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능 영어와 단어 학습 전략

 

최근 수능 영어 시험은 여전히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초창기의 쉬운 시험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과거에는 쉬운 시험으로 인해 만점자가 많았고, 영어 실력 저하 우려가 컸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수능은 난이도 자체는 높이지 않되, 보다 다양한 문장 구조와 문맥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실질적 독해 능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EBS 연계 교재 또한 단어 난이도 자체는 높이지 않았지만, 기본 어휘를 중심으로 맥락적 이해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쉬운 어휘를 사용하지만 이를 다양하게 활용해 문맥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고교 기본 어휘 중심 학습법의 중요성

 

영어 영역의 단어 수준은 현재도 ‘고교 기본 어휘’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수능 영어에 나오는 어휘는 대개 고등학교 과정의 교과서 수준을 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핵심은 고등학교 기본 단어들을 얼마나 깊이 있고 정확하게 공부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다섯 개의 단어 중에서 수능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예측해 봅시다.

① intervene ② mediate ③ negotiate ④ arbitrate ⑤ meddle

① intervene(개입하다), ② mediate(중재하다), ③ negotiate(협상하다) 이 세 단어는 모두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어휘입니다. 이들은 최근에도 수능에 자주 등장합니다. ④ arbitrate(조정하다)나 ⑤ meddle(간섭하다) 역시 알아두면 좋지만, 우선적으로 공부할 단어는 역시 기본 어휘인 ①, ②, ③번 단어입니다.

그런데 과거와 달라진 점은 단순히 이 단어들의 기본적인 의미만 학습해서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볼 때 기존과는 다른 단어 학습 전략이 필요합니다.

 

 

단어를 ‘넓게’가 아니라 ‘깊게’ 학습하기

 

예전처럼 어려운 단어가 다수 출제되는 시험이라면 많은 단어를 폭넓게 암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수능 영어는 제한된 수의 기본 단어가 반복적으로 다양한 맥락에서 등장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어의 숫자가 아니라 단어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 어휘가 품사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문맥에 따라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철저히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 수능에서는 같은 기본 단어가 명사형, 형용사형, 부사형 등 여러 형태로 나오기도 하고, 맥락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intervene(개입하다)의 파생어와 활용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intervention(명사형: 개입, 중재)
  • intervening(형용사형: 중간에 있는, 사이에 오는)

negotiate(협상하다)의 파생어 활용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 negotiation(명사형: 협상)
  • negotiable(형용사형: 협상 가능한, 교섭할 수 있는)
  • negotiator(명사형: 협상가, 교섭자)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품사 변화와 문맥에 따른 의미 확장을 놓치고 기본 형태의 단어만 암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수능 영어는 파생어와 다양한 형태의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효과적인 파생어 및 문맥 중심 학습 전략

 

그렇다고 모든 단어의 모든 파생어를 다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필수로 제시하는 기본 단어의 다양한 파생어 형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단어들이 다양한 지문과 문맥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어휘 중심의 파생어 학습과 문맥 중심의 의미 학습은 EBS 연계 교재와 수능 영어 지문을 이해하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현재 수능 영어 학습 전략의 핵심은 바로 ‘어휘의 양(量)이 아니라 질(質)’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핵심 기본 단어를 중심으로 파생어와 문맥 중심의 의미를 깊고 정확하게 학습하는 것이 성공적인 영어 학습법입니다.

 

 

다음은 제가 쓴 고등 파생어 책입니다. 지문에 자주 나오는 기본 단어 위주로 파생어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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