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영어 문법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subject-verb agreement)"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특히, 수식어구와 절이 포함된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간단히 개념을 정리 한 후 실전 문제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주어와 동사의 일치 핵심정리
2. 수식어구와 수의 일치
3. 연습 문제
4. 연습문제 다운로드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수의 일치 핵심정리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주어가 단수일 경우 동사도 단수형을, 주어가 복수일 경우 동사도 복수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주 주어면 단수 동사, 복수 주어면 복수 동사라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예문을 보면서 더욱 정확하게 이해해 봅시다.
단수 주어 예문 ex) My sisterloves chocolate cake. → My sister가 단수이므로 동사에 '-s'를 붙였습니다.
복수 주어 예문: ex)The studentsare playing soccer. → The students가 복수이므로 복수동사 "are"를 썼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도 틀리지 않을 쉬운 문장들입니다. 그런데 수능, 토익과 같은 고급 영어 시험에서 "수의 일치"문제가 단골로 출제될까요? 주어와 동사 사이에 "수식어구와 절"이 끼어들어 문장이 복잡해 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의 일치 문제는 수식어구와 절을 파악하는 문제나 다름없습니다.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
2. 수식어구와 수의 일치
수식어구와 절은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즉, 주어를 꾸며주는 구나 절이 있더라도, 동사는 주어의 수에 맞춰야 합니다.
영어에는 다음과 같은 수식어구들이 있습니다.
구(Phrase): 전치사구, to 부정사구, 동명사구, 분사구 등
절(Clause): 관계사절, 동격절 등
다음은 수식어구와 절이 포함된 문장에서 주어 동사를 일치시켜 봅시다.
2-1. The box of chocolateswas expensive.
(초콜릿 상자는 비싸다.)
→ 핵심 주어인 "box"가 단수이므로 단수 동사 "was"를 사용합니다. 수식어구인 "of chocolates"은 수의 일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2-2. The books that are on the shelfbelong to Sara.
(선반 위에 있는 책들은 사라의 것이다.)
→ 핵심 주어인 "the books"로 복수이므로 복수 동사 "belong"을 사용합니다. 관계사절인 "that are on the shelf"는 수식어절이므로 수의 일치에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수식어구의 수일치
3. 연습 문제
다음 문제들을 풀어 보면서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를 확실하게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 문장에서 괄호 안의 동사를 문맥에 맞게 알맞은 형태로 고쳐 쓰세요.
One out of every two marriages in Korea [ ] in divorce. [end]
The typical retirement age [ ] 62. [be]
The unemployment rate [ ] moved up. [have]
An equation says two things [ ] equal. [be]
Her bag [ ] empty. [be]
The pollution from cars [ ] harmful. [be]
One out of every two families [ ] a dog. [have]
Good things come to those who [ ] eager to have. [be]
One out of every three college graduates [ ] got a job. [have not]
Most people who have survived accidents [ ] great strength. [have]
The same attackers that breached Google [ ] hit the Pentagon. [have]
One pleasurable thing to do [ ] to eat. [be]
The fact that a believer is happier than a skeptic [ ] not true. [be]
영어 문장에서는 to 부정사가 주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주어로 쓰인 "to 부정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어서 길어집니다. 주어 자리에서 "to 부정사"가 확장되는 방식을 잘 알게되면 독해 실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주어와 동사를 빨리 찾는 것이야 말로 독해력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약간 어렵더라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주어 역할을 하는 품사
2. to 부정사가 주어로 사용되는 경우
3. 긴 주어를 싫어하는 영어와 가주어
4. 내용 요약
5. 연습문제 다운로드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주어 역할을 하는 품사
먼저 영어에서 주어 역할을 하는 품사를 알아 봅시다. 영어에서는 "명사나 명사 상당어구들"이 주어 역할을 합니다. 이것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어 → 명사
조건명제 형식을 빌려 표현하면 ‘주어이면 명사’라는 의미입니다. 즉, 어떤 말이 주어 자리에 있으면, 명사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같은 논리에 따라, 동사 앞에서 주어 자리에 오는 'to 부정사'는 명사 역할을 합니다.
주어 역할을 하는 to 부정사 → 명사적 용법
주어→명사
2. to 부정사가 주어로 사용되는 경우
주어로 쓰이는 'to 부정사'는 단순하게 "to + 동사원형"의 형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to 부정사의 다양한 용법(목적, 감정의 원인, 판단의 근거 등) 때문에 문장 내에서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편의상 "to 부정사의 확장"이라고 합시다.
다음은 주어 자리에 있는 to 부정사가 확장되는 경우들입니다.
2-1. To judge is easy.
→ 판단하는 것은 쉽다.
→기본형
2-2. To judge a personis easy.
→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쉽다.
→ 목적어 추가
2-3. To judge a person's capacity is easy.
→ 사람의 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쉽다.
→명사구 확장
2-4. To judge a person's mental capacity is easy.
→ 사람의 정신적 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쉽다.
→형용사 추가
2-5. To judge a person's mental capacity properly is not easy.
→ 사람의 정신적 능력을 제대로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부사 추가
2-6. Not to judge a person's mental capacity is not easy.
→ 사람의 정신적 능력을 판단하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
→부정형
2-7. It is not easy to judgea person's mental capacity properly.
→ 사람의 정신적 능력을 제대로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주어 it 사용)
→가주어 진주어 구문
위 예문들은 to 부정사 주어가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줍니다.각 예문에서 밑줄 친 부분은 모두 문법적으로 주어 역할을 수행합니다.
주어 자리에 있는 단순한 to 부정사는 수식어구들에 의해서 점점 의미가 확장됩니다. "to 부정사"는 동사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목적어를 취할 수도 있고, 부사의 수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어가 수식어구로 한정되어 길어지더라도, 의미상 결합되어 있다면 하나의 주어로 보아야 합니다. 위 예제들에서 밑줄 친 부분은 전체가 결합된 주어라는 점에서 모두 주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정사의 확장
3. 긴 주어를 싫어하는 영어와 가주어
영어는 긴 주어를 싫어하는 언어입니다. 주어가 길어질 때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가주어 it을 쓰고 진주어는 뒤로 보냅니다. 이러한 언어적 관행은 to 부정사에도 적용됩니다, 보통은 다음과 같은 가주어 진주어 구문을 사용하게 됩니다.
to 부정사 주어
ex)To judge a person's mental capacity properly is not easy.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잘 썼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주어가 너무 길기 때문에 말하고 쓰기에 부담스럽습니다. 가주어, 진주어 구문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바꾸어야 합니다.
가주어 진주어
ex) It is not easy to judge a person's mental capacity properly .
그렇지만 to 부정사 주어가 짧다면 그대로 둬도 의미 전달은 명확합니다. 취향과 선택의 문제라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가주어 it을 쓸지 말지 판단할 수 있는 대략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3단어 이내면 그냥 쓴다.
3단어가 넘으면 소리 내어 읽어본다. → 읽어봐서 자연스럽지 않으면 가주어를 쓴다.
이 기준은 다소 자의적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리내서 읽어 봅니다. 읽는 것이 어색하면, 듣는 것도 어색합니다. 이 원칙은 에세이 쓰기, 스피킹 등의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문장을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주어 진주어
4. 내용 요약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to 부정사는 문장에서 주어로 사용될 수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 가능합니다.
주어가 길어질 경우, 가주어 it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주어 진주어 구문은 문장의 명확성과 가독성을 높입니다.
5. 연습 문제 다운로드
글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연습문제 pdf 파일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풀어 보세요.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to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적, 원인, 결과, 이유·판단의 결과"라고 지겹도록 외웠던 그 문법입니다. 이렇게까지 달달 외울 필요는 없지만 실제로도 to 부정사의 대표적 용법이니 잘 알아 두어야 합니다. 총정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내용도 많습니다.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to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이란? 2. 의미별 정리 및 예문 3. 기타 용법
4. 자주 출제되는 예문
5. FAQ
6. 연습문제 다운로드
그럼 시작합시다!
