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의문문 (rhetorical question)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수사의문문(rhetorical question)을 공부하겠습니다.


 

수사의문문이란?


일반적으로 의문문은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사용합니다. 다시 말하면 모르는 것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하는 사람이 이미 답을 알고서도 질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평서문으로 나타냈을 때는 얻을 수 없는 ‘강조’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이렇게, 답을 알면서도 강조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문문을 ‘수사의문문’이라고 합니다.


수사의문문: 답을 알면서도 강조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문문

(수사修辭)란 말이나 글을 다듬고 꾸민다는 뜻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수사의문문은 강조를 위해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내포하는 의미에 따라 부정강조와 긍정강조가 있습니다.

 


1. 부정강조(negative assertion)


형태는 긍정형태의 의문문이지만 내용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갖습니다.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수사의문문 형태입니다. 예문을 봅시다.

 

(1) What have you done for me?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

(1)번은 상대에게 ‘해준 것’을 묻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가 해준 것이 없다는 것을 ‘따지듯이’ 항의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1)번이 내포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1-1) You haven't done much for me.

(너는 나한테 별로 해준 것이 없어!)


부정강조 수사의문문으로 자주 쓰이는 것들입니다.


(2) Am I your friend? 내가 너 친구니?

  → I'm not your friend. (You little bastard!) 난 네 친구가 아니야, 이 싸가지야!


(3) Are you nuts? 너 바보니?

  → You aren't nuts. (Why did you...?) 너 바보 아니잖아. (왜 그랬어?)


(4) Why me? 왜 나야?

  → It's unfair. 불공평해. (왜 나만 이런 일을 당해야 하지?)


(5) Who knows? 누가 알아?

  → Nobody knows. 아무도 몰라.

 


2. 긍정강조


형태는 부정문이지만 긍정의 뜻을 강조합니다.


(1) Didn't I tell you? 내가 말하지 않았니?

  → I told you. (Nevertheless, you...) 내가 말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


(2) Don't you know better? 너 더 잘 알고 있지 않니?

  → You know better. (But You...) 너는 더 잘 알고 있어. (그런데도 너...)


(3) Isn't she beautiful? (그녀 아름답지 않니?)

  → She is beautiful! (그녀 정말 아름다워)

 


이상으로 수사의문문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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