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홉 개 단어를 무작위로 외우는 것은 중노동입니다. 그래서 의미상 그룹 네 개로 묶어 보았습니다.
수동태가 안 되는 동사 9개
1) 발생하다 : happen, occur, take, place
2) 나타나다 : appear, disappear
3) ~처럼 보이다 : look, seem
4) 판명되다 : prove, turn out (주의)
한결 외우기 편합니다.
3. prove, turn out 수동태
위의 네 번째 그룹(prove, turn out)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1~3번 그룹에 해당하는 동사들은 수동태로 사용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단어들이 수동태로 쓰였다면 잘못된 문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prove와 turn out은 다음과 같은 조건이 붙습니다. 이 두 동사가 ‘~으로 판명되다’라는 의미로 사용될 경우에만 수동태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prove가 ‘증명하다’, turn out이 ‘생산하다’ 등의 의미일 때는 목적어를 가지는 타동사가 됩니다. 따라서 수동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문을 봅시다.
①The rumor proved to be true.
(그 소문은 사실로 판명되었다.)
이 경우에는 수동태로 바꿀 수 없습니다. ‘~으로 판명되다’는 자동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다음 문장은 어떨까요?
②The evidence provedhis innocence.
(증거는 그가 결백함을 입증했다.)
이 문장에서 prove는 ‘증명하다’의 의미로 타동사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innocence는 목적어입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수동태로 바꿀 수 있습니다.
②-1. His innocence was provedby the evidence.
이 부분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험에서 실제로 자주 출제되는 것은 1~3번 그룹에 해당하는 동사들입니다. 4번은 굳이 완벽히 외우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수동태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쓴 "수동태 직전정리"입니다. 수동태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들만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관계대명사의 개념을 살펴 보겠습니다. (예전에 썼던 글들을 2025년에 맞게 Renewal 중입니다)
관계대명사의는 보통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관계대명사는 앞에 있는 선행사를 설명하면서 문장을 이어 줍니다.
1. 선행사는 관계대명사가 설명하는 명사이다.
관계대명사 앞에 있는 명사를 선행사라고 합니다. 관계대명사는 이 선행사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1) The man WHO visited our office has already left. ▶ 선행사: the man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던 그 남자는 이미 떠났다.
(2) She bought the smartphone WHICH you recommended. ▶ 선행사: the smartphone
그녀는 네가 추천한 스마트폰을 샀다.
첫 번째 문장에서 ‘WHO'는, 앞에 있는 명사 man을 설명하는 대명사입니다. 이와 같은 'who'는 앞에 있는 명사 ’the man'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계대명사’라고 합니다. 'man'은 관계 대명사 앞에 있는 명사인데, 선행사라고 합니다. 선행사는 ‘앞에 있는 말’이라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문장에서 which는 smartphone을 설명하는 관계대명사입니다. 관계대명사 which 앞에 있는 ball은 which의 선행사입니다
2. 관계대명사는 접속사와 대명사 역할을 한다.
관계대명사는 앞 뒤 문장을 연결해주는 접속사 역할을 하고, 앞에 나온 명사를 대신하는 대명사의 역할을 합니다.
(1) I met the girl WHO speaks French. ▶ 접속사와 대명사 역할: WHO 나는 프랑스어를 하는 그 소녀를 만났다.
(2) She found the book WHICH was missing. ▶ 접속사와 대명사 역할: WHICH 그녀는 없어졌던 그 책을 찾았다.
첫 번째 문장에서 관계대명사 'WHO'는 두 문장 "I met the girl."과 "She speaks French."를 연결하는 접속사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두 번째 문장에서 'she'를 대신하는 대명사의 역할도 합니다.
두 번째 문장의 관계대명사 'WHICH' 역시 두 문장 "She found the book."과 "The book was missing."을 연결하는 접속사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the book'이라는 명사를 대신하는 대명사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관계대명사는 접속사와 대명사의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이상으로 관계대명사 개념정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쓴 "관계 대명사 직전 정리"입니다. 관계대명사에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만 간결하게 정리했습니다. 한 번 보세요.
뉴욕은 오 헨리의 많은 작품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며, 희망과 어려움이 공존하는 도시로 묘사됩니다. 「The Gift of the Magi」에서 주인공인 "델라(Della)"와 "짐(Jim)"은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이들의 가난한 생활은 당시 뉴욕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젊은 부부들의 삶을 반영합니다.
뉴욕은 꿈을 좇아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지만, 동시에 경제적 압박과 물질적 한계를 부과하는 장소로 나타납니다. 델라와 짐은 소박한 공간에서 힘겹게 살아가지만, 도시의 소음과 화려함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을 잃지 않습니다.
이는 뉴욕이 단순한 배경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물질적 가치와 감정적 가치가 충돌하는 공간임을 상징합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
작품의 핵심은 서로를 향한 헌신과 희생의 사랑입니다. 델라와 짐은 서로를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희생합니다. 델라는 짐에게 시계 줄을 선물하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팔고, 짐은 델라의 머리 장식용 빗을 사기 위해 자신의 금시계를 팝니다.
이들의 사랑은 물질적 가치보다 감정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은 결국 쓸모없게 되지만, 그 마음과 희생 자체가 사랑의 본질임을 깨닫게 됩니다.
고향을 떠난 젊은이들
델라와 짐은 고향을 떠나 뉴욕으로 온 젊은 부부로 보입니다. 이는 당시 미국 사회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도시로 이주한 젊은이들의 삶을 반영합니다
그들은 작은 공간에서 힘겹게 살아가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은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고향을 떠난 이들이 형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과 연대를 보여줍니다.