1. to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이란?
to 부정사(이하 부정사)는 문장에서 부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부사는 "동사, 형용사, 부사를 수식"하므로, 부정사가 부사 역할을 할 때도 동사·형용사·부사를 수식합니다.
to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동사, 형용사, 부사 수식
이렇게 부사역할을 하는 부정사를 의미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목적 (~하기 위하여)
원인 (~해서 ~하다)
이유, 판단의 근거 (~하다니)
결과 (~하게 되다)
조건, 가정 (~한다면)
형용사 수식 (easy to, difficult to 등)
관용 표현 : too ~ to, enough to
부정사가 부사로 사용될 때는 보통 위와 같이 쓰입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미는 목적을 나타내는 "~하기 위하여"입니다. 통계를 보면 80%에 가깝다고 하니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장에서 부사로 쓰인 to 부정사를 만나면 일단 "~하기 위하여"로 해석해도 될 정도입니다.
목적 (~하기 위하여)원인 (~해서 ~하다)이유, 판단의 근거 (~하다니)결과 (~하게 되다)조건, 가정 (~한다면)형용사 수식관용 표현
부사적 용법: 동사, 형용사 수식
2. 의미별 정리 및 예문
각 부사적 용법을 의미별로 정리하고 예문을 통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2‑1. 목적 (~하기 위하여).
(1) We need mistakes to grow. 우리들은 실수가 필요하다/ 성장하기 위하여.
(동사 need 수식)
to grow는 "필요하다(need)"라는 동사를 수식하므로 ‘부사’ 역할을 합니다. "성장하기 위하여"로 해석 되므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뜻으로 so as to, in order to, so that 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1) We need mistakes in order to grow.
(1-2) We need mistakes so that we may grow.
"so as to"는 지나치게 옛스러운 문어체라서 현대 영어에서는 잘 쓰지 않습니다.
2‑2. 원인 (~해서 ~하다)
부정사가 형용사나 동사를 수식합니다. 해석은 "~해서 ~하다"로 합니다.
(1) I am gladto see you again.
나는 기쁘다/ 너를 다시 보아서.
(형용사 glad 수식)
2. We regretto say that you failed the test.
말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당신이 시험에 떨어졌다는 것을.
(동사 regret 수식)
2‑3. 이유·판단 근거 (~하다니)
부정사가 형용사나 부사, 그리고 동사를 수식합니다. 해석은 ‘~하는 것을 보니, ~하다니’로 합니다.
(1) You must be a fool to believe him.
너는 바보임에 틀림없어/ 그를 믿다니.
(동사 must be 수식)
2. I am luckyto marry you.
나는 행운아야/ 당신과 결혼하다니.
(형용사 lucky 수식)
2-4. 결과 (~하게 되다, ~ 해 버렸다)
여기서 to 부정사는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나타내는 부사용법은 목적을 나타내는 부사적 용법과 잘 구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1) He awoketo find himself famous.
목적:그는 깨어났다/ 발견하기 위해서/ 자신이 유명해졌다는 것을. (X)
결과: (그는 깨어나서 발견했다/ 자신이 유명해졌다는 것을. (O)
목적으로 해석하면, "그는 자는 중에 자신이 유명해졌다는 것을 알고서 그 사실을 발견하기 위해 깨어났다’는 의미가 되어 버립니다. "그"는 자는 중에도 외부 세계가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는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면서 외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목적으로 해석하면 이렇게 엉뚱한 의미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결과로 해석해야 합니다. 아니면 다음과 같이 조금 길어지지만 접속사 and를 함께 사용하여 의미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1-1) He awoke and found himself famous.
그는 깨어났다/ 그리고 발견했다/ 자신이 유명졌다는 것을.
어려운 부분이라 예문을 몇 개 더 추가했습니다.
(2) He grew up, so that he became a scientist.
→ He grew up to be a scientist.
그는 자라서 과학자가 되었다.
(3) She grew up to be an actress.
그녀는 자라서 여배우가 되었다)
(4) He tried hard only to fail.
그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결과
2-5. 조건 (~한다면)
역시 부정사는 문장에서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 To see her, you will love her immediately.
→ If you see her, you will love her immediately.
그녀를 본다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할 것이다/ 즉시.
2. To take exercise regularly, you will stay fit.
→ If you take exercise regularly, you will stay fit.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면, 당신은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영어 글이나 말에서 조건일 때 to 부정사를 쓰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습니다. 의미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건을 나타낼 때는 의미가 분명하도록 "if"를 쓰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3. 기타 용법
의미상 분류가 힘들어 별도로 정리합니다. 부정사는 특별한 의미없이 형용사를 수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용적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두 경우 모두 형용사를 수식하므로 부사적 용법입니다.
3-1. 형용사 수식
to 부정사는 앞에 나온 형용사를 수식하고 있습니다.
(1) This book is easyto understand.
이 책은 쉽다/ 이해하기에.
(형용사 easy 수식)
(2) This question is not difficultto solve.
이 문제는 어렵지 않다/ 풀기에.
(형용사 difficult 수식)
두 문장에서 to 부정사는 앞에 나온 형용사를 수식하므로 부사역할을 합니다.
3-2. too ~ to, enough to
"too ~ to, enough to" 구문에서 to 부정사는 형용사를 수식하는 부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구문들은 "so ~ that"을 이용하여 절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1) He was too stupid to understand the question.
→ He was so stupid that he could not understand the quesiton.
그는 너무 멍청해서 이해할 수 없다/ 그 문제를.
(2) My daughter is oldenough to go to a kindergarten.
→ My daughter is so old that she can go to a kindergarten.
내 딸은 충분히 나이가 들었다/ 유치원 가기에.
4. 자주 출제되는 예문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에서 자주 출제되는 대표 예문들입니다. 잘 익혀 두시기 바랍니다.
구분
핵심 예문
해석
목적
He saved money to buy a laptop.
노트북을 사기 위해 돈을 저축했다.
결과
She opened the box to find nothing inside.
상자를 열어 보니 안에 아무것도 없었다.
형용사 수식
The problem is difficult to solve.
그 문제는 풀기 어렵다.
5. FAQ
수업 시간에 자주 질문을 받았던 내용을 정리합니다. 참고하세요.
Q1. 목적과 결과를 가장 간단히 판별하는 방법은? A1. 문장을 to 부정사 대신 “and + 동사”로 바꿔 읽어 보세요. 뜻이 자연스러우면 결과, 부자연스러우면 목적입니다.
Q2. so as to, in order to 차이는? A2. 의미는 같지만 so as to는 문어체·격식, in order to는 비교적 격식을 차린 표현입니다. 일상 회화에서는 단순 to 부정사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6. 연습문제 다운로드
글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연습문제 pdf 파일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풀어 보세요.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영어 문법에서 기본 중의 기본인 자동사와 타동사의 차이를 구별해 보겠습니다. 코웃음 칠 정도로 많이 들어본 말들이지만 그렇게 만만한 개념들이 아닙니다. 영어를 공부하면 할수록 자신이 없어지는 것이 자동사와 타동사의 구별입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두 문법 개념들을 제대로 정리해 봅시다.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자동사와 타동사, 어렵게 이해하기 2. 자동사와 타동사, 쉽게 이해하기 3.자동사와 타동사 차이 핵심정리 4. 연습문제 다운로드
1. 자동사와 타동사, 어렵게 이해하기
공부를 일부러 어렵게 하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유독 자동사와 타동사의 구별만큼은 참으로 어렵게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만 그랬던 걸까요? 대부분의 문법책에 실린 자동사와 타동사의 정의를 보면, 어렵게 공부하게 되는 이유를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많은(대부분) 문법책에서 자동사와 타동사를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불친절한 정의
자동사(intransitive verb): 목적어가 필요하지 않은 동사.
