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과 단어의 선택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오늘은 문맥과 단어의 선택을 보겠습니다.



이번 시간에 공부할 내용입니다.


1. 긍정지향, 부정지향

2. 문맥과 단어의 선택


난이도 

★★★★


이 부분은 감(感)과 관련된 영역이라 상당히 어렵습니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다음 링크를 먼저 참고하길 바랍니다.

1. 문법적 직관

문법적 직관 (문법 공부가 필요한 이유)


2. 단정형, 비단정형

 단정형, 비단정형 (assertive, non-assertive)


그럼 항목별로 설명하겠습니다.


1. 긍정지향, 부정지향


(1) 긍정지향 (positive-oriented)

단정형(assertive) 어휘들은 주로 긍정문에 사용됩니다. 단정형 어휘들의 이러한 성격을 긍정지향(positive-oriented)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긍정지향 단어 ‘some'을 봅시다.


① I have some friends.

   some은 긍정지향이기 때문에, ①번과 같이 긍정문에 주로 씁니다.


긍정지향성을 가진 already도 마찬가지입니다.

② I have finished my work already.

    already 역시 긍정지향성을 가졌기 때문에 긍정문에 썼습니다.


이렇게 긍정지향성을 가진 어휘들은 일반적으로 긍정문에서 사용됩니다.



(2) 부정지향 (negative-oriented)

비단정형(non-assertive) 어휘들은 주로 부정문이나 의문문에 사용됩니다. 비단정형 어휘들의 이러한 성격을 부정지향(negative-oriented)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부정지향 단어 ‘any'를 봅시다.


any는 some과 대립되는 말입니다.

① I don' have any friends.

   부정문이기 때문에, 부정지향어 any를 썼습니다.


already와 대립되는 yet를 봅시다.

② Haven't you finished your work yet?

   부정·의문문이기 때문에, 부정지향어 yet를 썼습니다.


(1), (2)에서 보았듯이, 긍정지향 어휘는 긍정문에, 부정지향 어휘는 부정문이나 의문문에 사용됩니다.



2. 문맥과 단어의 선택 (부정의 의미를 가진 문맥)


부정지향 어휘는 일반적으로 부정문이나 의문문에 사용됩니다. 그렇지만 부정문이나 의문문이 아니더라도 ‘부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 부정지향 어휘를 써야 합니다.

 

(이 부분은 외국어 학습자에게 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잘 살펴보길 바랍니다)

 

(1) 조건절

            ex)

 If you need any help, you should tell me.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나에게 말해라)

 

 (You don't need my help until now)

 

 아직은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부정지향어 any를 썼습니다.

   

(2) 가정절

            ex)

 If I had any money, I would give it to you.

 

 (내가 돈이 있다면, 너에게 빌려줄텐데)

 

 (I don't have money ~)

 

 실제로는 돈이 없으므로 부정지향어 any를 썼습니다.

   

(3) 시간절 before

            ex)

 He arrived early before anybody came.

 

 (그는 도착했다 다른 사람이 오기 전에)

 

 (Other people didn't came)

 

 다른 사람은 아직 안 왔으므로 부정지향어 any를 썼습니다.

   

(4) 부정의 의미를 가진 말들

부정의 의미를 가진 동사, 형용사, 부사, 그리고 전치사 등은 부정지향어와 함께 씁니다.

① 동사

a. doubt

            ex)

 I doubt if he has any intelligence.

 

 (나는 의심한다/ 그가 지능이라는 것이 있는지)

 

 (I don't believe ~)

 

 그가 지능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이므로, 부정지향어 any를 썼습니다.

b. hate

            ex)

 I hate to give anything.
  (나는 싫다/ 어떤 것이라도 주는 것이)
  (I don't like ~)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므로, 부정지향어 any를 썼습니다.

c. lack

            ex)

 He lacks any intelligence.
  (그는 머리가 떨어져)
  (He doesn't have ~)
 

그가 머리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므로, 부정지향어 any를 썼습니다'

d. fail

            ex)

 I failed to see any goodness in you.
  (나는 보지 못했다/ 어떠한 좋은 점도/ 너에게서)
  (I didn't see ~)
  보지 못했으므로, 부정지향어 any를 썼습니다.


② 형용사

a. unlikely

            ex)

 It's unlikely that he'll ever succeed.
  (그가 혹시라도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
  (It is not probable ~)
  그가 성공하지 못할 것 같으므로 부정지향어 ever를 썼습니다.

b. hard

            ex)

 It' hard to say anything nice to him.
  (힘들다/ 그에게 좋은 것을 말하기는)
  (It's not easy ~)
 ‘그에게 좋은 것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부정지향어 anything을 썼습니다.

c. reluctant

            ex)

 He is reluctant to give any help.
  (그는 꺼려한다/ 도움을 주는 것을)
  (He doesn't like ~)


 그가 좋아하지 않으므로 부정지향어 any를 썼습니다.


③ 부사

부정의 의미가 있는 부사들 역시 부정지향어들과 함께 사용됩니다.

a. too

            ex)

 I'm too old to do anything tough.
  (나는 너무 나이가 들었어/ 터프한 것을 하기에는)
 

 (I'm not young ~)

  내가 젊지 않으므로, 부정지향어 anything을 썼습니다.



부정 부사들은 부정지향어와 함께 사용됩니다. 

b. rarely

            ex)

 She rarely does anything stupid.
  (그녀는 좀처럼 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일을)

c. seldom

            ex)

 I seldom ever want to do it.
  (나는 결코 그것을 하고 싶지 않다)


④ 전치사

a. without

            ex)

  He can type without ever learning the keyboard.
  (그는 타이핑을 할 수 있다/ 키보드를 전혀 배우지 않고도)
  (He didn't learn ~)
 

 키보드를 배우지 않았으므로 부정지향어 ever를 썼습니다.

b. against

            ex)

 She is against anything I say.
  (그녀는 반대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
  (She doesn't agree ~)
  그녀가 찬성하지 않으므로 부정지향어 anything을 썼습니다.


(5) 비교

비교 구문에서도 부정지향어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He has more money than anyone else.
  (그는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 어떤 다른 사람보다도)
  (No one has more money than he)
 

 어떤 사람도 그보다 돈을 더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부정지향어 anyone을 썼습니다.


             

  I studied harder than I had ever done.
  (나는 더 열심히 공부했다/ 여태껏 보다)
  (I had never studied harder than this)
 

 내가 더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으므로 부정지향어 ever를 썼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듯이 긍정지향, 부정지향어들은 간단치 않습니다. 외국어 학습자 입장에서는 이해한 다음 반복해서 학습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니까요.


또한 주의할 것은, 문법이란 철저하게 문맥을 통해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규칙만 외우고 문맥 속에서 활용하지 못하면 그것은 ‘죽은 문법’에 불과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문맥과 단어의 선택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송성태 샘이 쓴 "8배속 VOCA"가 출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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