미국과 크리스마스
「The Gift of the Magi」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며, 기독교적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중심에 둡니다. 크리스마스는 미국에서 가족과 사랑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명절로, 이 시기에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풍습이 강조됩니다
그러나 오 헨리는 이 작품에서 물질적 선물보다 진정한 마음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델라와 짐의 선물 교환은 상업화된 크리스마스 풍습과 대비되며, 사랑과 희생이야말로 크리스마스의 본질임을 상기시킵니다.
「The Gift of the Magi」는 뉴욕이라는 복잡한 도시 속에서도 사랑과 헌신의 가치를 놓치지 않는 두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고향을 떠나온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물질적 한계를 극복하는 힘은 바로 상대방을 향한 진심 어린 희생과 헌신에서 나옵니다. 또한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의 본질이 물질적 풍요가 아닌, 사랑과 나눔의 정신임을 강하게 상기시키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다음은 "크리스 마스" 선물을 제가 번역한 책입니다. 읽기 쉽도록 영어 원문과 해석을 1:1로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영어식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가능하면 직역을 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긴 문장은 끊어 읽기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미키 마우스를 제외하면 쥐는 전 세계적으로 호감을 얻지 못하는 대표적인 동물입니다. 특히 "쥐새끼 같다"라는 말은 어디서나 욕이나 모욕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쥐를 싫어할까요?
쥐가 미움을 받는 데는 꽤 설득력 있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더러운 넘.
1. 더러운 거주환경(?)
쥐는 보통 시궁창이나 쓰레기 더미와 같은 불결한 곳에서 삽니다. 이 때문에 쥐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더러움과 불결함이 연상됩니다.
2. 식량도둑
아주 옛날 농경사회 때부터 쥐는 인류의 적이었습니다. 농경 시대부터 쥐는 인류와 끊임없이 싸워온 적이었습니다. 놀라운 번식력을 가진 쥐들은 인간이 어렵게 수확하고 저장한 곡식을 몰래 갉아 먹으며 많은 피해를 입혔습니다. 아무리 개와 고양이를 배치해도 쥐는 언제나 사람들의 소중한 식량을 훔쳐내곤 했죠.
3. 페스트의 주범
14세기 중세 유럽을 휩쓴 페스트는 당시 유럽 인구의 약 1/3에 해당하는 약 2천 5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이 병은 몸이 새카맣게 변하고 발병 후 며칠 안에 사망에 이르게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신의 저주라고 믿으며 두려워했습니다.
이 끔찍한 질병의 매개체가 바로 쥐였습니다. 정확히는 쥐에 기생하던 쥐벼룩이 페스트균을 옮겼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쥐가 곧 재앙의 원인이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의 쥐에 대한 혐오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죠.
이런 배경 때문에 영어에도 쥐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표현들이 여럿 등장했습니다.
여러 가지 표현 중에서 이번 시간에는 'smell a rat'이란 표현을 봅시다.
I smell a rat.
수상해
일단 rat가 들어가니 안 좋은 뉘앙스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쥐 냄새가 난다‘, 무슨 뜻일까요? 이 표현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smell a rat: (이상하다는) 깸새를 채다
이 표현의 정확한 유래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추측을 해 볼 수는 있습니다.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기의 유럽을 생각하면 그럴듯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당시 사람들은 쥐를 찾아내기 위해 후각이 뛰어난 개를 사용했습니다. 개들은 쥐 냄새가 강하게 나는 곳에서 흥분했고, 이것은 곧 '뭔가 이상하다'는 신호였습니다. 이 이미지에서 유래한 표현이 바로 'smell a rat'입니다.
여기서 나온 표현이 ‘smell a rat'입니다. 쥐 냄새가 나니 (개가) 뭔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것이죠.
예문을 봅시다.
A: My husband is having an affair lately.
I smell a rat.
B: No way!
A: I'm positive.
He locks his phone.
A: 내 남편이 바람 피우고 있어.
뭔가 수상해
B: 그럴리가!
A: 확실해
핸드폰을 잠궈 놓거든.
쥐 조심 합시다.
관용구를 알아두면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네이티브가 아니면 감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관용구는외국인 영어 학도들에게는 높디 높은 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쓰는 관용구들을 정리해서 틈날 때마다 말이나 글에서 사용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다음은 제가 쓴 영어 관용구 책입니다. 외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최근 수능 영어 시험은 여전히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초창기의 쉬운 시험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과거에는 쉬운 시험으로 인해 만점자가 많았고, 영어 실력 저하 우려가 컸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수능은 난이도 자체는 높이지 않되, 보다 다양한 문장 구조와 문맥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실질적 독해 능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EBS 연계 교재 또한 단어 난이도 자체는 높이지 않았지만, 기본 어휘를 중심으로 맥락적 이해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쉬운 어휘를 사용하지만 이를 다양하게 활용해 문맥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고교 기본 어휘 중심 학습법의 중요성
영어 영역의 단어 수준은 현재도 ‘고교 기본 어휘’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수능 영어에 나오는 어휘는 대개 고등학교 과정의 교과서 수준을 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핵심은 고등학교 기본 단어들을 얼마나 깊이 있고 정확하게 공부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다섯 개의 단어 중에서 수능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예측해 봅시다.
