다.



 송성태 샘이 쓴 "8배속 VOCA"가 출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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