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미어를 통해 단어를 공부합시다.


어근 설명해주는 남자, 어설남입니다. 


동영상은 두 개입니다. 1번은 어근 분석을 해 놓은 것이고 2번은 각 단어별로 자세한 설명과 예문이 들어 있습니다 .


File 1. 어근 분석





File 2. 예문설명




이번 시간에는 접미어 -age를 포함한 단어가 문장 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접미어 -age


접미어 -age는 ‘어떠한 상태, 무엇을 위한 비용, 어떤 것이 모여 있는 집단’ 등의 뜻을 나타냅니다. ‘나이’를 뜻하는 age와 생김새는 같지만 뜻은 전혀 다릅니다. 이제 예시단어와 예문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marriage


marry는 ‘~와 법적으로 남편과 아내 사이가 되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보통 ‘결혼하다, 혼인하다’라고 합니다. 따라서 marry와 접미어 -age가 결합하면 ‘남편과 부인 사이의 관계’ 즉 ‘결혼, 결혼상태’라는 뜻의 marriage가 됩니다. 이 때 marry의 y가 i로 바뀐다는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 I used to think a love marriage was better than an arranged one.

    (난 예전에는 생각했다, 연애결혼이 더 낫다고, 중매결혼보다)



2. usage


use는 의미가 아주 많은 단어입니다. 그 중에 가장 기본적인 뜻은 ‘이용, 사용’입니다. 따라서 use가 접미어 -age와 합쳐지면 ‘사용되는 상태, 또는 사용상태가 모여 있는 전체’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 usage를 우리말로는 보통 ‘사용, 사용량, 용도’라고 표현합니다.


ex) Electricity usage has a tendency to increase as the temperature drops down.

    (전기 사용량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3. appendage


append는 ‘글의 끝부분에 무언가를 더하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보통 ‘덧붙이다, 첨부하다, 추가하다’ 등으로 표현합니다. 따라서 append와 접미어 -age가 결합하면 ‘더 크거나 중요한 것에 더하여진 것’을 뜻하는 appendage가 되고, 우리말로는 흔히 ‘부속물, 첨가물, 부가물’ 또는 ‘(몸의 일부분인) 팔, 다리 등’ 등으로 옮깁니다.


ex) The corporation has treated its largest supplier as just an appendage to it.

     (그 기업은 자신의 최대 공급업체를 대했다, 그저 부속품인 것처럼)



4. bondage


bond에는 ‘결속, 결합’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두 물건을 서로 붙일 때에 사용하는 ‘접착제’를 말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bond에 접미어 -age가 결합하면 ‘접착제로 붙은 상태’처럼 어디에 묶여 있는 상태, 즉, ‘구속, 속박’을 뜻합니다.


ex) The rock star of our time has fallen into the bondage of drug addiction.

    (우리 시대의 락스타는 떨어지고 말았다, 마약 중독 상태로)



5. dosage


dose는 명사로 쓰이면 ‘1회에 먹는 약의 양’을 뜻하기도 하고, 동사로 쓰이면 ‘약을 먹다’를 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dose와 접미어 -age가 결합하면 ‘정기적으로 한 번에 먹는 약의 양’ 즉 ‘복용량’ 또는 ‘복용, 투약’을 뜻하는 dosage가 됩니다. 이 때 dose의 e가 생략되고 접미어 -age와 결합한다는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 You should not exceed the recommended dosage.

    (권장 복용량을 초과하면 안 됩니다.)




6. lineage


line은 아주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그 기본적인 뜻은 ‘줄, 끊이지 않고 길게 이어진 것’을 말합니다. 또 line은 ‘사람들이 한 줄로 길게 서있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조직의 위에서 아래로 이어진 계통, 체계’를 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line과 접미어 -age가 결합하면 ‘조상에서 후손으로 직접 이어지는 연속적인 가족’을 뜻하는 lineage가 되고, 이를 간단히 ‘혈통, 가계(家系), 계통’이라고 표현합니다.


ex) It turned out that she was a member of family of royal lineage.

    ex) 그녀가 왕족의 혈통임이 드러났다.



7. package


pack은 ‘(여행을 가려고 옷 등을) 가방 안에 넣다’ 또는 ‘(옮기거나 팔거나 보관할 수 있도록 어떤 것을) 상자나 용기에 넣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간단히 ‘(짐을) 싸다, 꾸리다, 포장하다’ 등으로 표현합니다. 이 pack이 접미어 -age와 결합하면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도록) 종이로 싸거나 상자 안에 포장한 것’ 즉 ‘꾸러미, 소포, 작은 짐, 포장물’ 등을 나타내는 package가 됩니다.


ex) There are innumerable packages to be delivered right before Chuseok.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소포가 있다, 추석 전에 배달할)



8. shortage


short는 형용사, 부사, 명사, 동사 등 품사도 다양하고 쓰임새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 short의 가장 기본적인 뜻은 ‘짧은, 키가 작은, 부족한, 모자란’ 등입니다. 따라서 short와 접미어 -age가 결합하면 ‘필요한 것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 즉 ‘부족, 부족함, 결핍’을 뜻하는 shortage가 됩니다.


ex) The government has not made any plan to solve the shortage of jobs.

     (정부는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일자리 부족을 해결할)



9. storage


store는 ‘저장하다, 가게’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store가 접미어 -age와 결합하면 ‘저장되어 있는 상태’ 또는 ‘저장되어 있는 것들의 집단’이라는 뜻을 나타내고, 이를 ‘저장, 창고’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 Squirrels put nuts in storage for the severe winter.

     (다람쥐는 견과류를 저장한다, 혹독한 겨울을 위해)



10. wreckage


wreck는 ‘배가 크게 손상되어 물에 가라앉다, (어떤 것이 완전히 망가져)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하다, (건물이나 차량 등이) 심하게 파괴되어 고칠 수 없게 하다’ 등의 뜻을 나타냅니다. 우리말로는 ‘난파시키다, 파괴하다, 망가뜨리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wreck와 접미어 -age가 결합하면 ‘사고로 파괴된 자동차, 비행기, 배 등의 남은 부분’ 즉, ‘잔해, 난파, 파편’ 등을 뜻하는 wreckage가 됩니다.


ex) The insurance company insisted the wreckage of the car be examined.

     (보험회사는 주장했다, 차의 잔해를 조사해야 한다고)




오늘 공부한 단어들입니다.


 단어

 의미

 분석

 marriage 

 결혼 

 (marry + -age)

 usage

 사용

 (use + -age)

 appendage

 부속

 (append + -age)

 bondage

 속박

 (bond + -age)

 dosage

 복용

 (dose + -age)

 lineage

 혈통

 (line + -age)

 package

 꾸러미

 (pack + -age)

 shortage

 부족

 (short + -age)

 storage

 저장

 (store + -age)

 wreckage 잔해 (wreck + -age)



잘 보셨습니까?


아마 인터넷에 있는 자료 중에서 어휘 공부로는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만드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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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Related by Marriage

[혼인으로 관련된 말들]


As a walled town is more worthier than a village, so is the forehead

of a married man more honorable than the bare brow of a bachelor.

(유부남이 총각보다 멋지다...)

-SHAKESPEARE.



별자리 찾기


초등학교 시절, 여름방학 숙제의 단골 목록에 별자리 찾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토끼 뒷 발 쯤에 위치한 고향 하늘의 여름밤은, 새하얀 소금을 하늘에 흩뿌려놓은 것처럼 별들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 되는 선생님의 말씀을 받잡고 하늘을 올려다보기 시작한지 10여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하늘에 뿌려진 소금들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목 근육이 굳어지기 시작하면서 하늘같은 선생님 말씀에 약간의 의심을 품게 되는 순간이 왔습니다. 


백조 이 자식, 외출한 거 아냐? 


그 순간, 하얀 소금 가루들이 움직이는 듯 하더니 커다란 십자가가 어렴풋이 은하수 위로 떠오릅니다! 물론 기대했던 새하얀 백조는 그날 밤 은하수로 날아오지 않았지만, 의미 없이 뿌려졌던 소금 가루들이 패턴을 이루면서 북십자성을 만들었던 기억만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낯선 영어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는 무의미한 철자가 나열된 것으로만 보입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무의미하게 흩어져 있던 별들이 서로 결합하여 하나의 별자리로 보이게 되는 것처럼, 단어들도 서로 결합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단어도 결혼을 합니다.


사람들이 태어나서 자라고,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해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후손을 낳는 것처럼 언어들도 서로 결합하여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 냅니다. 부모를 보면 자식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식을 보고서도 부모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수한 관계를 맺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어도 일생을 통하여 다른 단어들과 많은 관련을 맺습니다. 대부분의 문명사회에서 인간들은 일부일처제 아래서 서로 관계를 맺지만, 과거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아랍권 국가들, 그리고 몰몬교처럼 일부다처제가 자리를 잡았던 사회와 종교도 있었습니다.


결혼생활의 복잡함과, 일부일처만으로도 벅찬 인간과는 달리 단어들은 종종 일부다처제를 이루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들의 시각으로 언어적 일부다처제를 비난하지 맙시다. 그들은 일부다처제를 통해서도 일부일처제인 인간보다 더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해 오고 있습니다. 단어들이 자신들의 하렘을 만들던, 언어적 몰몬가정을 이루던 도덕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맙시다. 단지 단어들의 다분히 바람기(?) 있는 속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언뜻 무질서하게 보이는 단어들의 카오스에서 질서를 찾아내어 학습에 이용합시다.




단어들의 무수한 결합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영어에서도 수천 개의 언어적 결혼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서, 우리들은 어휘들 사이의 관계를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어휘들은 너무 익숙해서 그들이 결합되었다는 사실조차 눈치 채지 못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원래 이들 역시 남이었다가 결혼을 하여 부부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다음 목록만 읽어도 언어적 결합이 차고 넘친다는 것은 분명해 집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적인 어휘들부터 살펴봅시다.