① intervene ② mediate ③ negotiate ④ arbitrate ⑤ meddle
① intervene(개입하다), ② mediate(중재하다), ③ negotiate(협상하다) 이 세 단어는 모두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어휘입니다. 이들은 최근에도 수능에 자주 등장합니다. ④ arbitrate(조정하다)나 ⑤ meddle(간섭하다) 역시 알아두면 좋지만, 우선적으로 공부할 단어는 역시 기본 어휘인 ①, ②, ③번 단어입니다.
그런데 과거와 달라진 점은 단순히 이 단어들의 기본적인 의미만 학습해서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볼 때 기존과는 다른 단어 학습 전략이 필요합니다.
단어를 ‘넓게’가 아니라 ‘깊게’ 학습하기
예전처럼 어려운 단어가 다수 출제되는 시험이라면 많은 단어를 폭넓게 암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수능 영어는 제한된 수의 기본 단어가 반복적으로 다양한 맥락에서 등장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어의 숫자가 아니라 단어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 어휘가 품사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문맥에 따라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철저히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 수능에서는 같은 기본 단어가 명사형, 형용사형, 부사형 등 여러 형태로 나오기도 하고, 맥락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intervene(개입하다)의 파생어와 활용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intervention(명사형: 개입, 중재)
intervening(형용사형: 중간에 있는, 사이에 오는)
negotiate(협상하다)의 파생어 활용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negotiation(명사형: 협상)
negotiable(형용사형: 협상 가능한, 교섭할 수 있는)
negotiator(명사형: 협상가, 교섭자)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품사 변화와 문맥에 따른 의미 확장을 놓치고 기본 형태의 단어만 암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수능 영어는 파생어와 다양한 형태의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효과적인 파생어 및 문맥 중심 학습 전략
그렇다고 모든 단어의 모든 파생어를 다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필수로 제시하는 기본 단어의 다양한 파생어 형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단어들이 다양한 지문과 문맥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어휘 중심의 파생어 학습과 문맥 중심의 의미 학습은 EBS 연계 교재와 수능 영어 지문을 이해하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현재 수능 영어 학습 전략의 핵심은 바로 ‘어휘의 양(量)이 아니라 질(質)’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핵심 기본 단어를 중심으로 파생어와 문맥 중심의 의미를 깊고 정확하게 학습하는 것이 성공적인 영어 학습법입니다.
다음은 제가 쓴 고등 파생어 책입니다. 지문에 자주 나오는 기본 단어 위주로 파생어를 정리했습니다.
구동사 'break down'은 쉽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직역하면 '부서져 내리다'입니다. 구체적인 사물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정신까지도 '부서져 내릴' 수 있습니다. 의미 확장 과정을 살펴보면서 이해해 봅시다.
1. 동사 'break'의 기본 의미
'Break'는 '깨다, 부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자주 쓰는 말입니다.
ex) Be careful not to break the glass.
→ 유리를 깨뜨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ex) The branch broke under his weight.
→ 그의 무게로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2. 전치사 'down'의 의미
'Down'은 방향을 나타내는 말로 '아래쪽'을 가리킵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것은 어떤 것이 부서져 내린다는 뜻도 됩니다. 집이 '무너져 내린다'는 상황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 Sit down, please.
→ 앉으세요. (아래로)
ex) The house was burned down in the fire.
→ 그 집은 화재로 완전히 불타버렸다. (완전히)
3. 의미 확장
'Break down'은 'break'와 'down'이 합쳐져 '부서져 내리다'라는 구체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여기서 '고장 나다, 무너지다, 분해하다, 감정이 북받치다'와 같은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의미로부터 추상적인 의미로 확장된 것입니다. 예문을 보면 쉽게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1) 고장 나다 (stop working, malfunction)
부서져 down 되었으니 고장 난 것입니다. 기계나 장치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 사용됩니다.
ex) My car broke down on the way to work.
→ 내 차가 출근길에 고장 났다.
ex) The washing machine broke down again.
→ 세탁기가 또 고장 났다.
(2) 무너지다, 실패하다 (collapse, fail)
물리적 대상뿐 아니라 추상적인 개념도 부서져 내릴 수 있습니다. 건물이나 시스템 등이 붕괴되거나 작동을 멈추는 상황에 사용됩니다.
ex) The bridge broke down after the earthquake.
→ 지진 후 다리가 무너졌다.
ex) The operating system broke down after the power failure.
→ 운영체제가 정전 후에 작동을 멈췄다.
(3) 분해하다 (separate into parts, analyze)
어떤 물건은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더 단순한 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복잡한 대상을 분해하거나 분석할 때 사용됩니다. 주로 화학, 데이터 분석, 정보 처리 등에서 쓰입니다.
ex) The body breaks down food to produce energy.
→ 신체는 음식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생성한다.
ex) Let's break down this problem into smaller parts.
→ 이 문제를 더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봅시다.
(4) 감정이 북받치다, 감정적으로 무너지다
추상적인 것 또한 부서져 내릴 수 있습니다. 감정이 무너지면 평정을 잃고 감정이 폭발하는 상황이 됩니다. 슬퍼서 울거나 좌절하는 상황을 묘사할 때 자주 쓰입니다.
ex) She broke down in tears after hearing the news.
→ 그녀는 그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ex) He broke down when he talked about his past.
→ 그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감정이 북받쳤다.
'Break down'은 일상 대화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자동차 고장이나 기계 고장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이 무너지는 상황이나 화학, 데이터 분석과 같은 학문적 분야에서도 자주 사용됩니다.