타동사(transitive verb):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
이러한 설명을 들으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감탄하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동사와 타동사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며, 금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이 머리를 스칩니다. 목적어가 정확히 무엇일까? 문장에서 목적어를 어떻게 구별하지? 목적어가 될 수 있는 품사는 어떤 것이 있지?
이 정의는 깔끔하고 투명하게 명백해 보이지만, 결코 친절한 설명은 아닙니다. 단지 이 정의만으로는 막막한 영어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자동사와 타동사의 구별은 영어를 오래 공부한 사람에게조차 어렵습니다. 영어를 전공한 지 수십 년이 지난 저도 자신이 없어 사전을 찾아볼 정도니까요. 그만큼 자동사와 타동사를 정확히 구별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동사 타동사?
2. 자동사와 타동사, 쉽게 이해하기
자동사와 타동사를 친절하고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추상적인 정의보다는 실제 동사의 의미와 쓰임에 맞춘 실용적인 정의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한 개념이니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요. (농담입니다. 마음껏 가져가서 활용하세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봅시다.
친절한 설명
자동사: 동작(행위)이 다른 대상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타동사: 동작(행위)이 다른 대상에게 전해진다.
자동사부터 살펴 봅시다.
2-1. 자동사 쉽게 이해하기
I walk. 나는 걷는다.
I sleep. 나는 잔다.
내가 걸으면 되고, 내가 자면 됩니다.
동작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필요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자동사는 동작의 대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동사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친절한 정의
자동사(intransitive): 동작이 전해지지 않는 동사
자동사는 "동작의 대상이 필요하지 않는 동사"입니다. 그 행위나 동작을 위한 대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동작의 대상을 목적어라고 합니다!
결국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자동사: 동작이나 행위가 대상에게 전해지지 않는 동사 → 목적어가 필요하지 않는 동사.
역시 완벽한 정의였습니다.
단지 친절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자동사를 이해하면 타동사는 거저 먹기입니다.
자동사의 정의
2-2. 타동사 쉽게 이해하기
타동사 예문을 봅시다.
I love her.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He killedthe tiger. (그는 호랑이를 죽였다.)
자동사들과는 달리 타동사는 혼자서 행위나 동작을 할 수 없습니다.
Love,혼자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Kill,역시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죽일(!) 대상이 필요합니다.
love kill에서 보앗들이 타동사에서는 주어의 행위가 대상에게 전달됩니다. 그러므로 타동사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타동사(transitive): 동작이나 행위가 대상에게 전해지는 동사
타동사의 정의
행위가 전해지는 동사 => 행위의 대상이 필요한 동사.
행위의 대상을 문법 용어로 목적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타동사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타동사(transitive): 동작이나 행위가 대상에게 전해지는 동사 →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
역시 완벽한 정의입니다.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이와 같은 사고 과저을 거쳐서 우리가 잘 아는 자동사, 타동사의 정의가 나옵니다.
자동사: 목적어가 필요하지 않는 동사 타동사: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
3. 자동사와 타동사 차이 핵심정리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구분
자동사
타동사
목적어 필요성
목적어 필요 없음
목적어 반드시 필요
행위 전달 여부
전달되지 않음
전달됨
예문
I walk. I sleep.
I love you. He killed the tiger.
4. 연습 문제 다운로드
글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연습문제 pdf 파일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풀어 보세요.
이번 시간에는 수동태의 주어가 될 수 있는 말들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수동태 문장에서는 주어의 역할과 형태가 평소와 달라 혼동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수동태 주어의 의미
2. 수동태 주어의 4가지 유형
3. 핵심정리 (수동태 주어의 특징)
4. 연습문제 다운로드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수동태 주어의 의미
영어 문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주어는 행위나 동작을 하는 주체(agent)를 나타냅니다. 문법적으로 말하면 "동사의 행위의 주체"가 됩니다.
아래 예문을 봅시다.
능동태: I love you.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위 문장에서 주어 ‘I’는 ‘사랑하다(love)’라는 행위를 하는 주체입니다.
그러나 수동태 문장에서는 주어가 행위를 받는 대상이 됩니다.
수동태: Youare loved by me. ( 당신은사랑 받는다/ 나에 의해서 .)
이 예문에서 주어 ‘You’는 동작을 받는 주체가 됩니다.
하나 더 보겠습니다.
수동태: Hewas promoted by his boss. (그는 상사에 의해 승진되었다.)
이 문장에서도 ‘He’는 동작의 대상입니다.
이렇게 수동태 문장에서는 주어가 행위의 대상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수동태의 주어는 능동태의 목적어에서 옵니다. 그리고 목적어는 행위의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수동태의 주어 역시 행위의 대상을 나타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행위의 대상
2. 수동태 주어의 4가지 유형
영어에서 수동태의 주어가 될 수 있는 목적어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직접목적어
간접목적어
전치사의 목적어
목적절
차례대로 예문과 함께 보겠습니다.
2-1. 직접목적어가 수동태의 주어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능동태: He hit the dog. (그는 개를 쳤다.)
수동태: The dog was hit by him. (그 개는 그에게 맞았다.)
능동태의 직접목적어인 'the dog‘이 수동태 문장의 주어가 되었습니다. 이 때 수동태 문장의 주어는 행위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됩니다.
2-2. 간접목적어가 수동태의 주어
4형식 문장에서 간접목적어도 수동태의 주어가 될 수 있습니다.
능동태: She gave him a present. (그녀는 그에게 선물을 주었다.)
수동태:Hewas given a present by her. (그는 그녀에게 선물을 받았다.)
단, 모든 간접목적어가 수동태의 주어가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능동태: She sent him a letter. (그녀는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
수동태: He was sent a letter by her.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
"He was sent ~"는 "그가 보내졌다"라는 이상한 문장이 되어 버립니다.
4형식 일부 동사들에서 간접목적어를 수동태의 주어로 만들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동사를 찾아서 별도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정도로 중요한 규칙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저 수동태 문장을 잘 해석해 보면 금새 잘못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이쯤에서 관련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2-3. 전치사의 목적어가 수동태의 주어
전치사의 목적어 역시 수동태의 주어가 될 수 있습니다. 전치사의 목적어란 전치사 다음에 오는 명사를 말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수동태가 되어도 원래 있던 전치사를 그대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치사가 중복되어서 어색해 보여도 써 주어야 합니다.
능동태: She smiledatme. (그녀는 나를 보고 미소지었다.)
수동태: Iwas smiledatby her. (나는 그녀에게 미소를 받았다.)
능동태 문장에 있던 전치사 at을 수동태 문장에서도 써야 합니다. 다음과 같이 전치사 at을 빠뜨리면 잘못된 문장이 됩니다.
수동태: I was smiledby her.(틀린 문장)
2-4. 목적절이 수동태의 주어
목적어로 쓰인 절도 수동태의 주어가 될 수 있습니다.
능동태: We all knowthat he is innocent. (우리는 그가 결백하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
수동태: That he is innocentis known by us all. (그가 결백하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알려져 있다.)
이 형태는 문어체에나 어울릴 정도로 지나치게 딱딱합니다. 주어를 짧게 가져가는 영어적 관행과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참고로 알아두면 됩니다.
수동태 주어 4유형
3. 핵심정리 (수동태 주어의 특징)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모바일이라면 표 아래 스크롤 바를 이용하세요.
주어의 형태
예문 (능동태 → 수동태)
직접목적어
Hehit the dog. → The dogwas hit by him.
전치사의 목적어
She smiled at me. → Iwas smiled at by her.
목적절
We all know that he is innocent. → That he is innocentis known by us all.
4. 연습 문제 다운로드
글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연습문제 pdf 파일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풀어 보세요.