앞에서 했던 것과 유사하게 [MA(일상적인 말)], [MB(난이도 있는 말)], [MC(최고 난이도 또는 고어)]로 분류하겠습니다.



위 목록에 나오는 단어들은, [nevertheless]를 제외하고는 하나의 남편과 하나의 아내로 이루어진 일부일처 결합입니다. [nevertheless]는 애처가(?)로서 하나의 남편이 두 아내들과 결합하고 있습니다(never + the + less). 이 단어들이 결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 가족들 사이의 혼인관계는 조금 더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어휘를 공부할 때 단어들 '사이의 관계'를 살피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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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어휘들: 언어 일족의 구성원


어휘들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서로 의미상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휘를 학습함에 있어서 개별 단어들이 맺고 있는 ‘모든’ 관계까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일이 그렇듯이, 어휘를 학습함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태어나서 죽는 어휘들


어휘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관심이 없는 보통 사람들은, 개별 어휘가 우발적이고 우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어휘는 원래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며, 새롭게 태어나거나 성장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어휘는 특색 없고 무미건조한, 그저 존재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어휘 중에는 기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 전에 발생해서, 변화하지도 않고 그저 사람들에게 사용되기만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어휘들은 사람처럼 태어나서 성장합니다. 그들은 정신없는 어린 시절과, 정열적인 젊은 시절, 그리고 착실하지만 어딘가 허무한 중년을 보냅니다. 또한 어휘들은 결혼도 하고, 아들과 딸을 남기고, 나이 들어서 약해지고,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언중들에게 무시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어휘들


젊은이들이 하는 원기 왕성한 사회활동으로부터 면제(?)받은 노년기 어휘들은 자신만의 공간으로 은퇴합니다. 자신만의 성을 쌓지 못한 노년기 어휘들은, 존경받아야하고, 누군가 그들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독 속에서 파란 만장한 삶을 마감합니다. 오직 일군의 언어학자들만이 학문적인 이유에서 가끔 이들을 찾을 뿐입니다.


장년기의 어휘가 보여주는 모습은 인간과 상당부분 유사합니다. 어떤 어휘들은 많이 알려지고 어떤 어휘들은 잊혀 집니다. 어떤 언어들은 태어날 때부터 영광의 길을 걷지만, 어떤 어휘들은 곧바로 망각의 길로 곤두박질칩니다. 한 번 영광을 누렸던 어휘들도 언중들의 입 밖에 날 수 있으며, 한 때 잊혀졌던 어휘들이 화려하게 부활하여 관심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야심적인 몇몇 어휘들은 자신들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상류계층들만을 쫒아 다닙니다.


이와는 달리 어떤 어휘들은 삶에 대한 실망과 회의로 인해서, 보다 더 원초적인 관계를 찾아 나섭니다. 표면적이고 피상적인 관계에 환멸을 느낀 이들은, 근원을 알 수 없는 지저분하지만 감성적인 단어들과 어울립니다.


조금 더 평범한 삶을 살면서 자신과 같은 사회적 수준을 가진 단어와 결혼하는 어휘들도 있습니다.


몇몇 단어들은 독신으로 지내며 후손을 남기지 않고, 어떤 어휘들은 단정치 못한 후손을 남기거나 사생아를 남기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어휘들의 계통을 연구해 보면, 어떤 어휘들은 교양 있는 중산층 출신이고, 어떤 어휘들은 너무 많은 혈통이 혼합된 복잡한 잡종이며, 어떤 것들은 자부심을 가진, 유서 깊은, 아마도 엄격한 집안에서 교육을 받은 어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족 (word family)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인연을 끊고 혼자 살아가는 것은 언어의 본성에 반하는 것입니다. 외부적인 욕망과 내면적인 기질에 의하여, 어휘는 다른 어휘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그렇듯이, 어휘들에게도 가장 자연스럽고 일차적인 관계는 그들의 친족들과 맺는 것입니다.


 어휘들이 가지는 유사성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혈연관계에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그들은 결혼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제 언어가 맺고 있는 이 두 종류의 관계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가 '어족(world family)'입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어휘도 같은 혈통을 공유한 것들이 많습니다.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원래의 의미가 사라진 것들도 있지만 여전히 그것들은 어휘 학습의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하지만, 나침반을 가졌다고 누구나 뛰어난 선원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나침반의 용도를 알고, 목적지에 도달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이제 한 걸음 내딛어 봅시다. 이 한 걸음이 넓은 세계를 향한 큰 걸음이 될지, 아니면 또 한 번의 예상했던 실패가 될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자신을 가지고 들어갑시다.



word family [good]


혈연관계에 있는 영어 어휘의 예로 너무나도 유명한 [good]을 들어 보겠습니다. Mr. Good과 같은 혈통을 가진 말들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고, 또 자주 사용하는 말들이다. 편의상 Mr. Good과 다른 가문에 속하는 구성원들을 [FA(일상적인 말)], [FB(난이도 있는 말)], [FC(최고 난이도 또는 고어)]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합니까?

[Good] 가문의 구성원들은 ‘훌륭한’ 혈통을 타고나서 그런지 첫 만남에서 까다롭게 굴지 않습니다. 약간(!)의 상식만으로도 친해 질 수 있는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떻습니까?

인간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듯이, 어휘도 '언어적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웃과 관계를 맺고, 자기가 속한 커뮤니티에 조그만 공헌을 하는 것. 이런 사람이나 어휘들이 오래, 건강하게 살아 남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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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속지 마세요! 


욕망이라는 이름의 외국어


영어는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어 때문에 콤플렉스나 우월감을 가지거나, 또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외국어는 단순한 ‘수단’이라는 도구적 상태를 초월해서 ‘강남’, ‘서울대’, ‘부자’와 같은 욕망의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영어를 마스터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가지는 꿈이자 욕망입니다. ‘영어 마스터’를 약간 무식하게 표현하면 ‘영어 정복’입니다. ‘정복’이라는 단어가 주는 ‘전투적’ 뉘앙스처럼 영어는 싸워서 희생을 치르고라도 가져야할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약간 변태적입니다.


이 글은 영어가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사회학적 의미를 보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 왜곡된 시각 덕분에 발생한 비이성적이고 변태적인 비법들 사이이에서 상식적인 학습법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지 마세요!


영어엔진을 달아라. 

영어공부 절대 하지마라. 

영어 완전 정복. 

아직도 단어를 외우는가? 

영어 독해, 다 읽으면 바보다!


이 외에도 시도 때도 없이 출처와 근원을 알 수없는 비법과 수상한 도사들이 등장하여 영어 정복에 대한 환상을 심어줍니다. 한 비법이 한탕하고 그 한계를 드러내면 또 다른 환상적인 비법과 ‘영어 도사’들이 등장하여 그 자리를 메꿉니다. 영어라는 엘도라도에 미친 황금광 시대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황금과일이 열리고 젖과 꿀이 흐른다는 ‘영어의 엘도라도’는, 무수한 다른 엘도라도처럼 거짓입니다.


영어 공부에 비법은 없을뿐더러 필요도 없습니다. 


쉽게 생각해 봅시다.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영어 네이티브 중에서 영어 못배운 사람 있습니까? 그들이 비법을 통해서 영어를 배웠습니까? 우리들은 비법으로 한국말을 배웠습니까?




안되는 건 안되는 겁니다.


우리 주위에는 말도 안되는 오해와 거짓말이 비법으로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들이, 단어만 알면 된다는 오해와, 영어로 생각하라는 거짓말입니다.


왜 그런지 다음 문장을 보면서 알아 봅시다.


1. are Animals happy they, health and they enough eat. Human majority beings, feels, ought to be , so long as but are not , at to least in a great of cases, one, have.


특별하게 어려운 단어는 없습니다. 그런데 1번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까? 불가능합니다. 다빈치 코드의 ‘랭던’ 박사쯤 되면 모를까 보통 사람들은 어림도 없습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단어만 알아서는 영어를 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학습 과정에서 알게 되겠지만 단어만 외우기도 사실 불가능합니다. 영어를 잘해야 단어를 더 잘 외울 수 있게 됩니다. 역설같지만 사실입니다.


1번이 말이 안되는 이유는 ‘영어의 문장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단어들은 각기 맡은 역할과 쓰이는 자리가 정해졌습니다. 이렇게 단어들의 쓰임을 정해 놓은 것이 ‘문법’입니다. 영어문법은 다른 말로 ‘영어식 사고’, 조금 더 어려운 말로는 ‘영어에 대한 보편적 언어지식’이라고도 합니다. 영어를 정복했다는 것은 ‘영어에 대한 보편적 언어지식’을 획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들의 목표는 ‘영어에 대한 보편적 언어지식’ 습득이 되겠군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언어 학습에는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가 존재합니다. 이 시기는 학자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대체로 12-14세 정도입니다. 이 시기 전의 외국어 학습자는 노력과 능력에 따라 네이티브같은 ’보편적 언어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완전 버터바른 영어‘를 익히는 것이 가능합니다. 얼굴을 보지 않고 음성만 들었을 때는 네이티브와 구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14세가 넘는 학습자는 학자들에 따르면 ‘절대로’ 이 벽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해도 ‘김치 냄새나는 영어’ 밖에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14세라는 물리적 시기가 영어의 ‘넘사벽’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영어 도사들이 말하는 ‘영어로 생각하라’는 말의 허구를 알 수있습니다. 14세가 넘은 한국인 영어 학습자는 영어로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영어의 보편적 기능을 ‘완벽하게’ 익힐 수 있는 시기를 지나버렸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는 일을 하라고 하니 무리와 억지가 따릅니다. 결국 돈, 시간, 에너지 낭비로 끝나버립니다. 이 상황을 비유하자면 병원에서 MRI찍고 무당에게 치료받는 꼴입니다.




