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a monkey out of A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make a monkey out of ~'라는 표현을 보겠습니다.
사전의 원숭이
'make a monkey out of A‘는 ’A를 바보 취급하다‘는 뜻입니다. 이 표현은 원숭이가 가진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빌리고 있습니다.
다음(Daum) 국어 사전에는 다음과 같은 예문이 나옵니다.
"그는 거울 앞에서 원숭이같이 위아래 이빨을 붙이고 거울을 보며 바보스럽게 웃어 보았다."
-by Daum-
원숭이를 바보 취급해 놓았습니다.
서양도 크게 상황을 다르지 않습니다.
탈무드의 원숭이
탈무드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When Noah came to plant a vineyard (Gen. 9:20), Satan appeared before him and asked, 'What are you planting?' 'A vineyard,' Noah replied. 'What is its nature?' Satan continued. 'Its fruits are sweet whether fresh or dry, and wine is made of them, which gladdens the heart,' Noah answered. 'Come now, let us two form a partnership in this vineyard,' Satan proposed. 'Very well,' said Noah.
What did Satan do? He brought a sheep and slew it under the vine; then he brought in turn a lion, a pig and a monkey, slew each of them and let their blood drip into the vineyard and drench the soil.
Thus he hinted that before a person drinks wine he is simple like a sheep and quiet like a lamb before his shearers. When he has drunk in moderation, he is strong like a lion and feels as though there is none to equal him in the world. When he has drunk more than enough, he becomes like a pig, wallowing in filth. When he is intoxicated he becomes like a monkey, dancing about, uttering obscenities before all, and unaware of what he is doing."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을 때, 사탄이 그 앞에 나타나서 물었다, ”무엇을 심고 있는가?“. ‘포도나무다,' 노아가 대답 했다. ’어떠한 것인가?‘ 사탄이 계속해서 물었다. ’그 과일은 신선하건 말리건 달콤하지, 그리고 포도주를 만들 수 있어, 그것을 마시면 마음이 즐거워 지지,‘ 노아가 대답했다. ’그래, 우리 협력해서 포도나무를 심어 보자,‘ 사탄이 제안했다. ’매우 좋지,‘ 노아가 말했다.
사탄이 무엇을 했을까? 그는 양을 데려와서 포도 나무 아래서 죽였다; 그리고 그는 다시 사자, 돼지 그리고 원숭이를 데려와, 차례로 그것들을 죽여 포도나무에 뿌리고 흙을 적셨다.
그가 암시하는 것은, 술을 마시기전에 사람은, 목동(사람들)앞에서 양처럼 소박하고 조용하다는 것이다. 사람이 적당히 술을 마시면, 그는 사자처럼 강해져서 세상에 맞서지 못할 것이 없다. 그가 지나치게 마시면, 그는 돼지처럼 되어, 오물 속에서 뒹굴게 된다. 술이 취해버리면 원숭이처럼 되어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고, 음란한 말을 지껄면서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른다.
make a monkey out of ~
바보취급 하다
적은 예들이지만, 동양과 서양에서 원숭이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원숭이는 우스꽝스럽고 바보같은 대접을 받습니다. 끽끽 소리내면서, 남의 동작이나 따라하고, 정신 사납게 행동하는 동물이라는 이미지입니다.
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자 구성이 거의 99%정도 유사합니다. 원숭이들이 유전적으로 열등한 동물은 결코 아닙니다. 어쩌면 유전적으로 우리 인간들의 조상일 수도 있는 원숭이를 경멸하고 무시하는 것은, 출세 좀 했다고 생물학적 근본을 잊어버리는 싸가지 없는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사람들도 무시하는 것을 보면, 원숭이를 무시하는 것쯤은 이해가 갑니다만...)
아무튼 원숭이에 대한 이러한 편견이 만들어낸 표현이 ‘make a monkey out of A'입니다. ’원숭이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바보 취급을 하다‘라는 의미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예문을 봅시다.
Wife: You forgot to lock the gas valve!
Can't you do anything right?
Husband: Stop making a monkey out of me!
I just forgot one time!
아내: 가스밸브 안 잠궜지!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
남편: 바보 취급 좀 그만 해!
한 번 깜빡했을 뿐이라고!
Monkey business.
(수상해...)
원숭이에 대한 인간들의 편견을 보여주는 다른 표현 ‘monkey business'를 봅시다. 이 표현은 ’협잡, 바보같은 짓, 수상쩍은 짓‘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역시 원숭이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에 기댄 표현입니다.
A: My husband is acting too nicely.
I'm sure there's some monkey business going on.
A: 남편이 요즘 너무 잘해.
확실히 뭔가 수상쩍어.
언어라는 것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보니, 당연히 인간 중심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특정 동물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보면 씁쓸합니다. 어쨌든, 'make a monkey out A'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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