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Up/여기는 창고2012. 3. 9. 11:40

004. 크리스 마스 선물


 

One dollar and eighty-seven cents. That was all. And sixty cents of it /was in pennies. 

Pennies saved one and two at a time /by bulldozing the grocer and the vegetable man and the butcher /until one's cheeks burned /with the silent imputation of parsimony /that such close dealing implied. 

 Three times Della counted it. One dollar and eighty-seven cents. 

 And the next day would be Christmas. There was clearly nothing to do /but flop down on the shabby little couch /and howl. So Della did it. Which instigates the moral reflection /that life is made up of sobs, sniffles, and smiles, with sniffles predominating.

 by O. Henry



 


1달러 87센트. 이것이 전부였다. 그 중에서도 60센트는 잔돈이었다. 

 한 번에 한푼 두푼 모은 것들이었다/ 식료품 가게 주인, 야채 파는 남자 그리고 푸줏간 주인에게, 얼굴을 붉히면서, 악착같이 깎았다. 그렇게 악착같이 흥정을 하면서 구두쇠 같다는 말없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델라는 그것을 세 번이나 세어 봤다. 1달러 87센트였다. 

 그리고 내일이 크리스마스였다. 분명히 아무일도 할 게 없었다/ 초라한 작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우는 것 말고는. 그래서 델라는 그렇게 했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 인생이란, 흐느끼고, 훌쩍거리다가 웃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주로 훌쩍거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얼 아빠의 한 마디.
O. Henry가 쓴 너무나 유명한 ‘크리스 마스’ 선물의 시작 부분입니다. 오 헨리 글을 읽을 때 감탄하는 것은 ‘어떻게 문장을 이렇게 압축적으로 쓸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아래 문장을 잠깐 봅시다.

Life is made up of sobs, sniffles, and smiles, with sniffles predominating. 
인생이란, 흐느끼고, 훌쩍거리다가 웃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주로 훌쩍거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지지 않습니까?
 

제가 좋아하는 말로는 ‘甘 酸 辛 苦’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떤 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떤 순간이든 ‘현재를 소중히’라는 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