한국어로 생각합시다. 


한국어로 생각합시다. 영어를 공부할 때 우리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한국어입니다. 한국어에 관한 보편적 지식을 기반으로 영어의 보편적 지식을 비교, 분석해서 익히는 것입니다. 나쁘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든든한 한국어 실력이 있기 때문에 영어를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똑 같은 환경이라면 우리 말을 잘하는 사람이 영어를 훨씬 빨리 배웁니다.

참고로, 1번의 ‘정상적인 문장’입니다. 다음 글에서 설명할 ‘구문’ 때문에 좀 복잡하니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영어를 이해한다는 것


I love you.


이 문장은 의미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은 어떤가요?



이 문장을 'I love you.'처럼 이해하면 영어를 잘하는 것입니다.


1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구문들입니다. 참고하세요.


1번 구문들

① so long as ~: ~하는 한 ② Human beings; 인간(앞에 있는 animals에 대응되는 말), one; (일반적인) 사람 ③ ought to; ~해야 한다, be; 이다/ 있다/ 되다 ④ ( ) 안은 happy가 생략 ⑤ at least: 적어도, 최소한


1번 해석

(동물들은 행복하다/ 그들이 건강하고/ 충분한 먹을 것이 있으면. 인간들도, 사람이 느끼기에, 행복해야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못하다, 적어도/ 대다수의 경우에는)



 

그럼 다음 글에서는 구체적인 독해 방법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영어를 두 배로 빨리 읽어 봅시다.



Q. 영어를 빨리 읽고 싶은데요?

A. 15,000개 이상의 단어를 외우고 영자신문이나 원서를 자주 접하면 됩니다.


반박할 여지가 없는 정답입니다. 그런데 질문하신 분께 맞는 답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분은 나름대로 영어를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독해 속도가 늘지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부가 부족하니 더하라고 하는 것은 염장질입니다. 물론, 공부하지도 않고 영어를 잘하려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속독은 어떨까요?


답답한 속도의 영어 독해에 지친 분들이 가끔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일견 타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가벼운 '무성영화' 하나 볼까요?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그럴리가요.



1. 속독은 난독을 만듭니다.


보통 빨리 읽으라고 하면 속독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구 움직임 훈련을 하면서 1분당 ‘스캔’하는 단어 수를 늘리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속독으로는 진정한 읽기를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속독은 무의미한 안구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일정 속도 이상으로 안구를 빨리 움직이면 눈은 활자를 받아들이지만 뇌가 입력된 정보를 처리하지 못하는 데이터 스모그 현상을 겪습니다.


(2) 안구 주변 근육은 단련되지 않습니다.

속독 훈련은 안구를 상하 좌우로 심하게 움직이게 만듭니다. 이로 인한 안구의 피로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약 5분만 속독식으로 글을 읽으면 눈의 근육은 비명을 지릅니다. 인체의 몇 군데 근육은 단련할 수 없습니다. 목 주위와 눈 주위 근육이 그것입니다. 속독으로 안구를 무리하게 움직이다 보면 필연적으로 안구에도 상당히 심한 손상이 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글에서 중요한 것만 읽으면 되잖아요?


가장 어이없는 것이 이 주장입니다. 실제로 많은 영어 멘토들이 이렇게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외쳐대면서 순진한 영어학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질문의 문제점을 살펴 봅시다.


‘중요한 것’만 읽는다... 


우리는 ‘중요한 것’을 찾기 위해서 글을 읽습니다. 그런데 2번과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읽기도 전에’ ‘중요한 것’이 눈에 보이는가 봅니다. 문장에서 키워드들이 ‘나 중요한 말이야’라고 외치는 것이죠. 인식의 순서를 무시한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우리는 당연하게, 읽고나서(또는 읽으면서) 이해합니다. 다 읽지 말고 중요한 것만 골라 읽으라는 것은 읽기도 전에 ‘이해를 먼저하고’ ‘읽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이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분명히 이렇게 읽을 수 있는 글이나 상황은 있습니다. 일례로 미용실에서 읽는 ‘여성지’를 정독하면서 읽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충’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미용실에서 여성지 읽는 것을 독해의 영역에 포함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주장하시는 분에게 이글은 소용이 없습니다.)


(2번 주장에 대한 그래도 성의있는 비판은 다른 글에서 하기로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정도로 반박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Q. 그럼 빨리 읽는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A. 물론입니다. 

    자신의 현재 실력과 약간의 노력만으로 독해속도는 비약적으로 늘어납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의 영어 실력으로 독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겟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들은 ‘비법’과는 전혀 거리가 멉니다. 아주 상식적인 것, 이 글을 읽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 몇가지 방법론 만을 적용하는 것만으로 여러분의 독해 실력은 두 배이상으로 향상될 것입니다. 


그럼 시작해 봅시다.


1. 의미 덩어리로 읽어라.


※ 다음 우리말 문장과 영어문장을 평소 읽는대로 읽어 보세요.

(1) 나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2)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대 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 머리와 몸을 고정시키고 눈으로만 읽습니다. (1)번 우리말을 읽을 때는, 눈은 자연스럽게 한 문장을 의미 단위로 읽어냅니다.


(1) 나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즉 밑줄친 부분과 같이 덩어리로 읽어냅니다.


그렇지만 (2)번과 같은 영어문장을 읽을 때는 덩어리로 읽지 않고 한 단어 씩 읽어갑니다.


(2)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1)번과 문장을 세 덩어리로 나누어서 읽을 때, 눈은 한 문장을 읽는데 세 번 멈추면 됩니다. 그렇지만 (2)번과 같이 단어 하나씩 읽게 되면 눈은 10번 멈추어야 합니다. 읽는 속도도 느려질 뿐만 아니라 의미 이해도 더 어려워집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영어를 읽을 때는 의미단위로 읽지 못해서 한 단어씩 읽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빨리 읽기 위해서는 덩어리로 묶어서 읽어야합니다.




그럼 어떻게 의미단위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2. 끊어읽기를 해라.


끊어읽기를 하는 방법은 무척 많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36가지나 되는 방법을 소개하더군요. 그 정도면 아마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끊어읽을 수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그렇게 많은 방법을 외우는 것도 힘들뿐더러 실제 독해에서 적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무한하게 많은 영어 문장들을 접할 때마다 36개의 패턴을 적용시킨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마 뇌가 마비되버릴 겁니다. 그러므로 적용하기 힘든 이것은 방법이 아닙니다.


끊어읽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간단하며 곧바로 써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래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1) 주어가 길때 끊어라.

(2) 접속사 앞에서 끊어라.

(3) 전치사구(to 부정사 포함) 앞에서 끊어라.


이 정도면 충분히 곧바로 문장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문장을 통해서 봅시다.

ex) Animals are happy /as long as they have enough food and health /to live.


이렇게 단순하게 끊어 놓는 것만으로도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쉬워 집니다. 세 가지 끊어 읽기 원칙은 독해 속도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3. 손가락이나 펜을 사용하라.


ex) Animals are happy /as long as they have enough food and health /to live.


보통 사람들은 이 문장을 읽을 때 머리와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우리말과 달리 영어를 읽을 때는 끊어읽기를 했더라도 눈이 빨리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검지손가락이나 볼펜을 밑줄 위에 얹고, 위 문장의 밑줄친 부분을 따라 가면서 읽어 봅시다. 시선이 손가락이나 볼펜을 따라 이동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손가락이나 볼펜 속도를 빠르게 하면 눈은 더 빨라집니다.


몇 번 해보시면 여러분에게 알맞은 속도를 찾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만 글자를 보고 있을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영어를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만으로 여러분들의 독해속도는 비약적으로 빨라지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에는 추가적인 공부없이 현재 실력으로 독해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독해실력 자체를 키우는 방법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세상을 바꾼 세 개의 사과



도전과 응전


인류 역사는 끝없는 도전의 역사입니다. 도전을 하고 도전을 받는 속에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해 온 것이 인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빌리면 인류는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을 해 온 것입니다.


변화 무쌍한 역사를 과학으로 간주하고, 그 속에서 절대 불변의 법칙을 찾으려는 시도는 항상 있어왔습니다. 헤겔의 절대정신,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 등이 그런 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감상적이지만, 오늘 얘기할 세 개의 사과 (실은 네 개)는 그러한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사과(apple)

7500개의 품종이 있으며 년간 생산량은 7천만톤에 육박합니다.  이 과일은 트로이전쟁 (BC 12세기)을 일으키는 요물(!)로도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태고적부터 인류와 함께 있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렇게 인간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랑받는 과일 중에서 세 개가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각기 무엇인가로부터 독립하려는 시도였습니다.




1. 에덴 동산의 사과(신으로분터의 독립)


정확히 말하면 선악과이지만 사과라고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지질학적 이유로 사과가 아닌 바나나설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꽤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이브는 뱀(사탄)의 꾐에 빠져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입니다. 순진한 아담이 먹던 훔친 사과는 그의 목에 걸려 버리게 됩니다. 그러한 연유로, 남자의 목 앞분에 툭 튀어나온 부분(결후)을 영어로 'Adam's Apple'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아담과 이브는 신의 말을 듣지 않고 선악과를 훔쳐 먹은 죄로 낙원에서 추방당합니다. 그 이야기는 장님 시인 밀턴이 ‘실락원’에서 서사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밀턴이 연인에게서 버림받고 ‘실락원’을 썼다고도 합니다만) 과일 하나 잘 못 먹어서 Adam의 자손들이 개고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 나쁜 과일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약간 다른 측면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선악과를 먹기 전의 아담과 이브는 판단능력이 없었습니다. 약간 심하게 말하면 ‘아무 생각없이 살고’있었습니다. 그저 배부르고 등 따시면 만족했습니다. 이건 동물로서의 행복이지 인간으로서의 행복은 아닙니다. 신이 준 축복받은 환경에서 아무 생각없이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렇게 생각없던 이 커플들은 선악과를 먹고 판단능력이 생깁니다. 이 판단능력을 우리들은 ‘지혜’라고 부르며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된 아담과 이브는 이제사 자신들을 책임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벌로 ‘낙원’에서 추방됩니다. 신이라는 ‘매트릭스’ 속에서 아무러 생각없이, 신이 정해준 삶을 살아가던 인간들이 ‘각성’을 하고 힘들지만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한 계기가 ‘Adam's Apple'이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에덴 동산의 이야기는 ‘신으로부터 독립한 인간’을 뜻한다고 봅니다. 