영어 도치구문은 일반적인 문장과 어순이 달라서 많은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개념입니다. 미리 부탁드리건데 급하게 대충 읽을 수 있는 글은 아닙니다. 커피 한잔을 마실 정도로 느긋한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고 차분하게 생각해야 하는 글입니다. 약속할 수 있는 것은 들인 시간만큼의 가치는 확실히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도치란 무엇인가요?
2. 자동사 문장의 도치 (보어나 부사 강조)
3. 타동사 문장의 도치 (목적어 강조)
4. 도치구문의 핵심 정리 (요약)
5. 연습문제 다운로드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도치란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영어 문장은 주어(S) + 동사(V)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특정 단어나 구(phrase)를 문장 앞으로 보내면 동사가 주어 앞으로 오는 '동사(V)+주어(S)'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문장 구조를 도치(Inversion) 라고 합니다. 도치를 하는 이유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어의 도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동사가 직접 주어 앞으로 오는 도치
조동사가 주어 앞으로 오는 도치
1-1. 동사가 주어 앞으로 오는 도치
① Here COMESthe bus.
(여기 온다/ 버스가.)
→ 동사(come) + 주어 (the bus)
② Down WENTAlice after it.
(아래로 갔다/ Alice가 그것를 따라서.)
→ 동사(went) + 주어(Alice)
1-2. 조동사가 주어 앞으로 오는 도치
① You love her and so DOI.
(너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도 그래.)
→ 조동사(do) + 주어(I)
② Seldom DIDhe go to church.
(좀처럼 그는 가지 않는다/ 교회에.)
→ 조동사(did) + 주어(he)
영어의 도치 동사의 도치와 조동사의 도치가 있다.
이번 시간에는 동사가 직접 주어 앞으로 오는 도치만 다루겠습니다.
자동사이 도치
2. 자동사 문장의 도치 (보어나 부사 강조)
일부 1형식 문장들과 2형식 문장들은 동사만으로 의미가 불완전 합니다. 다시 말하면이들 동사들은 의미가 약합니다. 약한 동사들을 보충하기 위해부사구나 보어가 필요합니다.
2-1. 보어나 부사 도치
다음 예문에서 동사 다음에 온 부사구와 보어의 위치에 주의해 봅시다.
① His body layin peace. 1형식
(그의 시체는 놓여 있었다/ 평화롭게.)
→ 자동사(lay) + 부사구(in peace)
② Her beautiful face was disfigured. 2형식 (SVC)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 자동사(was) + 보어(disfigured)
①,②번에서 보어 다음에 있는 말을 강조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그 표현들을 문장 첫 머리로 보내면 됩니다.
문장 첫머리 강조효과는 문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들은 자동적으로 가장 먼저 나온 정보에 주의하게 됩니다. 진화과정에서 습득한 어쩔 수 없는 자동 반응기제 쯤 될까요? 아무튼 첫머리 주의 내지 강조 효과를 이용한 것이 영어의 도치구문입니다.
이제부터 설명이 좀 어렵습니다. 내신이나 시험 문법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라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읽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자, 안전벨트 메셨죠?
이제 밑줄 친 부분을 문장 처음으로 보내 도치 시켜 봅시다.
①-1. In peacehis body [lay]. (?)
→ 부사구(In peace)만 첫머리로 도치
②-1. Disfiguredher beautiful face [was]. (?)
→ 보어(Disfigured)만 첫머리로 도치
①-1, ②-1 두 문장을 소리내서 읽어 보세요. 아니면 머리 속으로라도 음독해 보세요. 눈으로만 봐서는 감이 오지 않습니다.
어떻습니까? 소리내서 읽어보면 이 문장들의 의미가 머리 속으로 들어 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I love you"같은 느낌으로 쌈박하게 이해 되지 않습니다. 강조는 커녕 의미조차 흐릿해지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애매함의 이유는 "end-focus"라는 심리적 현상 때문입니다. 문장 끝에 있는 말이 강조를 받는다는 원칙이기도 합니다. 우리들도 잘 알고 있는 "주인공은 맨 나중에 등장한다"는 상식입니다.
두 문장을 다시 한번 봅시다.
①-1. In peacehis body [lay].
②-1. Disfigured her beautiful face was.
주인공 효과에 따르면 ①-1 , ②-1 에서는 끝에 있는 [lay], [was]가 강조를 받습니다. 문제는 'lay, was'는 의미가 약한 단어들이라서 강조해 봤자 별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②-1번의 경우, 아무리 크게 악을 쓰며 읽어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즉, 자동사의 경우 보어만 도치시키고 동사를 그대로 두면 의미가 불분명 해지고 맙니다. 허약한 자동사 녀석이 end-focus 효과를 줘도 못 받아 먹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사를 주어 앞으로 보내 봅시다.
①-2. In peacelay [his body].
→ 자동사(lay)를 주어(his body) 앞으로 도치
②-2. Disfiguredwas [her beautiful face].
→ 자동사(was)를 주어(her beautiful face) 앞으로 도치
다시 한번 두 문장을 소리내서 읽어 보세요. 이제 머리 속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겁니다.
드디어 "end-focus" 약발이 받고 있습니다. 당장 "his body, her beautiful face"로 시선이 갑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자동사 다음에 있는 "보어나 부사"가 문장 첫머리로 나갈 때는, "동사+주어"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도치 "보어나 부사"가 문장 첫머리로 나갈 때는, "동사+주어"형태가 된다.
이러한 도치 구문은 약간 ‘낡은’ 느낌을 주며, 주로 문학에서 사용됩니다.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잘하고 싶은 분이 아니라면 이해만하고 있어도 충분합니다.
end focus
그런데 거의 관용표현 수준으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도치 표현들도 있습니다.
2-2. 일상적인 "동사 + 주어" 도치
다음 표현들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도치 표현들입니다.
어디선가 본 것같이 묘하게 낯익은 문장들입니다.
① Here's the Queen.
② Here comes the bus.
③ Down came the rain.
④ Up went the flag.
그런데 도치된 문장과 그렇지 않은 문장 사이에 의미차이가 있을까요? 단연코 차이가 있습니다. 영어뿐 아니라 모든 언어에 공통되는 철칙입니다. 철자가 다르면 의미도 다릅니다. 문장 순서가 바뀌었는데 의미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end-focus"를 염두에 두고 끝에 있는 말에 주의해 봅시다.
①-1. Here's the Queen.
(여기 여왕님이 계신다.)
①-1 문장은 "Queen(여왕)"이 문장 끝에 위치하여 강조를 받습니다. 즉, 이 문장에서 화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여왕"의 등장 자체이며, "다른 사람이 아닌 여왕이 여기에 있다"는 뉘앙스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①-2. Queen is here at this humble place.
(여왕이 여기 있다 / 이 누추한 곳에)
①-2 문장에서는 "here(at this humble place, 이 누추한 곳)"가 문장의 끝부분에 위치해 강조됩니다. 즉, "여왕이 다른 화려한 곳이 아니라 바로 이처럼 누추한 곳에 왔다"는 장소 자체를 강조하는 의미가 됩니다.
주의
대명사가 주어일 때는 "here+동사+주어" 어순을 취하지 않습니다.
ex) Here comeshe. (x)
Here he comes. (o)
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이 불분명하므로 강조를 받을 수 없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쯤되면 도치는 문법이 아니라 "인지나 심리"쯤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정도 까지 오셨으면 남아있는 커피를 마저 들이키고 마지막 부분으로 돌진해 봅시다. 카페인 부스팅!
3. 타동사 문장의 도치 - 목적어의 도치
이 부분은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설에서 흔히 보던 문장 구조라 아주 익숙합니다.
우선 규칙입니다.
목적어의 도치 타동사 다음에 있는 목적어가 문장 첫머리로 갈 경우 도치가 발생한다.
직접화법(상대에게 직접 하는 말) 에서만 사용되는 구조입니다.
① "Shut up!", said she.
→ She said "Shut up." (원래 문장)
② "What shall I do?", asked he.
