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잘하면 영어를 잘한다.
믿기 힘들겠지만 사실입니다. 지금은 한양대학교에 다니는 ‘성욱’이라는 학생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학생의 이름은 가명입니다.) 당시 성욱이는 목동 지역의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습니다. 그 녀석은 고2 10월에, 외국어 영역 점수가 25점 정도 였습니다. 이건 풀어서 얻은 점수가 아닙니다. 그냥 ‘찍어버린 것’이죠. 고2도 끝나갈 10월 무렵에 성욱이를 맡게 되었습니다. 성욱이는 친구의 소개로 학원에 왔더군요.영어가 ‘바닥’이라고 고백하는 성욱이의 실력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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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더군요.
독해력이 중학교 2학년 만도 못했습니다.
성욱이는 영어 공부를 아예 안했더군요.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특기생’으로 대학을 가려고 했답니다. 집안의 반대로 인문계에 진학은 했지만 공부는 안 했다고 합니다. 왜 운동을 그만 두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맞는 게 싫었어요.“ 100% 공감이 같습니다. 고2때까지 5년을 학교 운동부에 있으면서 지겹게 맞아 봤거든요. 성욱이는 온갖 운동에 능했습니다. 친구들 말로는 농구, 축구 실력이 프로수준이라더군요. 그리고 태권도 ‘사범’ 자격증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자 ‘성욱이를 가르치면 되겠다’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
‘태권도 4단’과 영어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상관이 아주 많습니다.
10중 10이 ‘문법이 어려워서요’라고 답합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반드시 버려야할 잘못된 생각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한 얘기는 다른 글에서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문법을 모르면 해석할 수 없을까요?’ |
우리말 배울 때를 생각해 봅시다. 어떤 부모님도 한 살 배기 아기에게 주어니 동사니 하지 않습니다. 한 살 배기 아기에게 문법 얘기하면 아마 ‘미쳤다’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우리는 단어부터 배웁니다. 한 살 때 한 마디, 두 살 때 두 마디씩 배웁니다. 그리고 몇 년에 걸쳐 문장을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디 문법부터 배운 아기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 영어 가르치는 것 그만두고 그 아기에 대한 연구나 해야겠습니다. |
글이 길어졌습니다. 태권도 4단과 영어공부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다음 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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