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the  추상명사 to do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오늘은 'have the 추상명사 to do' 표현을 공부하겠습니다.


 

죽은 문법은 이제 그만!


영어 문법공부의 문제점 중의 하나가 ‘규칙 따로, 활용 따로’라는 것입니다. 문법 규칙을 외우고는 있지만,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문법이란 단어들 사이의 결합규칙입니다. 즉, 단어들이 문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규칙을 정리한 것이 문법입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문장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문법지식이 됩니다. 활용도 하지 못하면서 규칙만 외우는 것은 ‘죽은 문법’이자 문법에 대한 실례입니다.

 

오늘 공부할 'have the 추상명사 to do'는, 대표적인 ‘죽은 문법’의 하나입니다. 이 표현은 실제로 아주 많이 쓰이고,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활용하기도 쉽고 상당히 ‘고급스러운 표현’인데도 불구하고, 웬지 다락방에 처박혀 있는 잡동사니 취급을 받고 있는 말입니다. 이 표현이 이렇게 홀대를 받는 이유는, 사용하지도 않고 무조건 규칙만 외웠기 때문입니다.

 

'have the 추상명사 to do' 구문은 자주 쓰입니다. 잘 이해하고 자주 활용하면 ‘영어의 품격’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죽은 문법을 살려 봅시다.

 

 

예문을 보면서 공부해 볼까요?

 

 

1. 'have the 추상명사 to do'

(~하게도 ~한다)

 

다음을 우리말을 영어로 옮겨 봅시다.

 

“그는 친절하게도 나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 주었다.”

 

위 문장을 ‘친절하게도’에 주의하여 영어로 옮겨 봅시다. 일단 부사 ‘kindly'를 사용하겠습니다.

 

(1) He kindly lent me his car.

(그는 친절하게도 나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 주었다)

 

부사 kindly를 쓴 (1)번을, ‘아주 A해서 B하다’인 ‘so A that B'를 이용해서 바꾸어 써 보겠습니다.

(2) He was so kind that he lent me his car.

(그는 아주 친절했다/ 그래서 그는 나에게 그의 차를 빌려 주었다)

 

(2)번에서 'so A that B'를 부정사 구문인 ‘so A as to B'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3) He was so kind as to lend me his car.

(그는 아주 친절해서 나에게 그의 차를 빌려 주었다)

 

(1),(2),(3)은, 표현은 약간 다르지만 의미는 대동소이합니다. ‘친절하다(kind)'를 강조한 표현이며, 표현에 따라서 부사가 형용사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추상명사 ‘kindness'를 이용하면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이 가능합니다.

(4) He had the kindness to lend me his car.

(그는 친절함을 가졌다/ 나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줄)

 

kind의 추상명사형 ‘kindness'를 썼으며, 'to lend'는 '명사(kindness)'를 수식하는 형용사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수식어구(to lend)의 한정을 받기 때문에 정관사 'the'를 썼습니다.

 

(4)번에서 ‘to 부정사(to lend)'를 동명사로 바꾸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됩니다.

(5) He had the kindness of lending me his car.

(1)~(5)는 의미가 거의 같습니다. (1)~(5)를 표현위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ave the 추상명사 to do'와 관련 표현들

 

(1) 부사

(2) so A that B

(3) so A as to B

(4) have the 추상명사 to do

(5) have to 추상명사 ~ing

 

이렇게 의미가 같은 표현들을 모아 놓은 것 중에서 (4)번을 대표로 한 것이 ‘have the 추상명사 to do'라는 규칙(?)입니다. 그렇지만, 문법적인 규칙이라기보다는 자주 쓰이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1)~(5)번을 바꾸어 쓸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문법지식은 거의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have the 추상명사 to do'구문은 실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부사나 접속사를 사용하는 것보다 깔끔하고 품격있는 어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1)~(5)번 표현들에서 주의할 것은 (3)번과 (5)번입니다. 웬지 (3)번 'so A as to B' 구문은 어색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흔히 사용되는 일상적인 표현이니 많이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문제는 (5)번 동명사 구문입니다. 의미는 같지만 실제 영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have the 추상명사 to do'는 ‘~하게도 ~하다’로 해석합니다.)

 


'have the 추상명사 to do' 구문이 들어간 문장을 두 개만 더 보겠습니다.

 

 

2. 'have the 추상명사 to do' 예문

 

(1) He has the wisdom to save money.

= He wisely saves the money.

= He is so wise that he saves money.

= He is so wise as to save money.

= He has the wisdom saving money.

(그는 현명하게도 저축하다/ 돈을)

 

(2) She had the boldness to confront her boss.

= She boldly confront her boss.

= She was so bold that she confronted her boss.

= She was so bold as to confront her boss.

= She had the boldness confronting her boss.

   (그녀는 대담하게도 맞섰다/ 그녀의 상사에게)


 

그럼 이상으로 ‘have the 추상명사 to do' 구문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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