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a short fuse, be on a short fuse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욱하는 성질’을 보겠습니다.



구동사와 관용구를 열심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구동사와 관용구에 능합니다. 다시 말하면, 영어를 잘하려면 구동사와 관용구를 열심히,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구동사를 공부하는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나올 때마다 공부하면서 정리해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관용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구동사보다는 덜 막연하지만, 어원에서 의미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실제로 네이티브들이 하는 말을 듣거나 미드를 보더라도 구동사와 관용구는 아주 많이 쓰입니다. 이래저래 영어를 잘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합니다.



오늘 배울 관용구는 ‘욱하는 성질’입니다.

 

성격이 급한 것을 나타내는 영어 표현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impetuous, impatient, hasty, headlong, hot tempered


위에 있는 표현들은 ‘성격이 급한’을 나타내는 형용사들입니다. 그렇지만 'hot tempered'를 제외하고는 ‘욱하는 성격’이라는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욱하는 성질머리

have a short fuse


그렇다면 영어로 ‘욱하는 성질머리’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fuse를 써서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have a short fuse


fuse는, 다들 아시다시피,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이기 위한 도화선입니다.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릴 때는 긴 도화선을 사용합니다. 다이너마이트의 강한 폭발력이 미치는 범위 밖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고 보니, 리모컨으로 다이너마이트를 폭발시키는 것은 보지 못한 것 같군요)


그런데 짧은 도화선(fuse)을 쓰면 금방 폭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람이 성질내는 것을 비유적으로 ‘폭발한다’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short fuse'를 가졌다고 하면, ‘성질이 급하고 폭발적으로 화를 내는 성격’이라는 뜻입니다.


예문을 봅시다.


A: What's up? You look terrible.

B: I got on my wife's nerve.

   You know her.

   She has a short fuse.

   She cursed and swore at me.

A: 무슨 일이야? 안색이 나쁜데.

B: 내가 아내의 신경을 긁었어.

   내 아내 알잖아.

   욱하는 성격이야.

   엄청 욕을 퍼붓더군.

 

아, 공처가들의 비애여...


욱하는 성질을 참는 방법은 열까지 세는 것입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1에서 10까지 오름차순으로 세면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수가 커짐에 따라서 성지머리 게이지가 같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10에서 1까지 내림차순으로 세야 합니다. 숫자가 작아질수록 성질머리 게이지도 내려 갑니다.

 

이상으로 ‘욱하는 성질머리’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