→ He asked, "What shall I do?" (원래 문장)
어려운 것 같지만 우리 말로 번역하면 별 것 없습니다.
①-1. "Shut up!", said she.
("입닥쳐", 그녀가 말했다.)
② -1 "What shall I do?", asked he.
("제가 무엇을 할까요?", 그가 물었다.)
소설에서 많이 보던 문체입니다.
목적어 도치구문은 주로 문학에서 쓰입니다. 모 화백 대사처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목적어 도치
4. 도치구문의 핵심 정리 (요약)
지금까지 공부했던 영어 도치구문을 간략하게 요약하겠습니다.
영어 도치는 강조와 문학적 효과를 위한 어순 변화입니다.
자동사 문장에서 보어나 부사가 앞으로 가면 도치 발생.
타동사 문장에서는 직접화법에서 목적어가 앞으로 가면 도치 발생.
대명사는 도치되지 않으므로 주의!
5. 연습문제 다운로드
글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연습문제 pdf 파일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풀어 보세요. 이 정도 내용을 이해했으면 안 풀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커피 한 잔을 더 들이키며 끝장을 보려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오늘은 내신때부터 영어 시험에 곧잘 등장했던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봅시다. 워낙 여러 곳에서 쓰이는 어법이라 내용도 많습니다. 모처럼 각잡고 제대로 공부해 봅시다.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기본 개념 2. 명사 + to부정사 (명사 수식) ‑thing/‑body/‑one + to부정사 It is time to… 구문 3. be + to부정사 : 5가지 의미(예정·가능·의도·의무·운명) 4. to부정사 + 전치사 용법 5. 연습문제 다운로도.
그럼 시작합시다!
1.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기본 개념
형용사는 문장에서, 명사나 대명사를 수식하거나, 보어로 사용됩니다. to 부정사가 형용사 역할을 할 때도 명사를 수식하거나 보어로 사용됩니다. 우리가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이라고 하면, 보통은 "to 부정사"가 명사를 뒤에서 수식하는 용법을 의미합니다. 물론 5번에서 공부할 "be + to 부정사" 역시 형용사적 용법이지만 "주격보어"로 쓰인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우선은 이렇게 정리해 둡시다.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명사를 뒤에서 수식한다.
명사를 수식하는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을 자세히 살펴 봅시다.
2. 명사 + to 부정사 (명사 수식)
to 부정사는 명사를 뒤에서 수식하는 형용사 역할을 합니다. 해석은 '~할/ㄹ‘로 합니다.
2-1. 일반 명사 뒤에서 수식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to 부정사가 명사를 뒤에서 직접 수식합니다.
I need a friendto trust. (나는 믿을친구가 필요해.)
We don't have moneyto buy a new house. (우리는 새 집을 살돈이 없어.)
두 문장에서 명사 to 부정사는 각각 "a friend, money"라는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 용법입니다.
명사를 뒤에서 수식
2-2. ‑thing/‑body/‑one + to부정사
to 부정사는 "-thing, -body, -one"으로 끝나는 대명사를 뒤에서 수식하는 형용사 역할을 합니다.
The boys need somethingto eat. (소년들은 먹을것이 필요해.)
You need somebodyto turn to. (당신은 의지할누군가가 필요해.)
Is there anyoneto love me? (나를 사랑할사람이 있을까?)
"-thing, -body, -one" 다음에 오는 to 부정사는 형용사적 용법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thing, body, one
2-3. It is time to + to부정사
"It is time to 부정사"는 문법이라기 보다는 "표현"으로 알아 두어야 합니다. 항상 이러한 형태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 구문에서 to 부정사는 명사 time을 수식하는 형용사 역할을 합니다."It is time to"는 "바로 ~할 때"라는 뜻입니다.
It is about timeto stop smoking. (이제 담배 끊을때다.)
It is good timeto love. (사랑하기 좋은 시간이다.)
참고로 "It is time"은 "It is high time"과 같은 뜻입니다.
It is time to
3. be + to부정사 : 5가지 의미 (예정·가능·의도·의무·운명)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be + to 부정사" 용법입니다.
to 부정사는 형용사로서 보어 역할을 하는데, 주격 보어로 쓰이는 to 부정사를 특히 "be to 용법"이라고 합니다. "be to 용법"은 일상적인 상황보다는 주로 "격식을 갖춘 상황"에 사용됩니다. 즉, 일상적으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당연히 시험에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문장가들이나 쓸법한 고리타분한 표현이므로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하도 질문이 많은 부분이라 따로 항목을 두어서 정리하겠습니다. (특히 중3인 우리 딸이 지나치게 걱정을 해서 설명합니다. 딸을 이길 수 있는 아빠는 없습니다...)
"be + to 부정사"는 문맥에 따라 따라 "예정, 가능, 의도, 의무, 운명" 등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리고 형용사 보어이므로 주어와 같지는 않고 주어를 설명할 뿐입니다.
3-1. 예정 (= be going to, ~할 것이다)
ex) All the students are to take the exam this month.
→ All the students are going to have final exams this month.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치를 것이다/ 이달에)
3-2. 가능 (can, ~할 수 있다)
ex) No one is to cheat undetected in the exam.
→ No one can cheat undetected in the exam.
(어떤 사람도 컨닝할 수 없다/ 들키지 않고/ 시험에서)
3-3. 의도 (intend to, ~하려고 하다)
ex) If you are to pass the exam, you should study hard.
→ If you intend to pass the exam, you should study hard.
(만약 당신이 시험을 통과하려면, 당신은 공부해야 한다/ 열심히)
3-4. 의무 (should, ~해야 한다)
ex) Students are to finish the exam on time.
→ Students should finish the exam on time.
(학생들은 시험을 끝내야 한다/ 정시에)
3-5. 운명 (be destined to, ~할 운명이다)
ex) He is never to return for his country.
→ He is destined not to return for his country.
(그는 결코 돌아오지 못할 운명이었다/ 자신의 나라에)
주의!
‘be + to 부정사’에서 주의할 것은 용법(의미)이 단정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석을 여러 가지로 할 수 있습니다.
3-1 번 문장을 다시 봅시다.
ex) All the students are to take the exam this month.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치를 것이다/ 이달에)
여기서는 예정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의무: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의도: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려고 한다’
가능: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운명: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치를 운명이다’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다 의미가 통합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be to 부정사'를 사용하기 보다는 의미에 맞는 동사나 조동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격식을 갖추거나 있어 보이고 싶을 때는 ’be to 부정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문맥에서 분명하게 이해되도록 해야 합니다.
be + to 부정사
4. to부정사 + 전치사 용법
지금 설명할 "to 부정사 + 전치사"는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중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to 부정사가 전치사와 결합하여 사용되는 것인데 쉽지 않습니다. 전치사 자체도 어렵고, 비영어권 학습자가 알기 힘든 "뉘앙스"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쁜 소식은 이 표현이 영어에서 자주 쓰인다는 것입니다.
좋은 소식은 이 표현은 시험에 거의 출제되지 않습니다. 간혹 시험에 나오더라도 자주 쓰는 몇몇 표현만 출제됩니다. 그러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영어적 감각을 익히기 위한 좋은 소재이므로 잘 익혀 두시기 바랍니다.
먼저 예문을 봅시다.
(1) 나는 거리를 걸었다.
이 우리말 문장은 완벽하게 의미가 통합니다.
위 문장을 영어로 옮겨 봅시다.
(2) I walked on the street.
어떻습니까? 우리 말과는 달리 영어에서는 "on" 이라는 전치사가 추가 되었습니다. 이 문장에서 전치사 'on'을 빼면 다음과 같은 엽기적인 문장이 나옵니다.
(3) I walked the street.
나는 거리를 걷게 만들었다.
무슨 오락 게임도 아니고 거리를 걷게 만들다뇨?
제 정신이 아닙니다.