영어를 꽤 한다는 분들이 직면하는 또 하나의 벽이 구동사입니다. 동사와 전치사의 결합으로 뜻 밖의 의미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막막하고 어렵기는 하지만 구동사를 넘어서야 진정으로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주 쓰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제가 쓴 구동사 책입니다.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구동사들의 뜻과 예문을 간결하게 정리했습니다.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한창 꽃다운 나이인 견습 수녀 마리아(Maria)는 심란합니다. 높은 산 위에서 팔을 벌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노래를 부르다가 예배 시간에 지각을 합니다. 원장 수녀는 절제와 복종을 요구하는 수도원의 모든 규칙을 어기는 마리아를 임시로 수도원에서 내보냅니다. 마리아는 울며 겨자 먹기로 애가 일곱이나 딸린 트랩 대령의 집에 가정 교사로 파견을 나갑니다.
트랩 대령의 집은 수도원보다 더 엄격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아내를 잃은 뒤로 따뜻한 심장이 얼어버린 대령은 아이들에게 군대식 규율을 강요합니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있는 곳에서만 예의 바르게 행동합니다. 마리아의 침대에 끈적끈적하고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파충류를 집어 넣습니다. 혹시라도 이불이 푹신할까 봐 까끌까끌한 솔방울들을 함께 넣어 둡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침대 속 파충류 친구들에게 “여기서 뭐하고 있니(Hello, There)”라고 활짝 웃으며 인사합니다. 아이들은 즉각 무장 해제가 되어 뱀과 개구리 마냥 마리아를 졸졸 따르기 시작합니다.
차가운 대리석 같던 대령의 저택에 “Do-Re-Mi” 가 울려 퍼집니다. 마리아의 방식에 불만이 많던 대령의 얼어붙은 마음도 서서히 녹아 내립니다. 아이들과, 그리고 대령과 관계가 깊어질수록, 마리아는 낯선 감정에 휩싸여 혼란에 빠집니다. 신의 신부가 되어야 할 자신이 불경하게도 아이들과 남자에게 마음을 준 것입니다. 대령의 약혼자이자 연적으로 등장하는 “남작 부인”이 철부지 견습 수녀에게 인생의 지혜를 알려 줍니다.
"남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를 몰라보는 법이 없어요."
남작부인은 이 말을 남기고 우아한 미소와 함께 대령의 집을 떠납니다. 그녀는 뻔하고 흔한 "질투하는 여성의 클리세”가 아닙니다. 영화사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고상하고 품위있게 사랑을 양보한 캐릭터입니다. (남의 자식을, 그것도 곡마단처럼 활발한 일곱명의 어린애들을 키우는 것도 골치가 아팠을 것입니다) 그 다음 이야기는 한 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신 대신 자신을 위해 살기로 결심합니다.
There's nothing more irresistible to a man than a woman who's in love with him.
-- Baroness Elsa Schraeder, The Sound of Music (1965)
남자에게 가장 저항할 수 없는 것은 그를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이랍니다.
-- 엘사 슈뢰더 남작 부인, 사운드 오브 뮤직 (1965)
Behind Story
실제 이야기
동화 같지만 "The Sound of Music"*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리아 폰 트랩(Maria von Trapp)”이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1938년 나치의 오스트리아 점령을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대공황으로 재산을 잃는 바람에 가족 중창단으로 활동하며 공연을 했습니다.
주연 배우
지금이야 앳되고 해맑은 마리아 역에 “줄리 앤드루스(Julie Andrews)”말고 다른 사람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감독인 “로버트 와이즈 (Robert Wise)” 앤드루스 캐스팅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평소에 그녀가 너무 밝고 명랑한 영화에만 출연한 까닭도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31세였던 앤드루스가 그보다 열살이나 어리게 설정된 앳된 캐릭터에 맞을 지도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줄리 앤드루스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노래로 영화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록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지 못했지만 영화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를 창조했습니다.
촬영 장소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영화에 나왔던 장소들은 지금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 튜어” 운영될 정도로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bite the bullet'은 ‘이를 악물고 참다’는 뜻으로, 하기 싫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총알(bullet)'을 물어야 할까요?
1. 전쟁터의 고통 극복 설
마취제가 수술에 사용되기 전, 전쟁터에서는 고통을 참기 위해 군인들에게 나무나 가죽 패드를 물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투 중 응급 수술을 할 때는 나무나 가죽조차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납으로 된 탄환을 물렸다고 합니다. 납은 부드러워서 이가 부러질 염려도 없었고, 전시 상황에서 납중독은 신경 쓸 일이 아니었죠. 이 상황에서 'bite the bullet'이라는 표현이 나왔다는 설입니다.
하지만 이 가설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술의 존재: 마취제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독한 술로 고통을 줄이려 했습니다. 술이 마취제 역할을 했던 만큼, 굳이 총알을 물릴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증거 부족: 전쟁을 그린 기록화나 사진에 '총알을 물고 수술을 받는 병사'의 모습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가설은 정황상 그럴듯해 보이지만, 명확한 증거는 부족합니다.