2. 뉴턴의 사과 (대자연으로부터의 독립)


이렇게 인간은 신으로부터 독립하고 험한 자연 속에서 힘들게 살아갑니다. 에덴동산의 살기좋은 환경과는 달리 대자연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거인의 숨결처럼 몰아치는 매섭게 바람, 외눈박이 괴물이 토해내는 화산, 시시 때때로 세상을 잠기게 만들어 버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여신의 눈물 등...


인간들은, 대자연에 맞선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저 변덕스러운 자연의 신들을 달래기에 급급합니다. 바람이 안 불면 풍우제, 비가 안 오면 기우제를, 해가 안 나오면 양우제(?)를 올려, 자신들은 먹지도 못하던 음식들을 바쳤습니다.


그러던 차, 페스트균이 득실거리는 런던을 피해 고향에 와 있던 20대 초반의 뉴튼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닦아서 먹고 말았을 평범한 과일에서 그는 ‘엽기적으로’ 만유인력을 생각해 냅니다. (물로 이 일화는 후세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과학사를 볼 때 이렇게 위대한 발견은 당사자도 모르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레카’를 외치는 경우는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뻥을 더해서 각색한 것이죠.)


아무튼 이렇게 두 번째로, 역사에 화려한 모습을 나타내는 뉴턴의 사과는 ‘고전역학’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고전이란 ‘오랜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확실한 법칙을 믿는다’라는 의미입니다. 무질서하고 변덕스럽다고 여겨졌던 자연에 질서와 법칙이 부여된 것입니다. 드디어 인간은 대자연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게’됩니다. 자연은 더 이상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대자연의 코드를 읽게 된 인간은 드디어 환경을 개발하고 이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뉴턴의 사과는 ‘자연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합니다.




3. 윌리엄 텔의 사과 (인간으로부터의 독립)


인간은 자연을 개발하여 이익을 얻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자연을 개발하여 얻는 이익이 달라집니다. 마르크스 식으로 표현하면 ‘잉여생산물의 축적으로 부의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 우리 인간은, 자신에게 남는 것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지는 않습니다.) 부가 소수에게 집중되면서 인간 사회는 소주의 지배자와 절대 다수의 피지배자들로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쪽수가 딸리는 소수 지배계급은 힘과 무력으로 피지배 계급을 억압하게 됩니다. 그들의 폭정은 정도가 심해져 스위스의 어느 마을에서는, 아비로 하여금 아들을 죽이라고 할 정도가 됩니다.


아무리 활을 잘 쏘는 윌리엄 텔이지만 아들 머리에 얹힌 타겟을 겨냥하는 것은 살떨리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되바라진 아들의 격려로 텔은 그 조그마한 과녁을 맞추게 됩니다. 그리고 그 화살을 게슬러로 통칭되는 지배자들에게 쏘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지배층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던 민중의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반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류 역사가 지속되는 한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에서 보듯이, 사람을 쫒아낸 돼지들이 사람 놀이를 하기 시작하거든요.


어쨌든 윌리엄 텔의 사과가 의미하는 것은 ‘사람으로부터의 독립’을 나타냅니다.




잡스형의 apple


그리고 아마,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렸던 또 하나의 'apple'이 있습니다.


잡스형이 만들었던 ‘apple'입니다. 애플 로고는 ’먹다 만 apple‘입니다. 왜 먹다 말았을까요?

아마도 ‘우리 것을 맛보았으면 다른 것을 먹을 수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선악과를 맛 본 인간이 원래의 무지한 인간이 될 수 없듯이, 애플사의 제품을 맛보면 다른 제품은 쓰지 못한다는 자부심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렇게 오만한게 잡스형 다우니까요.


그런데 왜 요즘에는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를 많이 쓸까요? 

농장 주인이 바뀌니 과일 맛이 변한 걸까요?




오늘은 아주 길게, 인류의 역사를 바꾼 사과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自由論, On Liberty, 1859)




John Stuart Mill이 쓴 이 책은 인류사의 고전입니다. 많이들 들어 보셨겠지만 아마 읽어보시지는 않았을 겁니다. 어차피 그게 그런게 고전이니까요. (^ ^)


장마가 시작되어 몸과 마음이 우중충한 날입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원대한 뜻을 품고 영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재미없는 곳에 들르지 않으실테니까요.


영어를 공부하던 중에 제가 읽었던 글, 또는 그 과정에서 느꼈던 생각들입니다.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의 시간에 값하는 것이었으면 합니다.


오늘 볼 글은 그 유명한 자유론(On Liberty)중에서 일부입니다. 신동이자 천재였던 'J.S 밀'이 일생에 걸쳐 쓴 역작입니다. 아마 산문의 형식을 띤 글 중에서 이 만큼 어려운 글도 찾아보기 힘들겁니다.


19세기에 쓴 글이지만 21세기인 현재에 봐도 전혀 진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새롭습니다. 그만큼 '자유'라는 가치가 이런 저런 의미에서 훼손되어서 일까요?


발췌한 부분은 제가 읽고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입니다. 가능하면 직역을 해놓았습니다. 상당히 만연체인 글이라서, 의역을 하면 내용은 들어오지만 영어 공부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거든요.


영어 독해를 잘하고 싶으신 분들.

이렇게 수준 높은 글을 읽고 해석할 수 있으면 됩니다. 이 정도 독해가 되시면 시를 제외한 어떤 문서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호흡을 가다듬고 시작해 봅시다.





1. 해석  만약 모든 사람이 - 한 사람만을 제외하고 - 같은 의견이고, 오직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이라면 사람들이 그 한 사람을 침묵시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그가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침묵시키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자신 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가치가 없는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누리는 것을 방해받는다면 그것이 단순한 개인적인 해로움일 수도 있지만, 그 해로움이 오직 소수에게만 가해지는가 아니면 다수에게 가해지는가가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의견 표현을 침묵시키는 악은 인류에게서 강탈하는 것이다. / 현 세대뿐만 아니라 후대에게서, 그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서. 만약 그 의견이 옳다면, 그들은 오류를 잘못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 만약 잘못되었다면, 마찬가지로 커다란 이익을 놓치게 된다. (그것은) 진실을 더욱 분명하고 생생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 그것이 오류와 충돌했을 때.


2. 설명  Mill이 독재권력의 칼보다 더 두려워 한 것은, '여론의 독재'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생각을 숨기는 것이 최악의 독재라고 본 것이죠. 위의 내용은 한 사람의 입을 막았을 때 나머지 인류 전체가 입을 해악을 그러한 측면에서 갈파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이 글은 성문종합영어 장문독해에 일부가 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송성문 선생께서 우리 나라 고등학생들의 지적 능력을 심하게 과대평가 하셨나 봅니다.)




1. 해석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비교하여 고치고 완성하는 꾸준한 습관은 의심하고 주저할 것 없이, 그것에 정당하게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하고 안정된 기반이다.


2. 설명  '어떤 의견이 옳음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의견의 자유시장에서 경쟁을 해서 살아 남는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1. 해석  하지만 실제로, 진실은 항상 박해에 승리를 거둔다는 말은 가장 듣기 좋은 거짓말 중 하나이다 / 사람들이 너무 반복해서 흔해져 버린. 하지만 모든 경험은 이러한 말에 반박한다. 역사는 진실이 박해에 의해 억눌린 사례들로 가득 차 있다. 비록 그것이 영원히는 아니더라도, 수백 년 동안은 가로막힐 수 있다. 종교적인 견해에 대해서만 말해보더라도, 종교 개혁은 적어도 루터 이전에 20번은 일어났지만 억눌리고 말았다.


2. 설명  '진실은 언젠가는 승리를 거둔다'라는 말의 허울성을 논파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는 억눌려 사라져 버린 진실이 훨씬 더 많았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고찰입니다. 




1. 해석  진실이 가지는 진정한 이점은 여기에 놓여있다. 그것은, 어떤 의견이 진실일때, 그것은 한번, 두 번, 그리고 여러번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세대가 지나가면서 어떤 사람들이 그것을 다시 발견한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나타날 때; 호의적인 상황을 맞게 되어 박해를 피하게 되면 그것은 나아가서 모든 잇따른, 억압하는 시도를 견딜수 있게 된다. 


2. 설명  '진실은 박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다'는 희망적인 이야기입니다. 진실을 알아주는 상황이 왔을 때,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어렵죠?


토익이나, 토플 등 시험에 나오는 독해만 해서는 안됩니다.

영어로 된 수준높은 글을 읽어야 합니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취업'과 '승진'만이라면 슬프지 않습니까?


힘드시더라도 오늘 하루 쯤은 도전해 봅시다.