우리 말에서는 "거리를 걷지만" 영어에서는 "거리 위를" 걷습니다. 이것은 언어 습관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언어의 우수성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우리말 보다는 영어가 더 구체적입니다.
"to 부정사 + 전치사" 구문이 어려운 것은 이러한 언어적 차이 때문입니다. 너무 어려우니 그냥 넘어가도 되는 규칙입니다. 그래도 우리 딸네미처럼 코끼리도 냉장고에 넣고야 마는 의지의 한국인이라면 다음 링크를 클릭하고 보세요. 원껏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오늘은 영어 학습자들이 아주 두려워하는 'to 부정사 뒤에 오는 전치사'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to 부정사 다음에 전치사가 필요한 이유와 필수 표현들을 예문과 함께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문법은 한국인들이 특히나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한국어에서는 당연한데 영어로 쓸 때만 문제가 되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지나치게 어려워서인지 웬만한 영어 시험에서는 잘 출제되지 않습니다.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들도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고급 영어 실력을 갖길 워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합니다. 영어를 뛰어나게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식 사고방식"에 익숙해야 하기 때문이죠. (중3 딸네미가 1학기 중간고사 준비 중에 하도 걱정스럽게 이 용법을 질문했습니다. 시험에 안 나온다고 그렇게 달래도 딸 자식 이기는 아빠가 어디 있나요. 결국 글을 정리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to 부정사 다음에 전치사가 필요한 이유
2. 자주 틀리는 명사 "to 부정사 + 전치사 " 10가지
3. 연습문제 다운로드
그럼 시작합시다!
1. to 부정사 다음에 전치사가 필요한 이유
먼저 다음 예문을 살펴 봅시다. to 부정사와 그 다음에 오는 전치사 with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to 부정사 + 전치사"란 "to eat with"과 같은 형태를 말합니다.
(1) I need a spoon to eatwith.
(1-1) 나는 가지고 먹을 숟가락이 필요하다.
(1-2) 나는 먹을 숟가락이 필요하다.
영어를 전공한 이후로 강산이 세 번도 넘게 바꼈습니다. 그런데 해석을 (1-1)번같이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전문 번역가도 "나는 가지고 먹을 숟가락이 필요하다"라고 번역을 하면 고개를 갸우뚱 거릴 것입니다. "나는 먹을 숟가락이 필요하다"는 해석이 우리 뇌에 착 감겨 들립니다. 적어도 한국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극히 정상적으로 들리는 "먹을 숟가락"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 어지럽겠지만 조금만 참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1) 번 문장 "I need a spoon to eat with."는 원래 다음과 같은 문장에서 나왔습니다.
(2) I eatwith a spoon.
나는 숟가락을 가지고 먹는다.
(2)번 문장에서 전치사를 빼면 다음과 같은 "불가사리" 문장이 되어 버립니다.
(3) I eat a spoon. (X)
나는 숟가락을 먹는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숟가락을 씹어먹을 수야 없습니다. 고려시대 출몰했다는 민간괴담 속의 불가사리가 아닌 다음에야 말입니다.
이제 "I eat with a spoon." 문장을 need와 to 부정사를 이용해서 다시 써 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4) I eat with a spoon.
→ I need a spoon to eat with.
어떻습니까? to 부정사 다음에 논리적으로 with가 와야하는 이유를 아시겠죠? 우리 보통 사람들은 "spoon"을 먹는 것이 아니라, "spoon"을 가지고 먹습니다.
이렇듯, to 부정사 뒤에 전치사를 생략하면 문장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문법학자들이 "to 부정사 + 전치사"라고 잽싸게 이름붙인 것입니다. (아마 일본쪽 영문학자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쪽으로는 도가튼 사람들이라서요.)
이렇게 친절한 설명을 들어도 여전히 골치가 아플 것입니다. 머리로는 알겠지만 뱃속이 불편한 찝찝한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어려워서 시험에 잘 나오지 않을 뿐더러, 나온다고 해도 몇 가지 뻔한 예들만 돌려쓰기로 출제됩니다. 그러니 다음에 정리하는 표현 정도만 알아도 "영어를 굉장히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알았지, 우리 딸?)
spoon to eat
다음 표현들은 어쩌다 시험에 나오지만 실제 영어에서는 자주 쓰이는 "to 부정사 + 전치사" 표현들입니다. to 부정사 다음에 오는 전치사에 주의해서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a house to live in (살 집)
a chair to sit on (앉을 의자)
a friend to talk to (with) (이야기할 친구)
money to buy with (구입할 돈)
paper to write on (쓸 종이)
a pen to write with (쓸 펜)
a topic to write about (쓸 주제)
a tool to open with (열 도구)
a religion to turn to (의지할 종교)
기왕 정리하는 김에 설명까지 하겠습니다. 괜히 어설프게 설명했다가 모 중 3 여학생에게 의구심만 잔뜩 불러일으킬 것 같아서요.
a house to live in (살 집)
→ 집 "안에" 들어가 사는 것이므로 전치사 in 필요.
주의! a place to live 표현에서는 in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장소(땅) 안에 들어가서 살지는 않습니다.
a chair to sit on (앉을 의자)
→ 의자 "위에" 앉는 것이므로 전치사 on 필요
a friend to talk to (with) (이야기할 친구)
→ 친구"에게" 이야기 하거나 (to), 친구와 "함께" 이야기 하므로 전치사 with
money to buy with (구입할 돈)
→ 돈을 "가지고" 구입하므로 전시사 with
paper to write on (쓸 종이)
→ 종이 "위에" 쓰므로 전치사 on
a pen to write with (쓸 펜)
→ 펜을 "가지고" 쓰므로 전치사 with
a topic to write about (쓸 주제)
→ 주제에 "대하여" 쓰므로 전치사 about
a tool to mend with (수리할 도구)
→ 도구를 "가지고" 수리하므로 전치사 with
a religion to turn to (의지할 종교)
→ 종교"에" 의지하므로 전치사 to
이 정도로 정리하면 "to 부정사 + 전치사" 때문에 골치 아플 일을 없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3. 연습문제 다운로드
글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연습문제 pdf 파일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풀어 보세요.
안녕하세요, 송샘입니다. 오늘은 영어 문법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의미상 주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to 부정사와 관련된 의미상 주어의 다양한 유형과 사용법을 예문과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줄인다고 줄였는데 글이 무척이나 길고 어렵습니다. 그래도 영어 레벨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니 꼼꼼하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글을 쓰는 저도 있습니다요)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의미상 주어란? 2. 의미상 주어 네 유형 3. 문장의 주어가 의미상 주어 4. 문장의 목적어가 의미상 주어 5. 의미상 주어가 분명치 않은 경우 6. 의미상 주어를 써야 하는 경우 (for, of 의미상 주어) 7. 연습문제 다운로드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의미상 주어란?
영어 문법에서 의미상의 주어란 대개 "준동사의 행위의 주체"를 말합니다. 준동사의 행위의 주체라... 문법이 어려운지 문법 용어가 어려운지 헷갈립니다. 나름 고심한 명칭이겠지만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 무지막지한 용어를 조금 더 쉽게 쪼개서 이해해 봅시다. 영어에서 준동사들(to 부정사, 동명사, 분사)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to 부정사 → to + 동사원형
동명사 → 동사원형 + ~ing
현재 분사 → 동사원형 + ~ing
보시다시피 준동사들에는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준동사는 "동작이나 행위"를 나타냅니다. 이들 동사는 행위의 주체인 주어가 필요합니다. 이를 의미상의 주어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의미상의 주어란 "준동사에 있는 동사(행위)의 주체"입니다.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는 to 부정사에 있는 동사의 주체입니다.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는 동명사에 있는 동사의 주체입니다.
이 글에서는 to 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만을 다루겠습니다.