2. 세포이 반란 유래설
1857년 인도에서 발생한 세포이 반란(Indian Rebellion of 1857)과 관련이 있다는 설입니다. 당시 영국군은 인도 용병들에게 새로운 총탄 카트리지를 지급했는데, 카트리지는 동물성 기름으로 코팅되어 있었습니다. 힌두교도는 소를 신성하게 여기고, 이슬람교도는 돼지를 혐오하기 때문에, 소와 돼지의 기름이 묻은 카트리지를 입으로 물고 뜯어야 하는 상황이 이들에게 큰 고통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bite the cartridge(카트리지를 물다)’라는 표현이 생겼고, 시간이 지나며 ‘bite the bullet’로 바뀌었다는 가설입니다.
그러나 이 가설에도 의문이 있습니다. 'bite the cartridge'라는 표현이 1857년 이전에도 존재했다는 점입니다. 1796년 발간된 A Classical Dictionary of the Vulgar Tongue에 ‘chew a bullet(총알을 씹다)’이라는 표현이 이미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최초 기록
‘bite the bullet’이 '참고 견디다'는 의미로 처음 사용된 것은 Rudyard Kipling의 소설 The Light That Failed (1891)입니다. 소설 속 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Bite on the bullet, old man, and don't let them think you're afraid.” "이를 악물어, 노친네야, 그리고 두려움을 보이지 마."
이처럼 ‘bite the bullet’의 기원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의미는 분명합니다.
하이페리온(Hyperion)은 크로노스(Chronus)의 형으로서, ‘하늘의 빛(Heavenly Light)’을 상징합니다. 그는 그 이름처럼 저 높은 곳에서 밝게 빛나며, 하늘의 광명을 드러냅니다. 하이페리온이라는 이름은 어원적으로도 ‘over(위에), beyond(넘어서)’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 언어에서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한 접두사 ‘hyper-(초-, 지나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징성 덕분에, 하이페리온이라는 말은 현대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특히, 초고층 빌딩의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고층 건물들이 밀집한 도시에서는, ‘Hyperion’이라는 이름을 단 건물을 하나쯤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높은 곳을 오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고층 빌딩의 형태로 구현될 때 하이페리온이 등장합니다.
하이페리온은 단순한 빛의 신이 아닙니다. 그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느꼈던 경외와 동경,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에 대한 갈망을 상징합니다. 현대의 고층 빌딩이 그의 이름을 따르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Hyperion 후손
Hyper-Link (하이퍼링크)
현대 인터넷을 가능케 한 기술입니다. 마치 공간을 높게 뛰어 멀리 날듯이, 하이퍼링크를 타고 어느 곳이나 갈 수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반드시 뛴 흔적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Hyper-Inflation (하이퍼-인플레이션: 초인플레이션)
‘hyper(초)+inflation(물가상승)’입니다. 통제 불능의 물가상승으로 화폐가치가 휴지 조각만도 못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땔감을 사느니 지폐를 태우는 것이 더 싸게 먹히는 막장이 됩니다.
Hyperactive (하이퍼‧액티브: 활동과잉의)
‘hyper(지나친)+active(활동적인)’입니다. 신경질환이나 심리적 원인으로 인해서 비정상적으로 활발하게 행동하는 것을 뜻합니다.
Hypersensitive (하이퍼‧센서티브: 과민한)
‘hyper(지나친)+sensitive(민감한)’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병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사람입니다.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유발 인자에 극도로 예민한 사람에게도 쓰입니다.
Hyperthermia (하이퍼‧써미어: 이상 고열)
‘hyper(지나친)+thermia(열)’입니다. 질병 등으로 체온이 40°C를 넘어갈 정도가 됩니다. 아기 키우는 부모들은 잠을 못 잡니다.
Hypertension (하이퍼‧텐션: 과도한 긴장, 고혈압)
‘hyper(지나친)+tension(긴장)’입니다. 지나치게 긴장을 하면 혈압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텐션이 오른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니 고혈압은 당연합니다.
Hyperbole (하이‧퍼벌러: 과장법)
‘hyper(지나친)+bole(던지다)’입니다. ‘말을 지나칠 정도로 던졌다’는 것은 ‘의미를 부풀렸다’는 뜻입니다. ‘과장해서 하는 말’이나 ‘과장법’을 뜻합니다. 작가와 사기꾼의 절친입니다.
Hyperbola (하이‧퍼벌러: 쌍곡선)
‘hyper(지나친)+bole(던지다)’입니다. hyperbole와 마지막 철자만 다른데 전혀 다른 뜻입니다. 쌍곡선(hyperbola)’이 ‘-a’로 끝납니다. 쌍곡선 시험에서 ‘a’를 못 맞으면 낙제한다고 구별합시다.
Hyper (하이퍼: 흥분한)
hyper는 독립적인 형용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흥분한’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갖은 자극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일상입니다.
Hype (하이프: 과대‧과장 광고)
hype에서 나온 말로서 ‘사기 수준의 과장 광고’입니다. 상대방 광고를 비난할 때, 혹은 걸렸을 때만 과장 광고가 됩니다.
“Pie in the sky”는 실현될 수 없는 약속이나 소망을 의미합니다. 한국어로는 ‘그림의 떡’에 해당합니다. “실현 불가능한 꿈” 쯤으로 해석되는 우리 말과 달리 영어 표현은 씁쓸하고도 허무한 느낌마저 담겨 있습니다. 요즘 쓰이는 말로 바꾸면 “희망 고문”쯤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불공정한 재판에 총살까지 당한 노동 운동가가 만든 노래가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Pie in the sky” 1911년, 미국의 노동운동가 "Joe Hill"이 만든 표현입니다. Hill은 국제 노동자 연합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구세군의 찬송가를 패러디한 노래 “The Preacher and the Slave”에서 이 표현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마르크스가 말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구절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노래입니다.