여러번 읽으시고 자신만의 해석을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 나은 풀이를 아셨으면 나누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앞날에 '작은'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1. -able, -ible


단어를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중급 이상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파생어를 통해서 어휘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접미어 -able를 포함한 단어가 문장 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동영상을 보신다음 아래 설명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able


접미어 -able, -ible은 ‘~할 수 있는’, ‘(무엇)할 만한’이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형태는 a로 시작하는 -able와 i로 시작하는 -ible가 있는데, 두 경우 모두 ‘가능’을 의미한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이제 예시단어와 예문을 보겠습니다.


bendable, contemptible, payable


1. bendable

bend는 ‘구부리다, 굽히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bend와 접미어 -able가 결합한 bendable은 ‘구부릴 수 있는’이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ex) A new bendable Lithium-ion battery has been studied.

    (구부릴 수 있는 새로운 리튬이온 전지가 계속 연구되고 있다)



2. contemptible

contempt는 ‘경멸, 멸시, 무시’ 등을 뜻합니다. 따라서 contempt와 접미어 -ible가 결합한 contemptible은 ‘경멸할 만한, 치사한’ 등을 의미합니다.

ex) Domestic violence is a contemptible behavior.

    (가정폭력은 경멸할 만한 행동이다)



3. payable

pay에는 여러 뜻이 있는데, 그 중에서 ‘(비용이나 대가를) 지불하다’라는 의미가 가장 기본입니다. 따라서 pay와 접미어 -able가 결합한 payable은 ‘지불할 수 있는, 지불해야 할’이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ex) In most cases, a 10%-deposit is payable for a contract.

    (대부분의 경우에, 10%의 계약금을 지불할 수 있다, 계약을 위해서)




reliable, curable


4. reliable

동사 rely는 ‘믿다, 신뢰하다, 의지하다’를 뜻합니다. 이 rely가 접미어 -able와 결합한 reliable은 ‘믿을 수 있는, 믿을 만한’이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이 때 동사 rely의 y가 i로 변한 다음에 접미어 -able와 합쳐진다는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 Mother is the most reliable person in the world for a child.

    (어머니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어린아이가)



5. curable

cure는 ‘병을 낫게 하다, 고치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cure가 접미어 -able와 결합하면 ‘고칠 수 있는, 치료할 수 있는’이라는 뜻의 curable이 됩니다. 이 때 cure의 맨 뒤에 있는 e가 사라지고 접미어 -able와 합쳐진다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 Most diseases considered as death in the old days are curable these days.

    (과거에는 죽는 것으로 여겨지던 질병의 대부분이 치료가능하다, 오늘날에는)


 


정리


오늘 배운 단어를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잘 보셨어요?


송성태 샘이 쓴 "8배속 VOCA"가 출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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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His Mistress Going to Bed


오늘은 시 한편 소개할 까 합니다.


영국 시인 존 던 (John Donne, 1572~1631)이 지은 시입니다.




널리 알려진 영미 시 중에서 가장 ‘야’한 시 입니다. 제목부터 선정적입니다. 그리고 내용은 더 가관입니다. 한 남자가 달콤한 말로 여인을 유혹하는 시입니다.


허리 아래쪽을 다루는 이 선정적인 시는 영미 시 중에서 ‘명작’에 들어갑니다. 가끔 보면 예술가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이성에게 이렇게 추근거렸다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합니다. 그렇지만 시인은 사회적으로 칭송 받고 역사에 이름을 납깁니다. (아... 시인이 부럽지만 재능이 넘사벽이군요. ^^)


물론 성공회 사제로 종교인이었던 존 던 본인도 이 시를 생전에 공개할 용기(?)는 없었나 봅니다. 이 시와 대부분의 그의 ‘야’한 시들은 사후에 편찬 되었습니다.


뭐, 읽어 보시면 아실내용이라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가능하면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의역한 부분이 있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 한 번 봅시다.

시인이 꿀 바른 혀로 한 여인을 어떻게 유혹하는 지.




1. 오세요, 여인이여 오세요. 더 이상 참을 수 없구료.

내가 일을 치르기까지는, 나는 고통속에서 누워 있어야 하오.

어떤 적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서 있는 것조차 힘들다오, 싸우지도 않았지만 말이오.

그 허리띠를 푸시오, 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는.

하지만 훨씬 더 아름다운 세상을 감싸고 있는.

그 번쩍거리는 가슴받이를 벗으시오, 당신이 입고 있는.

분주한 바보들의 눈길이 머물 수 있도록.

풀어 버리시오, 그 아름답게 어울리는 장신구를,




2. 나에게 말해주오, 이제 침대에 들 시간이라고.

저 운좋은 코르셋 자식은 벗어 버리시오, 참으로 부럽소.

아주 조용히, 지금도 당신에게 그렇게 붙어 있을 수 있다니...

당신이 옷을 벗으면 똑같은 아름다움이 드러난다오,

물러나는 그림자가 꽃으로 가득찬 초원을 드러내듯이.

그 이상한 머리 장식을 벗어 버리시오,

당신의 왕관같은 머리가 보이도록.




3. 스타킹과 구두를 벗어 버리고, 부드럽게 걸으세요,

성한 사랑의 신전인, 이 침대에서,

하늘의 천사도 남자들에게 나타났다오,

당신처럼 하얀 잠옷을 입고; 당신, 당신은 천사라오.

마호메트가 말한 천국이 여기구료.

악령이 하얀 옷을 입고 나타나면, 쉽게 알 수 있다오.

악령들은 나의 머리카락을 곤두세우지만,

당신같은 천사들은 육신을 곤두세우기 때문이라오.




4. 헤매는 내 손길이 지나게 해주오,

앞으로, 뒤로, 사이로, 위로, 아래로...

오, 나의 아메리카여, 나의 신대륙이여!

나의 왕국, 오직 나 한 사람만을 위한,

보석같은 나의 왕국이여!

당신을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축복이라오!

우리가 결합하는 것은, 자유롭기 위해서라오;

내 손길이 닫는 곳에 내 영혼이 있을 것이오.



5. 다 벗어 버리시오! 이 모든 기쁨은 당신덕분이오.

벌거벗은 육체는 자유로운 영혼이라오.

완전한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서.

당신을, 여자들이 걸치는 보석들은 아틀란타의 공같은 것이라오,

남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래서, 멍청한 사내가 보석을 보면, 그 속물적인 영혼은 보석을 쫓는다오,

여자가 아니라.

그림처럼, 혹은 책의 화려한 표지처럼, 멍청한 녀석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모든 여인들은 이렇게 보석을 걸친다오.

여인들은 신비로운 책이라오,

우아하고 고귀하며,

반드시 속살을 봐야만 하는.




6. 그렇소.

나는 당신을 알아야만 하오.

당신을 보여주시오, 아주 거리낌없이, 산파에게 그랬던 것처럼.

던져 버리시오, 그 하얀 천을;

가책은 필요 없다오, 순수함을 위해서라면.

당신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내가 먼저 벗겠소.

당신을 덮기위해 그 무엇이 더 필요하다는 말이오?

남자로 충분하오.



어떻습니까?

시가, 그것도 영어로 된 시가 재미있죠?

단, 비예술가들은 따라하면 안 됩니다. ^^



솔직해 집시다



가장 여러번 본 책은 무엇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다음과 같은 책들이 나옵니다.


삼국지, 걸리버 여행기, 로빈스 크루소, 종의 기원, 군주론, 돈키호테, 러셀, 심하면 칸트까지....

아, 세익스피어도 있군요.



솔직하지 못해요...


이 책들은 인류의 지혜가 담긴 고전들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책을 자주 보는 분들이 ‘정말로’ 있을까요? 웬지 이런 고전 하나쯤 들먹여야 교양을 뽐낼 수 있다는 ‘은밀한 과시’가 아닐까요?


고전의 정의를 ‘많이 들어 봤지만 읽지 않았고, 읽지 않을 책’이라고들 합니다. 인류 지성의 보고이다보니 자주 들어볼 수 밖에요. 그렇지만 읽으려고 손에 잡으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어렵고 두껍거든요. 그리고 그림도 거의 없습니다.


시원한(?) 줄간격과 화려한 디자인, 그리고 인터넷 스크롤에 익숙해진 스마트폰 시대의 독자들에게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빽빽한 텍스트로 가득찬 고전을 읽는 것은 말 그대로 고문입니다.




군것질도 필요합니다.


왜 우리는 이러한 ‘고전’급 독서만이 진정한 책 읽기라고 생각할까요? 아마 이렇게 대답하겠지요. ‘삶의 지평을 열어주고, 인식을 어쩌고 저쩌고...’


그럼 고전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삶의 지평이 좁은 분들인가요?


엄숙주의가 개그의 대상이 된 가벼운 세대입니다. 카리스마 최(배우 최민수씨)가 개그의 소재가 된 세상입니다. ‘가볍게, 더 가볍게, 공기보다 가볍게’라는 모토가 지배하는 현재입니다.


그런데 책에 대해서만은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엄숙주의가 아직도 판 치고 있습니다. 가벼운 책읽기도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군것질도 해야 합니다. 초콜렛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인스턴트도 먹어야 합니다.




1년 동안 고전 100권을 읽는다고?


어떤 분은 1년 동안에 고전 100권을 읽었다고 자랑을하고 책도 쓰곤 합니다. 우리 보통 사람들은 그런 말을 들으면 기가 죽습니다. 웬지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듯한 죄책감에 사로잡히면서...

고전 100권을 읽는다... 


고전을 3일에 한 권씩 읽는 셈이군요.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책꽃이 꽃혀 있는 고전 중의 고전 ‘보부아르’여사가 쓴 ‘제 2의 性’이 543페이지군요. 그것도 하권만입니다. 상권까지 합하면 1,000페이지가 넘겠군요. 이런 책을 3일만에 읽는다라...

이놈의 호기심에 그냥 넘어갈 수 없군요. 한 번 계산해 봐야겠습니다. 한 페이지 읽는데 아무리 빨라야 2분은 넘게 걸립니다. (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무식하게 들어찬 텍스트들은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2분씩 1000페이지면 2000분이군요. 하루가 24시간이니까 분으로 바꾸면 24*60분 해서 1440입니다. 2000/1440하면 1.38일 걸리는군요. 아, 잠자는 시간은 빼야 하니까 2일쯤으로 잡아줍시다.


