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Up/여기는 창고2012. 3. 12. 10:37

Basic Instinct 


 첫 번 째 훌륭한 번역은 ‘Basic Instinct’입니다. 지금은 ‘원초적 본능’이란 일반 명사가 되어버린 작품이죠. 미국에서는 1992년 5월경에 개봉을 해서 달러를 쓸어 담고 있었습니다. 




  당시 영어학도였던 저는 국내 개봉이 되기 전에 이 영화를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 정기간행물 실에 있는 영자신문을 통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 11월 인가 국내 일간지가 ‘Basic Instinct’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아직 국내 개봉되기 전이었습니다. 그 문화부 기자, 제목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더군요. 


 다음과 같은 엽기적인 제목이었으니까요.

‘기본적 본능’


'기본적 본능'이라...
뭔가 확 '식어버리지' 않나요?


 물론 ‘basic’은 ‘기본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잠시 ‘baisic’의 사전적인 의미를 볼까요?
 

 basic, 형용사
 1. 기본적인, 근본적인,  2. 기초적인  3. 필수적인 


 
 문화부 기자는 그저 ‘사전적인 정의’에 충실했던 것 뿐입니다. ‘기초적인 본능,’ ‘필수적인 본능’이 아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죠.
 

  이러한 제목으로 개봉했다면 ‘스톤 누나’가 다리를 수 없이 꼬았다 풀었어도 효과 없었을 겁니다. 아니, 누가 ‘기본적 본능’, 이나 ‘필수적인 본능’을 돈 내고 봅니까?

 그랜저를 포상으로 받은 번역 한 번 볼까요?

to be continued...



잘 된 번역 (1) -생얼과 화장발-
잘 된 번역 (2) -원초적 본능- (1/2)
잘 된 번역 (3) -원초적 본능- (2/2)
잘 된 번역 (4) -사랑과 영혼-
잘 된 번역 (5) -매트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