노래 가사 (원문)
Long-haired preachers come out every night,
Try to tell you what's wrong and what's right;
But when asked how 'bout something to eat
They will answer with voices so sweet:
Chorus:
You will eat, bye and bye,
In that glorious land above the sky;
Work and pray, live on hay,
You'll get pie in the sky when you die.
해석
긴 머리의 전도사들이 밤마다 나와서,
옳고 그름을 알려주려 한다네;
그러나 먹을 것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아주 달콤한 목소리로 대답한다네:
합창:
곧 먹을 수 있습니다,
저 하늘 위의 영광스러운 땅에서요;
일하고 기도하고, 풀을 먹고 버티세요,
죽으면 하늘에서 파이를 먹을 수 있을 겁니다.
당장 굶주린 노동자들에게 죽은 뒤에나 맛볼 수 있는 “파이”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말만 앞세우고 실질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종교를 비판한 노래입니다.
미국 노동자들의 생활이 좀 나아져서 일까요? 지금은 "Pie in the sky”가 “그림의 떡” 쯤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싶습니다.
“Pie in the Sky”가 쓰인 문장들을 봅시다.
ex) Don't hold out for pie in the sky. Get realistic.
→헛된 꿈을 꾸지 마라. 현실을 직시해라.
ex) Get rid of your pie-in-the-sky ideas!
→허황된 생각은 버려라!
ex) Traveling Europe is all just pie in the sky.
→유럽 여행은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야.
비슷한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는 ‘Jam Tomorrow’가 있습니다.
이 표현은 루이스 캐럴의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옵니다. 소설 속에서 “하얀 여왕(White Queen)은 앨리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ex) "The rule is, jam to-morrow and jam yesterday - but never jam to-day."
→ (규칙은 말이야, 잼은 내일과 어제는 있어 – 하지만 오늘은 없다는 거야)
차라리 중국고사인 조삼모사(朝三暮四)가 더 낳습니다. 똑 같은 도토리로 어리석은 원숭이들을 현혹하지만 어쨌든 도토리 일곱개를 주기는 합니다. “하늘에 있는 파이”를 약속하는 것보다는 훨씬 구체적이고 솔직합니다.
“Pie in the sky”를 내세우는 약속을 믿으면 바보가 됩니다. 특히 정치인들이 “pie in the sky”나 “jam-tomorrow”를 내세우면 거르는 것이 답입니다.
영어 속담과 한국 속담은 같은 듯 다르기도 합니다. 동양이던 서양이던 똑 같은 사람이기에 비슷한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환경의 차이 때문에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렇기에 한국인들에게 영어 속담은 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다음은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우리말 속담 100개를 영어로 옮겨 놓은 책입니다. 가능하면 우리말과 영어 어감이 같은 속담을 고르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구동사 "back up"는 "뒤로 물러나다, 지원하다, 복사하다" 등 다양한 뜻을 갖습니다. 어렵지 않은 표현이지만 그래도 구동사입니다. 각 단어의 기본 의미를 생각하며 이해해 봅시다.
1. 동사 "back"의 기본 의미
Back은 본래 "뒤로" 또는 "뒤쪽으로"의 의미를 가집니다. 방향이나 위치와 관련된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ex) He stepped back to avoid the ball.
→ 그는 공을 피하려고 뒤로 물러섰다.
ex) Please go back to your seat.
→ 제자리로 돌아가 주세요.
2. 전치사 "up"의 의미
Up은 본래 "위로" 또는 강조의 의미로 "완전하게"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구동사에서는 의미가 확장되어 “완전히, 철저히"로 사용됩니다.
ex) The sun is coming up.
→ 해가 떠오르고 있다.
ex) Please clean up your room.
→ 방을 깨끗이 치워 주세요. (철저히)
3. 의미 확장
“Back up”은 "뒤로 물러나다"는 기본 의미를 갖습니다. 그렇지만 "지원하다", "백업하다" (데이터 복사)라는 의미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구체적인 의미는 문맥에 따라 다릅니다.
(1) 물리적 후퇴 (뒤로 물러나다)
ex) The truck backed up to the loading dock.
→ 트럭이 하역장으로 후진했다.
ex) Can you back up a bit?
→ 조금만 뒤로 물러 날래요?
2) 지원하다, 지지하다
ex) I’ll back you up if you need help.
→ 네가 도움이 필요하면 내가 지원해 줄게.
ex) Her colleagues backed her up during the meeting.
→ 그녀의 동료들이 회의 중에 그녀를 지원해 주었다.
3) 데이터 백업 (복사하다)
ex) Don't forget to back up your files before updating the system.
→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기 전에 파일을 백업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 I back up my photos to the cloud every week.
→ 나는 매주 사진을 클라우드에 백업한다.
Back up은 "뒤로 물러나다, 지원하다, 복사하다"라는 3가지 주요 의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일상 대화에서는 물리적인 후퇴(차량 후진), 의견에 대한 지원(지지), 데이터 보호(파일 백업) 등으로 다양하게 쓰입니다.
Having Fun!
Yesterday, I was working on a big project, but things started to go wrong. First, my computer froze, so I had to back up all my files. Then, my internet connection failed, and I had to back up my plan with a mobile hotspot. Just when I thought it couldn’t get worse, my coworker accidentally deleted our shared document. Luckily, I had a backed-up version saved on the cloud. Finally, after hours of stress, everything was restored, and guess what? I learned that it’s always smart to have a back-up plan!