산술적으로는 가능해 보이는군요. 하루 종일, 밥도 안먹고, 일도 안하고, 화장실도 안하고, 물도 한 모금 들이키지 않고 읽는다면 가능은 합니다.




스캔은 독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읽고 이해가 될까요? ‘제 2의 성’은 최고 지성인 보부아르 여사가 일생에 걸쳐 얻은 지식과 지혜가 녹아있는 책입니다. 몇 십년에 걸쳐 나온 역작입니다.


‘종의 기원은’ 비이글 호 세계일주를 마친 20대 중반의 다윈이 고향인 촌구석 슈루즈베리에 25년 동안 쳐박혀 쓴 책입니다.


아마 한 페이지 쓰는데도 몇날 몇일 걸렸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고전을 2분만에 한 페이지씩 독해하고 3일만에 한권을 읽어낸다라...

이건 독해가 아니라 스캔입니다. 눈으로 스캔하는 것입니다. 독서라는 것은 눈과 두뇌의 상호작용입니다. 눈으로 읽고 두뇌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것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면 최고입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됩니다.


도대체 왜 이런 거짓말들을 할까요? 

답은 너무나 뻔합닌다. 


‘잘난척’하려고입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생각하기 힘들군요.


책은 어떤 책이라도 좋습니다. 원피스같은 만화책을 읽고 루피 선장의 의리에 감동 받아도 좋습니다. 베르세르크를 읽고 가츠의 실존적 투쟁과 불굴의 정신에 감동 받아도 좋습니다. 열혈강호를 읽고 돈키호테같은 한비광에게 매력을 느껴도 좋습니다.


자기만의 책을 읽으면 됩니다. 




참고로,

요즘 제가 가장 자주 보는 책은 ‘미우라 켄타로’가 지금도 그리고 있는 ‘베르세르크’입니다.

죽기 전에 완결되길 바랄뿐입니다.



A study in Scarlet (주홍빛 연구)



사냥 모자, 외출용 망토, 파이프, 돋보기


이 소품들을 보면 누가 생각나십니까?

그렇습니다. 

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입니다.



1. A study in scarlet


Sherlock이 처음 등장했던 역사적인 작품이 오늘 소개할 주홍빛 연구(Scarlet)입니다.


그런데 왜 주홍빛일까요?


아마 피의 색깔이 붉은데서 온 것 같습니다.

작품 중에서 Holmes는 헤모글로빈(붉은 색을 띠는 피의 색소)을 실험합니다. 말 그대로 ‘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로 살인사건을 해결합니다. 역시 피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 작품의 제목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것은 저자인 코난 도일경(Conan Doyle )만 알고 있겠지요.




작품 중에서 세 부분만을 골라 해석해 보겠습니다.



1. 해석 

그의 무지는 그의 지식만큼이나 놀라웠다. 문학, 철학과 정치에 대해서 그는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


2. 설명

셜록 홈즈 지식세계의 불균형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그는 화학에 조예가 깊습니다. 영국의 모든 범죄 기록을 머리 속에 넣고 있습니다. 담뱃재에 대한 논문도 썼고, 담뱃재만으로도 어떤 담배인지 알아냅니다. 그리고 신발에 묻은 흙만으로 런던 어느 지역의 흙인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문학, 철학, 천문학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19세기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토마스 칼라일이나 코페르니쿠스도 모르고 있습니다. 독초에 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지만, 일반적인 식물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완전 논리 기계입니다.




1. 해석 

나는 사람의 두뇌가 빈 다락방 같다고 생각하네. 자네는 원하는 대로 그것을 채울 수 있네. 멍청이는 모든 종류의 잡동사니를 닥치는 대로 들여 놓지, 그래서 그에게 쓸모있을 지도 모르는 지식이 밀려나 버리게 된다네. 혹은, 잘해봐야 많은 다른 것들과 섞이게 돼서, 그것에 손대는 것이 힘들게 되지.


2. 설명

-교양의 부재와 지식의 불균형에 대해 힐난하는 왓슨에 대해 홈즈가 대꾸하는 말입니다. ‘논리기계“로 살기위해 사고의 불순물이 들어가면 안된다라는 생각일까요? 실제로 홈즈는 작품내내 (평생) 여친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습니다.




1. 해석 

아주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할 때는, 그 문제의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측면에 의존하기에 앞서, 조사자는 보다 기본적인 문제들을 이해해야 한다.


2. 설명

이성과 과학의 시대였던 19세기답게 모든 문제는 이성과 논리로서 해결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말입니다.


셜록홈즈 원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보통 문고판으로 그를 접한 사람들이 많아서 아이들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성인대상 추리소설입니다. 영어 공부도 하실겸 시간내서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주홍빛 연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영어단어, 이렇게 공부해라!


 부제: 올챙이 어휘 학습법  


내용이 아~주 많~~~습니다.

그렇지만, 

배움에 공짜가 있습니까?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여러분의 시간 값어치는 반드시 할 겁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개구리의 잘난척


올챙이 : 영어어휘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죠?  

개구리 : 원서를 읽으면서 문장을 통해 어휘를 익혀야 하느니라. 

           어휘를 따로 공부하는 것은 수준이 낮은 짓거리니라. (개굴 개굴 개굴....)


이렇게 도덕적으로 완벽한 가르침이 있으면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


한국사람이 이렇게 백날 공부해봐야 Vocabulary를 익힐 수도 없을뿐더러 영어 잘할 수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현실적으로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


300페이지 짜리 영어 원서를 읽는다 칩시다.

영어를 아주 빨리 읽는 편에 속하는 저도 페이지당 3-5분 정도 걸립니다. 한국어가 아니다 보니 더욱 정독(?)을 하게 돼서 그렇습니다.


사전을 찾아 가면서 읽는다고 하면 보통 한 페이지에 최소한 30분, 심한 경우는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너그러이 30분을 잡아 봅시다. 300 X 30분. 150시간입니다. 24시간 원서를 읽었을 경우 순수하게 6일 정도 걸리는 셈입니다. 하루 종일 원서만 읽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3시간 잡아 주겠습니다. 


거의 두 달 걸리는군요.

(그런데 책을 하루에 두 시간 읽기는 합니까?)


일년에 원서 6권 읽겠군요. 

한국인의 평균독서량이 1년당 4권이랍니다. 

이 분은 영어만 읽다 끝나겠군요.




그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10년 동안 영어만 읽는다 칩시다. 

60권 읽겠군요.


말이 됩니까? 

책 60권 읽고 어휘 공부 다한다는 것이요?

영국 미국 어린이들이 책 60권 읽고 자기들 말 합니까?


여러분은 책 60권 읽고 한국말 잘하시는 겁니까? 

이건 말이 안됩니다. 

최소한 6백권 분량의 정보는 접해야 합니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왜 이런 황당한 ‘괴담’들이 떠 돌아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vocabulary 익히다 보면 평생 원서만 봐야 겠군요. 이 소증한 인생에, 남의 나라 말만 익히다 갈겁니까?


원서 읽으면서 어휘 공부하라는 사람은 영어 실력이 ‘개구리’입니다. 실력이 돼서 원서를 읽는 거지 원서를 읽으면서 실력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피나는 노력 끝에 ‘개구리’가 된 그들은 ‘올챙이’들에게 잘난척 훈계합니다.


‘나는 처음부터 개구리였어’


말도 안되는 개뻥입니다. 이 개구리들의 개구라가 통하는 것은 그들이 ‘개굴개굴’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현재 영어를 잘하는 것이 개구리들에게 권위를 실어주는 것이죠.

어휘 공부 제대로 하고 싶으시면 ‘개구리들’ 말은 무시하세요.


올챙이에게는 나름의 길이 있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개구리는 없습니다.




자, 이제 올챙이 어휘 학습법을 4단계에 걸쳐 말씀드리겠습니다.



1단계 : 기초 단어

(외웁시다)


1. 기초 어휘들은 외워야 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I, you, bridge 같이 일상적인 말들은 이미지 연상 어쩌고 할 것없이 그냥 외워야합니다. 이 단계는 기초중의 기초입니다. 요령이 통하지 않는 단계입니다. 무슨 수를 쓰던 그냥 외워야 합니다.


교육부 지정 초등 단어 800개

교육부 지정 중등 단어 1400개


이 단어들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여러분 주위에 있는 영어 개구리들보다 목청은 낮지만 평생동안 영어만 파고든 분들이 선별한 귀중한 연구결과 입니다. 이것을 외우는게 싫다면 차라리 외국어 공부를 포기하셔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연상법이니, 이미지니 예문이니 하시는 것, 웃기는 겁니다.


왜냐고요?


이 단어들은 아기가 처음으로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연구하여 단계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아기가 말 배울때 엄마한테 이렇게 말합니까?


‘엄마, 단어 외우기 힘들어, 

이미지가 필요해, 

연상법이 필요해, 예문이 필요해...’

(거참, 맹랑한 녀석이죠?)


아가들이 7-8년에 걸쳐 몸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일단 철저하게 외우세요.




2 단계:  기본어휘

(맞춤 예문을 통해서 공부합시다)


예문을 통해 공부해야 합니다.

이 단계 어휘들에는 개념어가 들어갑니다. 자유니, 평화니 해방이니 하는 말들이죠. 우리가 일상에서는 잘 안쓰(?)는 말입니다. (오늘 하루 ‘해방’이라는 단어를 말해 보셨나요?)

그러므로 예문을 통해서 익혀야 합니다.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아무 예문이나 보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liberated (해방하다)가 들어간 예문입니다.