행위의 주체
2. 의미상 주어 네 유형
의미상 주어는 크게 다음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어가 의미상의 주어 역할 → (의미상 주어는 생략)
목적어가 의미상의 주어 역할 → (의미상 주어는 생략)
의미상의 주어가 일반인이나 알려지지 않은 경우 → (의미상 주어 생략)
의미상 주어를 써야 하는 경우 → (for +목적격, of +목적격)
각 항목을 유형별로 예문과 함께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3. 주어가 의미상의 주어 (생략)
의미상 주어가 문장의 주어와 같은 경우에는 의미상 주어를 생략합니다.
(1) I hope to succeed.
→I hope that I will succeed.
(나는 희망한다/ 성공하기를)
(2) He wanted to be a hero.
(그는 원했다/ 영웅이 되기를)
(1) 번에서 ‘to 부정사’에 있는 동사 ‘succeed'의 주어는 무엇일까요? 성공하는 사람은 ’I‘입니다. 즉, 'to succeed'의 의미상 주어는 ’I'가 됩니다. 그런데 'I‘는 문장의 주어와 같습니다. 이렇게 의미상의 주어가 문장의 주어와 같을 때는 의미상 주어를 생략합니다.
(2) 번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웅이 되고 싶은 사람 즉, ‘to be a hero'의 주어는 문장의 주어인 ’I'입니다. 역시 문장의 주어와 의미상 주어가 같기 때문에 의미상 주어를 생략합니다.
4. 목적어가 의미상 주어일 때 (생략)
의미상 주어가 목적어와 같은 경우에도 의미상 주어를 쓰지 않습니다. to 부정사가 목적어 다음에 올 때, 목적어가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 역할을 합니다. 다음 예문들에서 문장의 목적어와 to 부정사의 관계를 잘 살펴 보세요.
(1) Nobody tells me what to do.
→ Nobody tells me what Ishould do.
(누구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는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to do의 의미상 주어는 목적어 me입니다. 목적어와 같으므로 의미상 주어 생략)
(2) I expect himto succeed.
→ I expect that hewill succeed.
(나는 기대한다/ 그가 성공할 것이라고)
(to succeed의 의미상 주어는 him입니다. 목적어와 같으므로 의미상 주어 생략)
두 예문에서 목적어가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 역할을 하므로 생략합니다.
5. 의미상 주어가 분명치 않은 경우 (생략)
의미상 주어가 특정한 사람이 아닌 일반인일 경우에도 의미상 주어를 쓰지 않습니다.
(1) It is best to be honest.
(최고이다/ 정직한 것이)
(2) It is wrong to tell a lie.
(잘못 되었다/ 거짓말하는 것은)
(1)번과 (2)번에서 ‘to 부정사의 주체는 "특정한 개인이 아닌 일반인"입니다. 이렇게 의미상 주어가 일반인일 경우에도 의미상 주어를 별도로 쓰지 않습니다. 사실 주어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쓸 수 없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 같습니다.
6. 의미상 주어를 써야 하는 경우 (for, of 의미상 주어)
가장 중요한 경우입니다. 문법에서 의미상의 주어라고 하면 보통은 이러한 경우를 말합니다.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가 필요하고, 문장의 주어나 목적어와 다른 경우에는 의미상 주어를 써 줍니다. to 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는 문장의 주어와 구별하기 위하여 형태가 다음과 같이 정해져 있습니다.
for + 명사(목적격) of + 목적격
먼저 "for + 명사(목적격)"을 봅시다.
6-1. for + 명사(목적격)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는 일반적으로 'for + 목적격‘으로 표시합니다.
ex) It is necessary for himto see a doctor.
(그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가 의사를 보는 것은.)
이 문장에서 ‘to see a doctor'하는 것은 문장의 주어인 ’it'이 아닙니다. ‘he'가 ’to see a doctor'합니다.
이렇게 문장의 주어와 의미상 주어가 다른 경우에는 의미상 주어를 써 주어야 합니다. 단, 주격을 그대로 쓰면 주어와 혼동되므로 일반적으로 ‘for + 목적격’으로 써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석은 의미상의 ‘주어’이므로 주격조사 ‘은, 는, 이, 가’를 붙여서 해석한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는 일반적으로 ‘for + 목적격’을 쓴다.
그리고 ‘necessary’는 원칙적으로 사람을 주어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쓸 수 없습니다.
이들 사물의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들은 "가주어 it"과 의미상 주어 "for 명사", 그리고 "to 부정사"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듭니다. 물론 "to 부정사"로 문장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이들 형용사가 있을 때는 "가주어 it"을 쓰는 것이 훨씬 깔끔한 문장이 됩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It is 형용사 for 목적격 to 부정사.
사물 형용사가 "to 부정사"와 함께 쓰인 예문들입니다.
■ It is easy for himto answer the question. (권장)
→He is easy to answer the question. (×)
→To answer the question is easy for him. (○)
(그것은 쉽다/ 그가 그 질문에 답하는 것은)
■ It is convenient for customersto shop on line.
→To shop on line is convenient for customers.
(그것은 편리하다/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것은)
■ It is difficult for meto focus on my study.
→To focus on my study is difficult.
(그것은 어렵다/ 내가 나의 공부에 집중하는 것은)
■ It is possible for my grand fatherto send an e-mail.
→To send an e-mail is possible for my grand father.
(그것은 가능하다/ 내 할아버지가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 It is pleasant for herto help the poor.
→ To help the poor is pleasant for her.
(그것은 기쁘다/ 그녀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이 문장들에서 "for+명사"는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입니다.
for 목적격
6-2. of + 명사(목적격)
사람의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가 앞에 있을 경우, to 부정사는 의미상의 주어로 "of +목적격"의 형태를 취합니다.
ex) It is kindof youto invite us to the party.
(당신은 친절하군요/ 우리를 파티에 초대하다니)
이 문장 역시 문장의 주어 ‘it'은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가 될 수 없습니다. ’it(그것)‘이 우리 초대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의미상 주어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kind"라는 형용사는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말이 올 경우에는, "for + 목적격"을 쓰지 않고, "of + 목적격"을 씁니다.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 다음에 쓰인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는 "of 목적격"을 쓴다.
(Note)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위 문장을 ‘to 부정사’를 주어로 다시 쓰면, ‘To invite us to the party is kind of her.’ 라는 문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지만 어색한 문장이 되어 버립니다. 역시 가주어 it를 쓰고 ‘to 부정사’는 뒤로 보내는 것이 더 낫습니다.
주의할 것은 kind와 같이 사람의 성질을 나타내는 형용사들은 ‘necessary’들과는 달리 사람을 주어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문장이 가능합니다.
ex) It is kindof youto invite us to the party.
→You are kind to invite us to the party.
"kind"와 같은 형용사에 가주어 "it"을 사용하면, 문법적으로는 옳지만 지나치게 딱딱한 문장이 되어 버립니다.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들은 굳이 가주어 "it"을 쓰는 것보다 사람을 주어로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이들 형용사들은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기 때문에 "of 목적격"이 의미상 주어로 사용 되었습니다.
of 목적격
이 정도로 공부하면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에서 막힐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학교 내신이나 수능에서는 의미상 주어 형태를 묻는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회화를 중시하는 영어 교육 때문인 듯 합니다. 그렇지만 영어로 글을 쓰려고 할 때는 정확한 표현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잘 익혀둬서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워낙 어려운 미묘하고도 어려운 부분이라 연습문제를 풀면서 형태와 의미를 익혀 보시기 바랍니다.
6. 의미상 주어를 써야 하는 경우 (for, of 의미상 주어)
글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연습문제 pdf 파일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풀어 보세요.
Most of the people liked the movie.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영화를 좋아했다.)
Most of the friends don't like this greedy man. (내 친구들 대부분은 해외에 산다.)
most of 한정사
4. mostly
mostly는 "주로, 대개"의 뜻을 가집니다. mostly는 부사로서 "동사, 형용사, 부사, 문장 전체"를 꾸밉니다.