Here’s the key: life is unpredictable, and sometimes things crash—literally. That's why it’s wise to always back up your data, your plans, and sometimes even your excuses! "Back up" reminds us that a little preparation can save us from a lot of trouble later on.
Moral of the story: No one ever regrets having a back-up—whether it's a file, a plan, or a friend with Wi-Fi. 😊
해석
어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점점 꼬이기 시작했어요. 먼저, 컴퓨터가 멈춰버려서 모든 파일을 백업해야 했죠. 그다음에는 인터넷 연결이 끊어져서, 모바일 핫스팟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했어요. 이제 더 나빠질 일은 없겠지 싶었는데, 동료가 실수로 공유 문서를 삭제해 버렸습니다. 다행히도, 클라우드에 백업된 버전이 있어서 복구할 수 있었어요. 마침내 몇 시간의 고생 끝에 모든 것이 복구되었는데, 놀랍게도 한 가지 교훈을 얻었죠. 바로, 언제나 백업 계획을 준비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핵심 포인트: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의 연속이라 때로는 모든 것이 "충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백업하거나, 계획을 백업하거나, 때로는 변명할 대안을 마련해 두는 것이 현명하죠! "Back up"이라는 표현은 사전에 조금의 준비만 해도 나중에 큰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걸 일깨워 줍니다.
이야기의 교훈: 백업 파일, 백업 계획, 아니면 Wi-Fi를 가진 백업 친구라도 미리 준비해 두면 후회할 일이 없다는 것! 😊
오케아누스(Oceanus)는 우라노스(Uranus)와 가이아(Gaea)의 장남으로, 세상의 모든 물을 다스리는 거대한 존재입니다. 그는 강, 호수, 바다 등 물과 관련된 모든 것의 근원이자, 신화 속 물과 관련된 모든 존재들의 조상으로 여겨집니다. 현대에 널리 알려진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의 원형이 바로 오케아누스입니다.
그러나 오케아누스는 신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한 편입니다. 그의 힘과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땅과 하늘 사이에 마치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아버지 우라노스가 차지하고, 대지는 어머니 가이아의 영역이니, 오케아누스는 그 틈새에 끼어서 물의 흐름이나 다스리며 조용히 존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처지는 그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안겨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정신적 압박을 대양같이 넓은 마음으로 삼키며 견뎌내곤 했습니다. 그의 성격은 대체로 물처럼 유연하고 포용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산더미 같은 파도로 일으켜ㄴ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분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오케아누스는 극단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대개 고요한 호수처럼 평온했지만,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처럼 격렬하기도 했습니다.
오케아누스는 물의 힘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물은 생명을 주고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파괴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의 극단적인 성격은 이러한 물의 이중성을 반영합니다. 그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동시에, 필요할 때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Oceanus 후손
Ocean (오우션: 큰 바다, 대양)
Oceanus로부터 나온 단어가 ocean(대양, 큰 바다)입니다. 대양은 생명이 탄생한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요즘 자식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5대양은 모두 ocean이 붙습니다: Pacific Ocean(태평양), Atlantic Ocean(대서양), Indian Ocean(인도양), Southern Ocean(남극해), Artic Ocean(북극해).
Oceania (오우시‧애니아: 오세아니아)
태평양에 있는 육지와 섬 지역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보통 호주를 비롯한 주변 섬나라들을 칭하는 말입니다. 조지 오웰의 1984년에 나오는 독재국가 이름도 오세아니아(Oceania)입니다. 이곳은 항상 어딘지 모르는 나라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Oceanic (오우시‧아닉: 바다의, 해양의)
‘ocean(바다)+ic(형용사 어미)’입니다. 어원 그대로 ‘바다의, 해양의’라는 뜻입니다. 해양성 기후(oceanic climate) 등에 사용되는 전문 용어입니다.
Oceanography (오우시아노‧그러피: 해양학)
‘oceano(바다)+graphy(쓰다)’입니다. ‘바다에 관해서 쓰는 것’에서 바다를 연구하는 ‘해양학’을 뜻합니다. ‘oceanographer’는 사람을 나타내는 ‘-er’이 붙어서 ‘해양학자’를 뜻합니다.
Oceanus 친구
5PI OCEAN 이론
‘ocean’은 사람의 성격을 설명할 때도 쓰입니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개인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성격 요인들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Openness (개방성)
Conscientiousness (성실성)
Extraversion (외향성)
Agreeableness (우호성)
Neuroticism (신경증적 성질)
그리고 이것들의 머리 글자만 따서 ‘OCEAN’이라고 부릅니다. 이 다섯 가지 특성들이 결합하여 무한히 많은 개성을 만들어 내는 것을 ‘ocean(대양)’에 비유한 것입니다.
뛰어난 제자에게는 반드시 훌륭한 스승이 있습니다. 제다이 루크에게 마스터 요다가 있었듯이, 헬렌 켈러(Helen Keller)에게는 애니 설리번(Annie Sullivan)이 있었습니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헬렌 켈러를 돌보고 가르쳐 글자를 깨닫게 한 애니 설리번. 헬렌 켈러의 친구였던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더할나위 없이 적절하게 묘사했던 것처럼 애니 설리번이야 말로 “미라클 워커(Miracle Worker)”였습니다.