(1) 아무 예문

Wondering what liberated horsemanship and what it does.

(무엇이 기수를 해방시켰고 그게 어떤 역할을 했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발췌한 예문입니다.

이런 예문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이 문장이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장은 예문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문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다음 예문은 어떻습니까?


(2) 맞춤 예문

The master liberated his slaves.

(주인은 그의 노예들을 해방시켰다)


이제 liberate의 개념이 분명하게 잡히지 않습니까? 더불어 어떤 맥락에서 쓰인지도요.

렇게 잘 만든, 간결한 예문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어휘에 맞게 만들어진 간결한 예문으로 학습하시면 그 효과에 스스로 놀라시게 됩니다.


예문을 한 번 읽어보세요. 나중에 이 예문만 보면 단어는 곧바로 생각날 겁니다. 이미지화 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맞춤 예문의 힘입니다.




3. 중급 어휘

(파생어를 공부합시다)


예문을 통해 기본 어휘를 익혔으면, 그것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파생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접두어 접미어를 40개 정도 익히면 다음과 같은 확장이 가능합니다.




파생어 설명은 분량관계 때문에 동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이제 원서를 읽으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재미와 잘난척을 위해서 읽으셔야 합니다. 전철 안에서, 타임지 제목이 보이게 팔에 끼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우리 보통 사람들은 이런게 행복입니다. (저만 그렇나요?) 

보통 이렇게 파생어 학습 과정을 마치게 되면 약 8,000개 정도의 vocabulary 실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도 많이 부족하죠?


4. 고급 어휘

(어근을 공부합시다)


드디어 고급단계입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대부분의 영어책들을 사전없이도 볼 수 있습니다.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성취감은 말할 수 없이 클 겁니다.


이제 어근(root)이 등장합니다.

수준 높은 어휘를 익히기 위해서는 어근학습이 필수적이거든요.


어근은 우리 말 한자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한자를 많이 아는 친구는 100% 우리말 어휘력이 뛰어납니다. 영어어근(root)에 익숙한 사람들은 100% 영어어휘 실력이 뛰어납니다. 어근학습은 고급어휘를 익히는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검증된 방법입니다.


어근 act가 들어간 단어들을 잠깐 볼까요?



어근 설명은 분량이 많아서 동영상으로 대체합니다.




 congratulations!

(더 넓은 세계로 갑시다)


여기까지 공부하시고 나면 여러분들은 개구리가 됩니다. 이제 마음대로 하세요. 좁은 연못에서 올챙이들에게 개굴개굴 훈계하며 살지, 연 못 밖, 큰 강으로 나가서 수퍼개구리가 될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

값어치 있으셨죠?


내일, 영어 독해에 관한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영어단어 공부,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제목 보고 들어 오신 분들 있으시죠?

안심하세요, 내용은 충실합니다. (^ ^)

단, 무척 깁~~~~~니다.

동영상으로 보시면 한 결 편하실 겁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영어어휘를 어떻게 공부할까요?


영어 공부의 70%는 어휘학습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휘 학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불평을 합니다.


‘나는 머리가 나쁜가봐. 

단어를 외워도 외워도 까먹어. 

역시 머리가 좋아야해.’

‘우리 부모님 때문이야.’

‘엄마 아빠가 좋은 머리를 물려주지 않아서 그래!’


이렇게 애궂은 부모님 탓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인생에서 언제나 문제는 닥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고 넘어서면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돌이켜 보면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어려움 이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처방을 내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그럼 어휘습득이 잘 안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머리 탓

2. 노력 탓

3. 방법 탓


각 항목별로 분석해 봅시다.


1. 머리 탓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적 능력은 어휘 학습과 관련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7시간 동안 화장실 한 번 가고 앉아서 쓰면서 어휘를 공부하는 친구를 보았습니다. 유심히 지켜 보았지만 딴전을 피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50개도 외우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친구는 외국어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런 친구는 천 명중에 한 명 있을까 말까 합니다. 확률적으로 극히 드문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1번 머리탓을 하는 것에 대한 답은 ‘머리탓도 있긴 하지만 드물다. 여러분은 아니다’입니다.




2. 노력탓


실제로 2번은 개인적인 성격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 타인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자기 일을 게을리 하는 성격이라면 거의 100% 어휘 공부도 게을리 합니다. 수능 외국어 영역 1등급을 위해 필요한 어휘는 대략 1만개입니다. 토익, 토플, 텝스는 1만 3천개 이상의 어휘가 있어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망각을 생각한다면 보통 하루에 300개 정도 날마다 공부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 엄청난 일입니다. 아이큐 180 이상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이 과정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노력하지 않고 어휘실력을 키우겠다는 것은 한 마다로 ‘어불성설’, 속된 말로 ‘도둑놈 심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학원다녀도 소용 없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오랫동안 길러진 후천적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이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터넷에서 공부방법을, 그것도 이렇게 진지한 글을 보고 계시는 성실한 분들이 확실하니까요. (^ ^)




3. 방법탓


사실 이 부분이 오늘 다룰 핵심입니다. 10여년 넘게 영어를 하면서 가장 많이 봐온 것이 잘못된 방법을 택해서 실패하는 경우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1) 무식하게 외우기

(2) 우리 발음과 연상해서 외우기

(3) 이미지로 외우기






(1) 무식하게 외우기


모든 단어를 다 외우겠다고 덤비는 ‘투사’형입니다. 전설적인 ‘한 장 외우고 사전을 씹어먹는다는’, 도시 괴담에 등장하시는 그 분입니다. 이 분, 반드시 실패합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꼴입니다.

아무런 전략도 없습니다. 적을 알지도 못하고 자신도 모릅니다. 백전 백패입니다.


2) 제풀에 꺽입니다.

망각이라는 인지작용에 무지한 분입니다.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을 구분도 못하시는 분입니다. 별로 할 말도 없습니다.


3) 병에 걸려서 포기합니다.

종이 한 장 먹는다고 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1000페이지가 넘는 사전을 뜯어 드신 분입니다. 그 엄청난 양의 섬유질을 인간의 위가 소화해 낸다는 것은 아마 힘들겁니다. 양이라면 가능하겠지만요.


그래서 1번 유형은 대부분 실패로 끝납니다.




(2) 영어 발음과 연상해서 외우기


이런 식입니다.

cottage (오두막)을 예로 들겠습니다.

cottage (카티지) ⇒ 코딱지 ⇒ 코딱지 만한 오두막

영어 발음 카티지에서 코딱지를 연상해 내고, 거기서 코딱지 만한 오두막과 결부시키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외우면 금새 외워집니다. 그리고 한 번 외우면 거의 평생(!)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정말 훌륭한 ‘비법’입니다.


그리고 비법답게 부작용이 상당합니다. 


한 번 봅시다.


1) 이렇게 외울 수 있는 말이 몇 개 안됩니다.

특정 영어단어와 우리 말 발음이 같을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이런 단어 찾고 다니는 것이 그냥 외우는 것보다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빈도가 높은단어일 수록 발음이 비슷할 확률은 더 낮습니다.


2) 발음에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cottage를 코딱지로 외우면 평생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부작용으로 cottage를 들을 때마다 ‘코딱지’가 먼저 연상되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어거지로 단어를 외우다 보면 발음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결코 권장할 만한 방법이 아닙니다.




(3) 이미지로 외우기


라디오보다 TV입니다. 음성보다는 동영상이 더 강한 호소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어의 철자를 그냥 소리내어 읽는 동시에 거기에 결부된 이미지를 먼저 기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실제로 시각적 이미지의 효과는 큽니다. 이 이미지를 보면 누구나 탐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남자는 탐욕스럽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다음에 우리 말 ‘탐욕’과 'avidity'를 결부시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미지 연결의 어려움은 차치하고라도 시각적 이미지는 기억하는데 상당한 두뇌 용량을 차지합니다. 즉, 청각자료에 비해 데이터 용량이 크기 때문에 두뇌가 쉽게 피로해 지고 맙니다.


쉬운 예를 들면 같은 노래는 수 천번 듣는 사람이 있지만 같은 영상은 죽어도 수천번 볼 수 없습니다. 실험은 안해 봤지만 같은 영상을 수천 번 억지로 보게하면 자살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시각적 이미지는 부담이 큽니다.


그리고 그 많은 영어단어를 시각화한다는 것도 사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몇 개가 그렇게 외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 무식하게 외워도 같은 수의 어휘를 어쩌면 더 빨리 외울수도 있습니다. 기억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단순하게 기억해야 한다’입니다. 기억이 단순해야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이미지화 해서 기억한다면 나중에 ‘이미지만’ 기억날 겁니다. 그리고 또 두뇌는 무리를 합니다. 이미지에 해당하는 말을 찾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 방법도 땡기기는 하지만 그렇게 효과를 보기는 힘듭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어휘를 공부하라는 말입니까?


다음 시간에 자세히 설명 하겠습니다. 

(핑계가 아닙니다. 너무 글이 길어져서요. (^ ^))



Every dog has his day.

(Every dog has its day.)




영어속담 정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Every dog has his day'를 공부해 보겠습니다.

'Every dog has his day'는 'Every dog has its day'로도 사용됩니다. 



1. 의미


'Every dog has his day'는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는 뜻입니다.




2. 설명


동·서양을 막론하고 개(dog)를 사람(특히 남자!)와 결부시키면 안좋은 어감을 줍니다. 불쌍한 개(dog)는 특히 남자(!)와 결합되어 비참한 취급을 받습니다.


영어속담 'Every dog has his day'는 이렇게 비천한 개도 한 번쯤은 자신만의 날(전성기)를 가진다는 말입니다.


'Every dog has his day'와 비슷한 우리말 속담은 ‘쥐 구멍에도 볕들날 있다’입니다. 송대관씨 노래를 빌리자면 ‘쨍하고 해뜰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3. 예문


(1) Let Hercules himself do what he may.

