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작 (문장의 길이)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오늘은 <문장의 길이>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글을 쓰다보면 자주 문장 길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너무 긴 만연체 문장은 산만한 느낌을 줍니다. 그렇지만 너무 짧은 간결한 문장은 단조롭고 빈곤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일과 같이 양극단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번 시간에는 문장의 길이에 대해서 생각해 볼까 합니다. 한 번 읽어보시고 글을 쓸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원래 영어 작문을 목적으로 써 둔 글이라서 예문이 영어입니다.
1. 문장길이 : 사고의 반영
글을 읽기 편하게 하려면 문장길이 또한 다양해야 합니다. “and" 사용을 지나치게 꺼린 결과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올 수 있습니다.
John passed through the door of the church. He saw a child lying on one of the stone steps. She was fast asleep in the midst of the snow. The girl was thinly clad. Her feet, cold as it was, were bare.
(존은 교회 문을 지나갔다. 그는 한 아이가 돌 계단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눈이 내리는 와중에. 그 소녀는 얇은 옷을 입고 있엇다. 그녀의 발은, 차가웠지만, 맨발이었다)
어떤 글이, 위와 같이 짧은 글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단조로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 크게 읽었을 때 단조로움은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각 문장에 담긴 생각은 완결된 것이지만, 그 생각이 독자에게 전달하는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문장이 지나치게 끊겨 있어서, 쓰는 사람의 전체적인 생각이 독자에게 빨리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므로 짧은 문장을 배열한 글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동화책을 보면 대부분 이렇게 짧은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고력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서, 더 길고 더 복잡한 문장이 생각을 잘 표현하고 독자에게도 잘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들은 글을 쓸 때 다양한 길이의 문장과 다양한 문장 구조를 사용합니다. 문장에 다양성을 주는 것이 생각 전체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고 독자들의 정신활동에도 잘 들어맞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다양성을 확보하고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짧은 문장의 유용함 (Conversation)
짧은 문장을 피해야 한다고 해서, 문장에서 결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성급히 결론 내려서는 안됩니다. 짧은 문장들은 긴 문장들만큼이나 필요하며, 강한 감정을 묘사하는 등의 경우에는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짧은 문장들만을 연속적으로 사용해도 빠른 행동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대화에서는 일반적으로 문장들이 짧고, 듣는 사람은 이해하지만, 문법적으로 불완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불완전함은 때로는 관용적인 사용으로 정당화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말하는 사람이 부주의하게 표현한 결과입니다. 문장의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듣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청자가 내용을 예상할 수 있거나 그 표현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쓰는 것보다 훨씬 많이 말을 합니다. 우리가 말할 때 생긴 습관은 고착되고, 그 오류들이 우리의 글에도 숨어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우리가 말하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비속어가 있고, 그 비속어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해서 다른 단어로 대체할 수 없다면 진정 불행한 일이 됩니다. 'gym', 'math'같은 줄인 말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보다 격식을 갖춘 상황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를 살피다 보면, 부정확한 어법이나 형태가 아주 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ot', 'don't', 'doesn't'같은 말들을 주의 깊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문장은 상당히 나아집니다.
대화를 글로 옮길 때는 짧은 문장들이 대다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긴 문장들로 구성된 대화는 잘난 척 하는 느낌을 주므로 짧게 고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은, 아무리 짧더라도, 행을 바꾸어서 들여 써야 합니다.
아, 이렇게 써 놓고 보니 함부로 말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겠군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맙시다. 형식보다는 내용이고, 내용보다는 태도입니다. 정중한 말투로 예의바르게 말하면 작은 실수 쯤은 언제나 이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