헬렌 켈러는 유아기에 병을 앓고 난 후 시각과 청각을 잃어버렸습니다. 보고 듣지를 못하니 말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의 상태는 그야말로 암흑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단절된 세상 속에서 후천적 배움이 없었기에, 그녀는 난폭한 어린 동물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음식이 앞에 놓이면 개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손으로 움켜쥐고 먹었습니다.화가 나면 마구 소리를 지르거나 다른 사람을 때리기 일쑤였습니다.
거즘 희마을 포기한 부모는 마지막으로애니 설리번을 초청해서 딸을 맡깁니다. 그녀는 장애인 교육에 대한 열정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자신 역시 맹인이나 다름없었기에 애니 설리번은 다른 장애인들의 좌절감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애니는 우선 헬렌이 정해진 자리에 앉아 수저로 식사하는 습관부터 길러주려고 했습니다. 헬렌은 처음에는 강하게 저항했고, 몸부림을 쳐서 식탁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식사 한끼를 놓고도 몇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이기 수백 번, 난폭한 어린 동물 같던 헬렌은 의자에 앉아 수저를 들고 식사를 합니다. 가족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눈앞의 "작은 기적"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애니 설리번은 헬렌의 행동거지가 개선된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의사는 물론 헬렌의 부모도 불가능하다고 포기했던 일을 시작합니다. 헬렌에게 언어를 가르치려 한 것입니다.
"헬렌에게 언어를 가르쳐야 합니다. 단순히 행동을 바꾸는 것은 짐승을 길들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 말을 시작으로, 애니 설리번과 헬렌 켈러는 진정한 “기적”을 향한 잊지 못할 여정을 시작합니다.
애니는 헬렌에게 "손가락 철자 (Finger Spelling)"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헬렌의 손바닥에 "D-O-L-L"이라는 철자를 하나하나 새겨 넣으며 인형을 쥐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헬렌은 이 과정에서도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손을 붙잡히는 것을 강제로 구속당하는 것처럼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애니의 손을 뿌리치고, 발버둥치며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애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매일 매일, 한 단어씩, 반복적으로 헬렌에게 언어를 깨우쳐 주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헬렌이 "W-A-T-E-R"라는 단어를 이해하는 순간입니다. 애니는 헬렌을 데리고 수도가로 데리고 가서, 그녀의 손에 물을 흐르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손에 "W-A-T-E-R"라는 철자를 반복해서 새겼습니다. 그 순간, 헬렌의 얼굴에 전광석화처럼 깨달음이 스칩니다. 물이 단순한 촉감을 가진 것만이 아니라 "이름을 가진 것“을 처음으로 인지한 것입니다. 헬렌은 애니의 손을 잡고 반복해서 "W-A-T-E-R"를 새기며 흥분에 겨워 합니다.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과 조연상을 동시에 수상할만한 감동적인 연기였습니다.
Obedience without understanding is a blindness.
-- Annie Sullivan, The Miracle Worker (1962)
이해하지 않고 따르는 것은 눈먼 것과 같아.
-- 애니 설리반, 미라클 워커 (1962)
Behind Story
1. 원작
“The Miracle Worker”는 원래 1957년 브로드웨이 연극으로 제작되었으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1962년 영화로 만들어 졌을 때, 연극에서 애니 설리번 역을 맡은 앤 밴크로프트(Anne Bancroft)와 헬렌 켈러 역을 맡은 패티 듀크(Patty Duke)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둘은 뛰어난 연기로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2. 격렬했던 촬영 현장
식사 장면에서 헬렌과 애니의 싸우는 것은 단순한 연기가 아니었습니다. 감독인 아서 펜(Arthur Penn)은 두 사람의 절실한 에너지가 생생하게 화면에 전달되길 원했습니다. 감독은 두 배우가 실제로 7분 동안이나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것을 한번에 촬영했습니다. 촬영이 끝난 후, 배우들은 온 몸에 타박상을 입고 멍이 들었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탈진했다고 합니다. 리얼리티를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한 감독과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이었습니다.
3. 헬렌 켈러와 애니 설리번의 우정
헬렌 켈러와 애니 설리번. 이 두 사람의 보기 드문 관계는 애니 설리번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애니 설리번은 헬렌의 평생의 조력자이자 친구로 남았으며, 헬렌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그녀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Speak of the devil”은 원래 "Speak of the devil, and he will appear (악마를 언급하면, 악마가 온다)"라는 속담에서 유래된 표현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악마(devil)”라는 단어를 불길하게 여겨 금기시했습니다. 아예 “devil”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것 조차 신성모독이라 생각했습니다. (해리포터에서 이름 없는 “그 분”과 비슷합니다.) 중세 시대만해도 말은 실제적인 “힘”을 가졌다고 여겼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포고한 기독교가 지배적인 시대였으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본래의 부정적이고 금기적인 의미는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누군가를 언급했을 때 그 사람이 때마침 등장하는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합니다. 한국 속담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와 유사합니다.
주로 가벼운 농담이나 일상 대화에서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3. 예문
(1) Speak of the devil, here comes Mr. Song.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송 선생님이 오셨네.)
(2)Speaking of the devil, my wife just walked in.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내 아내가 막 들어왔어.)
(3) Speak of the devil, and there’s John! We were just talking about him.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존이 왔네! 우리가 방금 그의 얘기를 하고 있었어.)
※ 참고
이 말은 유머러스한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리보다는 일상적인 대화에 더 어울립니다.“talk of the devil”도 비슷한 의미로 쓰이지만, “speak of the devil”이 더 흔히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