    The cat will mew, and dog will have his day.  (Hamlet 중에서)

    (헤라클레스에게 그의 일을 하게 하자)

    (고양이가 야옹하고 울듯이 개에게도 전성기가 올 것이다.)


(2) Keep your chin up!!

    You will win next day.

    Every dog has his day.

   (기운내! 다음엔 이길거야.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을 거야)




Thanks for 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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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동사




조동사 do의 용법


조동사 do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용법이 있습니다.


1. 의문문, 부정문에 사용되는 do

2. 대동사 do

3. 강조의 do

4. 부가 의문문의 do

5. 도치의 do

(도치, 부가 의문문에 사용되는 do는 별도로 설명하겠습니다)




1. 의문문, 부정문에 사용되는 do


조동사 do는 일반동사의 의문문과 부정문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1) Do you like me? (일반동사 의문문)

(2) I don't like you. (일반 동사 부정문)




2. 앞에 나온 동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한 do

(대동사 do)


do 동사는 앞에 나온 일반동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1) 긍정문에서

    Do you love me?

    Yes, I do. (do=love)


(2) 부정문에서

    Don't you love me?

    No. I don't. (don't=do not love)




그리고 대동사로 쓰인 do에서는 인칭과 시제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동사 do)


(3) I love you as much as he does.

    (난 너를 사랑해/ 그 만큼) (does = loves)


(4) You'd better apologize to your wife.

    I already did.    (did = apologized)

    (아내에게 사과해라)

    (이미 했어) 


(3)번에서 does는 love라는 현재형 일반동사를 대신합니다. 그리고 he가 3인칭이므로 does를 썼습니다. (조동사 do는 인칭과 시제 변화가 가능합니다.)


(4)번은 내용상 과거입니다. 그러므로 do의 과거 did를 썼습니다.




3. 동사를 강조하는 do


일반동사 바로 앞에 쓰인 do는 동사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이 경우 do는 ‘정말로’라고 해석합니다.


1. I do love her.

   (나는 그녀를 정말 사랑해)


2. I did love her.

   (나는 그녀를 정말 사랑했어)


3. Everybody does love her.

   (모든 사람이 정말로 그녀를 사랑해)


특별하게 어려운 부분이 없으니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동사를 제외한 그 외의 품사를 강조할 때는 'It is ~ that'구문을 사용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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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nearly, almost

  



이번 시간에는 about, nearly, almost에 대하여 공부하겠습니다.


의미 정리


이 세 단어는 우리 말로 옮기면 ‘대략, 거의로 해석이 됩니다.

그렇지만 쓰임에 차이가 있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about      대략(약) (more or less)

 nearly      거의 (less than)

 almost     거의 (부정, 할 뻔했는데 못했다)




1. about (대략, 약)


about는 우리 말에 ‘대략(약)’에 가장 어울리는 말입니다. 어떤 기준을 약간 넘을 수도 있고, 그 기준에 약간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예문을 보겠습니다.


ex) He seems to be about 30 years old.

     (그는 대략 서른살 전후로 보여)

     (그는 서른이 넘을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2. nearly (거의)


nearly는 '거의'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어떤 기준에 근접하지만 약간 부족하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예문을 봅시다.


ex) He seems to be nearly 30.

     (그는 거의 서른으로 보여)

     (서른 무렵이지만 서른은 안 되었습니다)




3. almost (거의)


almost 역시 '거의'로 사용됩니다. 그렇지만 정확한 의미는 ‘~할 뻔 했는데 못했다’라는 부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문을 보겠습니다.


(1) He almost passed the exam.

    (그는 거의 시험에 통과할 뻔 했어)

    (통과할 뻔 했는데 못했다는 뜻입니다)


(2) I almost forgot.

    (거의 잊을뻔 했어)

    (잊을 뻔 했는데 안 잊었다는 뜻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단어정리를 마치겠습니다.


 송성태 샘이 쓴 "8배속 VOCA"가 출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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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others, the others




이번 시간에는 (some, others) (some, the others)에 대하여 공부하겠습니다.


 의미 정리


먼저 위 표현들의 의미를 정리하겠습니다.


1.  some, others         몇몇은, (나머지 중) 다른 것들은

2.  some, the others    몇몇은, 그 나머지는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1,2 번은 여러 개가 있을 때 일부를 나타내는 표현들입니다. 





의미 차이를 도식화 해 보겠습니다.


1. some others 도식화


몇 개는 some, 나머지 그룹 중 하나는 others를 사용합니다. 

다른 나머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others는 부분집합 개념입니다.




2. some, the others 도식화


몇 개를 고르고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가 확실하게 정해질 때 'the others'를 씁니다. 

'the others'는 여집합 개념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3. some others


몇 개를 선택하고 그 나머지가 확실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그림 1에서 보듯이 others를 쓸 경우에는 보통, 그것 말고도 다른 나머지들이 존재합니다.


예문을 보겠습니다.


(1) I have many shirts. Some are red and others blue.

    (나는 셔츠가 많다. 몇 개는 빨간 색이고 다른 것들은 파란 색이다)


(1)번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파란 셔츠 말고도 다른 색 셔츠들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몇 개(some)를 고르고 나머지가 확실하기 않은 상황에는 others를 사용합니다.



4. some, the others


몇 개를 선택하고 그 나머지가 확실할 경우에 사용합니다.


예문을 보겠습니다.


(2) I have many shirts. Some are red and the others blue.

    (나는 셔츠가 많다. 몇 개는 빨간색이고 그 나머지(전체)는 파란 색이다.


(2)번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셔츠의 색깔은 빨간색과 파란색 뿐입니다. (some, the others)는 이렇게 나머지가 확실한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조금 더 보겠습니다.


문제 풀이


※ 다음 우리 말에 맞게 괄호 안에 알맞은 단어를 고르시오.

1. 나는 많은 책을 가지고 있다. 몇 권은 소설책이고 다른 것들은 만화책도 있다.

   I have many books. Some are novels and (others / the others) are comic books.


1번에서는 others를 써야 합니다. 문맥으로 보아 나머지 중에는 만화책 말고도 다른 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2. 나는 많은 책을 가지고 있다. 몇 권은 소설책이고 그 나머지는 만화책들이다.

   I have many books. Some are novels and (others / the others) are come books.



2번에서는 the others를 써야 합니다. 소설 책 몇 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만화책들 뿐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some, others        나머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

 some, the others   나머지가 확실한 상황



그럼 이상으로 some, others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speak of the devil.


동영상 강의 

(talk of the devil)




속담정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speak of the devil/ talk of the devil)에 대하여 공부하겠습니다.  


'speak of the devil'은 

'Speak of the devil, he will come'을 줄여서 쓰는 말입니다.



1. 의미


 speak of the devil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2. 설명


‘speak of the devil.'은 원래 의미가 ’악마 이야기를 하면 악마가 온다‘였습니다. 불길한 말을 꺼내면 그 일이 발생하게 되므로 입조심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말은 중세에 ’악마(devil)'라는 말 자체를 금기시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표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speak of the devil'은 시대가 지나면서 의미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원래의 ’불길한 일이 발생한다‘라는 의미는 거의 사라지고, ’누군가를 방금 언급했는데, 때 마침 그 사람이 왔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즉, 우리 말에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3. 예문


(1) Speak of the devil, here comes Mr. Song.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송샘이 오셨어)


(2) Speaking of the devil, my wife showed up.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내 아내가 나타났다)




그럼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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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eat Dog




오늘 공부할 속담입니다.


Dog eat dog



1. 의미


 dog eat dog 

(성공을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살벌하다...




2. 설명


‘dog eat dog'이라는 표현을 직역하면 ’개가 개를 잡아 먹는다‘가 됩니다. 그래서, 이 표현은 ’같은 개끼리조차도 먹어 치울 정도로 살벌한 경쟁상태‘를 표현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3. 예문


(1) Korea is dog-eat-dog society. People do anything to succeed.

    (한국은 살벌한 사회다. 사람들은 어떤 짓이라도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


(2) Show business is dog eat dog. Yesterday's friend turns today's enemy.

    (연예계는 살벌하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된다)


이와 같이 사용됩니다.




4. 동의어


같은 의미를 지닌 말들입니다.


(1) cutthroat

(목을 딸 정도로) 살인적인

(2) every person for themselves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 신경 쓰는) 약육강식의

(3) survival of the fittest

적자생존

(4) The war of all against all

(모든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서 남을 죽이는)

만인대 만인의 투쟁

 



잘 보셨죠?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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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se, reason 차이




의미 정리


다음은 두 단어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cause   원인

reason  이유


그렇지만 여전히 차이를 알 수 없습니다.




다음 상황을 봅시다.


(상황 1)


아내가 화가 나 있습니다. (결과)

남편이 아내에게 묻습니다.


남편: What's the reason for your anger?

       (화난 이유가 뭐야?)


아내: It's because your son spoiled the exam! (화난 원인)

      (왜냐하면 당신 아들이 시험을 망쳤거든!)


'시험을 망친 것'이 원인(cause)이고, '화(anger)'가 결과입니다. 그리고 화난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 이유(reason)입니다.



의미차이


cause(원인)란 어떤 결과를 초래한 직접적인 사건입니다. reason(이유)이란 그 원인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예문을 더 보겠습니다.


상황 2


1. What is your reason for being late?

   (늦은 이유가 뭐니?)

   (늦은 원인을 설명해 봐라)


2. The traffic is the cause.

   (교통이 원인이었어요.)


'traffic(교통)'이 원인 되어 '늦은(late)'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자신이 늦은 것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 '이유(reason)입니다. 


cause는 사건의 원인, reason은 그 원인을 설명해 주는 것



Thanks for 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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