He is mostly greedy about money. (그는 주로 탐욕스럽다/ 돈에 대해서.) → 형용사 greedy 수식
He mostly works from home. (그는 주로 재택근무를 한다.) → 동사 works 수식
Mostly, she eats healthy food. ( 그녀는 주로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 → 문장 전체 수식
mostly 부사
5. almost
almost는 부사로서 "거의"라는 뜻을 가지며 명사를 직접 수식할 수 없습니다. almost always 명사, almost any 명사, almost every 명사 형태로 사용됩니다. 즉 항상 수량 표현(all, any, every, always 등)을 동반합니다.
He tries to keep almost all the money. ( 그는 거의 모든 돈을 가지려고 애쓴다.)
He drinks coffee almost every day. (그는 거의 매일 커피를 마신다.)
You can buy almost any book online. ( 당신은 거의 모든 책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
almost
자, 다들 감은 잡았을 겁니다. 워낙 헷갈리는 녀석들이라 한두번 봐서는 금새 잊어 버립니다. 예문을 보면서 반복해서 의식적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일단 이해를 했으면 다음에는 반복이 왕도입니다. (더 나이들면 반복해도 힘듭니다요 ㅠㅠ)
6. 연습문제 다운로드
글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연습문제 pdf 파일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풀어 보세요.
이번 시간에는 영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법 구조인 make 목적어 형용사 형태를 정확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학습자들이 make하면 "목적보어로 동사원형"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영어 유치원 시절부터 주입받은 영문법 교육의 그림자 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간에 "make 목적어 형용사 보어"를 확실하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1. 5형식 문장 어순
2. 영어의 보어
3. make 목적어 형용사 예문
4. 목적보어 자리에 부사를 쓸 수 없는 이유
5. 연습문제 다운로드
그럼 시작해 봅시다!
1. 5형식 문장 어순
make는 사역 동사로 5형식 문장을 만듭니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5형식 문장의 어순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보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어를 설명하는 "목적보어"입니다. 목적보어는 목적어를 직접 설명하거나 상태를 나타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규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보어"에 대해 정리하고 갑시다.
5형식 어순
2. 영어의 보어
보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다음 공식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문법규칙이라기보다는 문법을 지탱하는 토대가 되는 "원리"들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초가 없이는 문법이라는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꼭 알아 두셔야 합니다.
(2) 명사 → 주·목·보
(2) 주목 → 명사
(1)번 공식은 ‘명사이면 주어, 목적어, 보어’라고 읽습니다. 이 공식은, ‘명사가 문장에서 주어·목적어·보어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번 공식은 ‘주어나 목적어 역할을 하면 명사’라는 의미입니다. (2)번 공식은 (1)번 공식의 ‘역’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보어’가 빠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명사는 반드시 보어역할을 하지만 ‘보어 역할을 한다고 해서 명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형용사’도 보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대를 세웠으니 이제 "make 목적어 형용사" 예문을 봅시다.
명사 → 주목보
3. "make 목적어 형용사" 예문
She mademehappy. 그녀는 나를 행복하게 했다
Smiles can makethe atmospherepleasant. 미소는 주변을 유쾌하게 한다.
The traffic mademelate for work. 교통혼잡때문에 나는 직장에 늦었다.
이러한 형태로 사용되는 make 예문은 무수히 많습니다. 사실 무의식적일만큼 흔하게 쓰이는 문장 패턴이라 문법규칙이라고 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입니다. 여러분도 "make 목적어 형용사"를 자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영어로 말하고 쓰는 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make 목적어 형용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목적어 다음에는 부사를 쓸 수 없고 반드시 "형용사"를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규칙을 설명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의해서 잘 보시기 바랍니다!
4. 목적보어 자리에 부사를 쓸 수 없는 이유
영어에서 보어 역할을 할 수 있는 품사는 ‘명사나 형용사’ 밖에 없습니다. 부사는 보어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에서 보어는 ‘주격 보어’와 ‘목적격 보어’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격보어는 주어를 설명하고, 목적격 보어는 목적어를 설명합니다. 여기서 설명이란 수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영어에서 주어나 목적어가 될 수 있는 품사는 ‘명사’밖에 없습니다. 즉, ‘주·목→명사’가 되는 것입니다.
주어나 목적어가 명사이므로 주어나 목적어를 설명하는 말인 주격보어나 목적격 보어는 형용사가 와야 합니다. 명사를 수식할 수 있는 것은 형용사 밖에 없으니까요. 부사는 명사를 수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어 자리에는 부사가 올 수 없다’라는 규칙이 나온 것입니다.
안개 속에서 걷는 듯 막연하지만 걱정 마세요.
우리의 친절한 친구 예문을 보면 명확하게 이해가 될 겁니다.
※ 다음 괄호 안에서 알맞은 말을 고르세요.
The rain made the road (wet, wetly). 비 때문에 길이 젖었다.
We made the house (clean, cleanly). 우리는 집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The teacher made the test (easy, easily). 선생님은 시험을 쉽게 출제했다.
Reading makes people (intelligent, intelligently). 독서는 사람을 지적으로 만든다.
His attitude made me (angry, angrily). 그의 태도는 나를 열받게 했다.
아마 쉽게들 골랐을 것입니다. 빨간 불에 길을 건너는 사람은 없겠지요?
모든 예문은 "make(made) + 목적어(명사) + 목적보어" 형태입니다. 목적어를 수식하는 형용사가 와야 합니다. 이해 하셨죠?
좀 더 많은 문제를 풀어 보고 싶은 열혈학도들은 다음 연습문제를 보시기 바랍니다.
make 목적어 형용사 보어
5. 연습문제 다운로드
글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연습문제 pdf 파일 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해서 풀어 보세요.
had better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하는 것이 더 낫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should(~해야 한다)보다 덜 강력한 권유의 의미라고 오해합니다. 선택의 여지를 줘서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느낌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 had better는 오히려 must나 have to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권위적인 명령의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예문을 살펴볼까요?
(1) You had better be present at your desk on time. (정시에 출근하는 게 좋을 거야.
(2) You had better not annoy me. (날 화나게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언뜻 보면 평범한 권유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had better가 가진 숨겨진 뉘앙스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1)*번 문장은 인사권을 가진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출근 제대로 하라고 경고하는 뉘앙스입니다. 크게 소리 지를 필요가 없습니다. 갑과 을의 관계가 확실하니까요.
(2)번은 총을 든 강도가 피해자에게 하는 조용한 위협입니다. 이 말은 더욱 선택의 여지가 없는, 권위적이고 협박에 가까운 명령입니다.
숨은 뉘앙스
영어에서 had better는 이런 상황에서 자주 쓰입니다. 자체가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그러니 친구나 동료 같은 동등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사용하면, 바로 불쾌감을 주는 표현이 됩니다.
처음 만난 한국사람에게, 아무리 부드러운 목소리로 ‘dog 새끼’해봤자입니다. 바로 싸대기가 날라듭니다. 말하는 태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X새끼’라는 말 자체가 지닌 부정적 뉘앙스 때문입니다.
‘had better'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권위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had better'라고 말하면 당장, ‘니가 뭔데?’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You had better not use 'had better'.
그러므로 had better를 가장 잘 쓰는 방법은?
쓰지 않는 것입니다.
함부로 쓰지 마세요.
2. should vs had better 올바른 선택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조언하고 싶을 때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요? 바로 should입니다.
You should finish this now. (지금 끝내는 게 좋겠어.)
우리말로 옮기면 "강한 의무" 같지만 should는 사실 가벼운 조언의 뉘앙스입니다. 듣는 사람이 전혀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had better와 같은 강압적이고 권위적 뉘앙스가 없습니다.
그러니 평범한 조언이나 친절한 권유는 반드시 should로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You should use "should" in giving advice. (조언을 할 경우에는 "should"를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