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nova (1725-1798)


18세기 베네치아의 모험가이자 사상 최고의 바람둥이. 생애 자체가 불멸의 걸작이 되어 버린 유일한 인물. 인류 최고의 천재들이 창조한 극중 인물도 실제 인물인 카사노바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인류사의 모든 뛰어난 천재들은, 일상의 쾌락을 포기한 채, 자신의 모든 재능을 걸고, 자신들의 작품 속에 찬란한 한 순간을 그리려고, 좁은 방에 쳐박혀 인생을 바칩니다. 그런데 카사노바는, 그러한 삶을 일생에 걸쳐 몸으로 살아낸, 인생을 예술로 만들어 버린 사랑의 천재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죽음을 앞두고 쓴 뻔뻔스러운 자서전으로 불멸의 신전에 헌납되었습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가 기록되는 한 카사노바는, 모험을 갈구하고 사랑에 목숨거는 이들의 영원한 경배를 받을 것입니다. 

 

I have lived as a philosopher.

(나는 철학자로서 인생을 살았다)

(아, 이 놀라운 뻔뻔스러움이여...)

 

- Memoirs of J. Casanova de Seingalt -

 


1. 카사노바 자서전 원문


My success and my misfortunes, the bright and the dark days I have gone through, everything has proved to me /that in this world, either physical or moral, good comes out of evil /just as well as evil comes out of good. 


My errors will point to thinking men the various roads, and will teach them the great art /of treading on the brink of the precipice without falling into it. It is only necessary to have courage, for strength without self-confidence is useless. 


I have often met with happiness after some imprudent step /which ought to have brought ruin upon me, and although passing a vote of censure upon myself /I would thank God for his mercy. But, by way of compensation, dire misfortune has befallen me /in consequence of actions prompted by the most cautious wisdom. 


This would humble me; yet conscious that I had acted rightly I would easily derive comfort /from that conviction.


카사노바 자서전 중에서...

 


2. 카사노바 자서전 해석


나의 성공과 불운들, 밝고 어두웠던 내가 겪어온 날들,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세상에서는, 육체적이든 도덕적이든, 선(善)은 악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악이 선으로부터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저질렀던 잘못들은 생각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길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위대한 기술을 가르쳐줄 것이다/ 절벽의 가장자리에서 떨어지지않고 걷을 수 있는. 오직 필요한 것은 용기뿐이다/ 왜냐하면 자신감 없는 힘이란 쓸모없기 때문이다. 


나는 행복을 만나왔다/ 경솔한 발걸음을 내딛은 후에도/ 그것들은 나에게 파멸을 가져올 수도 있었다, 그리고 비록 내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는 신의 자비에 대해 감사한다. 그렇지만, 그 결과로서, 처참한 불운이 나에게 닥쳐왔다/ 그것은 아주 주의하고 지혜로운 행동들이 초래한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이 나를 겸손케한다; 그러나 내가 옳게 행동했음을 알기 때문에 나는 쉽게 편안해질 수 있다/ 그러한 확신으로부터.

 


늙은 바람둥이의 참회라고 생각됩니까?

몸은 늙었지만 마음 만은 청춘인 늑대의 자기 합리화 같은데요. (^ ^)

카사노바의 후손들은 지금도 스크린과 책 속에서 종횡무진 여심을 훔치고 있습니다. 

턱시도 속에 권총을 감추고 한 손에 든 마티니를 홀짝거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본드, 제임스 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