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부정사 목적어 역할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to부정사 목적어를 보겠습니다.



to 부정사는 타동사의 직접목적어 역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부정사의 목적어 역할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목적격 조사 이용


보통은 다음과 같이 우리말의 목적격 조사 ‘~을, ~를’ 붙여서 판단합니다.


(1) I hated to go out with him.

    (나는 그와 데이트하는 것을 싫어했다)


익숙한 우리 언어 구조를 이용하는 것이라 받아들이기는 편합니다. 그렇지만 다음과 같이 ‘~을, ~를’이 잘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2) We should obey our parents.

    (우리는 부모님께 복종해야 한다).

    (우리는 부모님을 복종해야 한다 ???)


(2)번에서 목적격 조사 ‘~을, ~를’ 붙인 해석은 얼른 봐도 이상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국어의 구조를 이용한 것이 아닌 영어 자체의 판단기준이 필요합니다.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간단한 것 것 두 가지만 적용해 보겠습니다.



1. 대명사로 바꾸어 본다.


목적어 자리에 있는 to 부정사는 대명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일반 명사가 목적어로 쓰인 문장과, to 부정사가 목적어로 쓰인 문장을 비교해 봅시다.

(1) I like the book.

   → I like it.

(2) I like to go there.

   → I like it.


(1)번에서 보듯이 목적어는 하나의 대명사로 바꿀 수 있습니다. 목적어가 하나의 의미 단위이기 때문이다. (2)번에서도 'to go there'를 it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는 ‘to go there'가 의미상 하나라는 뜻합니다.


이렇게 대명사로 바꾸어 써 보면 to 부정사가 목적어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목적어는 수동태의 주어가 된다.


능동태의 목적어는 수동태의 주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표현이 수동태에서 주어로 사용되면 목적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The man hit the dog.  (the dog, 능동태의 목적어)


(1-1) The dog was hit by the man.)  the dog, 수동태의 주어)

       (그 개는 그 남자에게 맞았다)


to 부정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2) I decided to apply for the job. (to 부정사 목적어)

     (나는 결정했다/ 그 일에 지원하기로)


(2-1) To apply for the job was decided by me.   (to 부정사 수동태)

      (그 일에 지원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2-2) It was decided to apply for the job by me.   (가주어 it 사용)


(2)번에서 밑줄 친 to이하는 타동사 decided의 목적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1)은 to 부정사를 문장의 주어로 하여 수동태로 고친 것입니다. (2)번은 의미가 통하는 문장입니다. to 부정사가 수동태의 주어로 쓰였기 때문에, 능동태에서는 목적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동태 주어를 이용하여 목적어 역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

(2-1)번과 같이 to 부정사를 주어 자리에 놓는 문장은 실제로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2-2)번과 같이 가주어를 쓰고 to 부정사를 뒤로 보내는 형태를 주로 씁니다.

 


이상으로 to 부정사의 목적어 역할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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